지난 6월 9일 지방의 한 도시에 있는 식당에서 일어난 일이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이 곳에서 식사하던 한 남성이 담배를 피웠다. 그 옆 자리에 있던 40대 초반의 임신부가 “여기는 금연구역인데요”라고 말했다. 남성은 “야! 나 글씨 읽을 줄 몰라야”라고 비웃으며 담배를 계속 빨았다. 여성이 자리를 옮기려하자 흡연 남성은 “저 XXX은 술집 다니는 창녀일 것이여. 히히히”라고 비웃었다. 그 여성이 자리를 피하며 “담배 많이 피우시고 암 걸리세요”라고 핀잔을 주자 담배 피던 남성은 그녀를 마구 때려 유산시키고 말았다. 광범한 연령층이 출입하고 특히 초중고생들이 많이 찾는 PC방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을 구분하고 차단벽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그것을 지키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PC방은 찌든 담배연기로 냄새가 고약하다. 어린 학생들은 영락없이 간접흡연의 심각한 피해자가 된다. 최근 담배 연기 자욱한 PC방에서 빈 의자에 아기를 뉘어놓고 게임하는 어머니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개탄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인력이 부족한 경찰은 금연구역 위반을 거의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는 지난 2일 “청사의 흡연구역을 전면 폐지하고 건물 전체
이제 바다와 산을 찾아 다니며 피서를 즐기는 여름휴가철이 다가온다. 휴가철에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갓길 곳곳에 고장으로 정차돼 있는 차량을 흔히 볼 수 있다. 즐거워야 할 휴가가 차량고장이라는 악재속에 고통스런 휴가가 되어 버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운행을 위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장거리운전 준비사항으로는 연료를 가득 채우고 등화장치와 비상용전구 퓨즈 차량용공구 삼각표지판 등을 휴대하며 무상정비코너나 정비업소의 위치 전화번호를 고속도로 교통정보센타를 통해 미리 알아두는 것 등이 중요하다. 특히 차량엔진 내부의 배선이 낡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청결하게 해주어야 한다. 이것은 차량화재의 원인이 되는 엔진 스파크의 원인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불이 나는 원인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량운행에 있어 탑승자의 건강을 위해 노약자와 어린이가 탔을 경우에는 한시간, 어른이 탔을 때는 두시간에 한번씩 휴식을 취하며 간단한 맨손체조 등으로 몸을 푼다. 비가 올 경우 제한속도보다 30%이상 감속해야 한다. 일부 운전자들은 평상시 속도를 유지하거나 심지어 평소 이상으로 속도를 내는 경우가 있어 빗길 교통사고 발생시 인명 피해를 포함한…
지난 달 경기도의회가 열리는 동안 경기도가 보여 준 무성의한 태도가 도민들의 따가운 비판을 받았었다. 도의원의 질의에 성의 없는 답변과 자료제출 태도나 일방적인 일정변경 통보, 고압적 자세 등으로 경기도 공무원들이 도의회뿐만이 아니라 언론의 질타를 받았었다. 우리는 그동안 지방의원의 활동은 반드시 상대편인 집행부의 협력이 전제되어야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지방의회 활동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이해와 협력을 강력하게 촉구해 왔다. 지방의회와 지자체는 상호견제를 통해 균형을 추구하고 비판과 감시, 타협과 협력을 병행해야 하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자체 공무원의 지방의회 무시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해당 지역주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난 달 29일 개최된 제149회 여주군의회의 특별위원회 활동에 지역주민들이 대거 방청을 신청해 참석하게 되면서 특위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으며 주민들이 의회방청을 하게 된 과정에 여주군 공무원이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본보 7월 5일자 참조) 특위활동을 방해하기 위해서 주민을 동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해당 공무원은 “특정세력 주민들을 동원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평소 알던 주민
최근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식품사고로 인해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농식품의 안전관리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농식품 구매시 안전성이 의심되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우리 농업인이 열심히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안전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이러한 공급체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첫째는 재배단계에서 유해물질이 잔류 또는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 안전한 농식품 원료가 생산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는 농산물을 수확, 출하할 때 안전성 검사를 하여 적합 여부를 판별해야 한다. 셋째는 출하 후 유통 중인 농산물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부적합 농산물을 찾아 오염원 파악, 해당 농산물 수거폐기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공급체계를 소비자가 믿고 지속적으로 구매활동이 이뤄지게 하려면 모든 단계에서 기록이 보관돼 문제 발생시 신속한 역추적과 문제해결이 가능해야 한다. 이러한 안전농산물 공급체계를 제도화하여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를 시행하고 있고 농촌진흥청은 이에 필요한 우수농산물관리기준을…
평창은 5일(한국 시간)오전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9차 총회 ‘2014겨울 올림픽 개최지 결정’ 2차 투표에서 러시아의 소치시에 47-51로 역전패를 당했다. 1차 투표 결과는 평창 36표, 소치 34표, 잘츠부르크 25표로 나타나 평창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2차 투표에서는 분패하고 만 것이다. 이로써 평창은 4년 전 체코 프라하에서와 마찬가지로 역전패를 당해 2회 연속 겨울올림픽 유치에 실패하게 된 것이다. 평창은 2010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이후 곧 바로 조직을 재정비, 2005년 봄부터 유치위원회를 발족시켜 전 IOC위원들을 대상으로 저인망 유치활동을 펼쳤고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도 지지를 약속했으며 만일 유치에 성공한다면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겠다는 구상까지 발표했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개최지 발표를 임박해서 과테말라를 직접 방문, 러시아의 푸틴대통령과 득표경쟁을 벌였다. 패배가 확정된 이후 평창유치단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승수 유치위원장,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집행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정황적으로 평창이 가장 유리하다고 봤는데 결과가 정반대로 나왔다. 텃
