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인터넷독자> 나는 한국도로공사 인천지사에서 교통안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를 수십 대의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를 하고 있다. 며칠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한대의 오토바이가 차량사이를 비집고 질주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즉시 고속도로 순찰차량이 출동하고 오토바이가 인접 IC로 빠져나가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큰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가 고속도로에서 주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법을 어기는 것에 앞서 더 무서운 것은 한 순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인명사고의 위험이다. 고속도로에서의 이륜차 사고는 필연적으로 큰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행금지 의무는 절대 지켜져야 한다. 이것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도 지키는 중요한 약속이기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다소의 불편함이 있을지라도 이를 감수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속사정을 일일이 알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일로 교통법규 준수의무가 경감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고속도로에서 이륜차의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금지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던 사례에서 보듯이 일부 사람들이 자
요즘 공직자의 해외