최근 주5일제 시행으로 나들이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타이어 정비 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해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사고가 97건이 발생 했으며 이로 인해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고속도로의 특성상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자동차에 대한 사전점검과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또한 대한타이어공업협회가 지난해 승용차 2천456대에 대해 타이어 검사를 한 결과 321대(13%)의 차량이 타이어의 정비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중 7대가 심한 마모(164대)와 공기압 부족(103대)으로 밝혀졌다. 또한 10대중 1대가 못이 박힌 상태로 고속도로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차량점검이 얼마나 소홀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월1회 이상 점검이 바람직함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411명 중 42%인 172명의 운전자가 5개월이 지나도 타이어 점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공기압이 규정보다 30% 정도 낮을 경우 고속도로 주행때 타이어가 파도치듯 찌그러지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 회전저항이…
모든 운동경기에는 일정한 룰이 있다. 물론 종목에 따라 그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그러한 룰이 존재하는 것은 공평을 기하기 위한 조치이다. 따라서 룰이 공정히 지켜질 때 경기에 임하는 양편의 선수는 대등한 입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지켜야 할 상식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법 일수도 있고 규칙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앞서야 될 것이 신의(信義)이다. 신의란 곧 믿음과 의리다. 나와 네가 그리고 우리 사이에 신의가 돈독할 때 사회는 좀더 너그럽고 풍요로울 수가 있는 것이다. 사실 중국인들이 이상향으로 꼽는 요순(堯舜)시절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법이 없는 사회였다. 법 대신 덕으로 천하를 다스리던 시대. 그 시대에는 말할 것도 없이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의가 넘쳐흘렀음을 짐작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좋은 의미의 신의란 낱말이 요즘 와서 많이 퇴색해 버린 느낌이다. 신의가 세월이 바뀐다고 해서 그 의미가 변질 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믿음과 의리는 나와 내 가족만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와 내 이웃은 물론 자신이 속한 사회나 국가 그리고 나아가 범세계적인 화해와 조화에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 공약인 '경부 대운하'가 연일 정치권에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3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운하를 파는 대신 대한민국의 '달나라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비판을 가했다. 전날 우리당 최고위원들도 회의를 열고 "황당한 경부운하 공약 수렁에 빠져 허둥대지 말라"며, 이 전 시장을 겨냥 그간 결정을 미뤘던 '경인운하 사업'을 당론으로 전격 추진키로 했다. 범여권의 일부 대선 주자들도 "3면이 바다인 우리의 현실에는 전혀 맞지 않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전 시장과 당내에서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의원 등도 틈만 나면 '경부대운하'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이 전 시장의 '경부 대운하' 공약이 '삼면초가'의 형국이다. 그렇다면 과연 3면이 바다인 우리 실정에 맞는 현실적인 대선 공약은 무엇일까. 이에 기자는 비록 개인적 의견이지만 '해양강국론'을 정치권에 제안하고 싶다.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현실에 맞게 '해양강국'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하자는 안이다. 세계적 미래학자 프랑스의 자크 아탈리는 올초…
지난 5월 14일 수원시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어른 노숙자로부터 심하게 구타당해 숨진 소녀 노숙자의 신원은 용인시 신갈동에 사는 중학교 3년생 김모(15)양으로 밝혀졌다. 일명 '노숙 소녀'로 불리며 언론과 인터넷이 신원 확인 운동까지 펼쳤던 이 소녀는 사건 발생 10여 일 전 집에서 나와 떠돌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가 이혼해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았던 김양은 중1때부터 가출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A씨는 김양이 가출을 했어도 며칠 만에 귀가하곤 해서 이번에는 찾아 나서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하기만 했다. 경찰이 김양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사신의 사진을 공개하고 SBS가 지난달 30일 ‘어느 10대 가출 소녀의 죽음’ 예고편을 방영하자 어머니는 죽은 소녀가 자기 딸임을 직감하고 시신이 안치된 수원시의 한 병원의 영안실로 달려가 영원히 잠든 딸을 보듬고 대성통곡했다. 경찰 수사 결과 어른 노숙자의 돈 2만 원을 훔치지 않았는데도 훔친 것으로 오해받아 심야에 아무도 없는 학교로 끌려가 맞아 죽은 이 소녀는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도 모른 채 화장됐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네티즌들은 경찰과 방
21세기는 문화콘텐츠 산업 시대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이자 다른 산업과 연결을 통해 무궁무진한 응용 영역을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또 미래의 첨단 기술을 탄력적으로 수용하고 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지식 사회의 가장 주목받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세계 각 국은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도시가 프랑스 안시시다. 안시시는 인구 5만의 작은 전원도시인데 종전에 자동차산업 중심에서 애니메이션 산업으로 전환해 성공한 대표적인 도시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천시도 1998년부터 문화콘텐츠 산업인 만화, 애니메이션을 특화하여 육성·발전시켜 오고 있다. 그동안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과 산업진흥을 통해 만화, 애니메이션의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을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 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하지만 세계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 부천의 문화콘텐츠 산업의 수준은 마켓시장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부천시는 그동안 프랑스의 앙굴렘 만화축제와 안시 애니메이션 축제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도해 왔다. 지난 6월 프랑스 안시시에서는 세계 4대 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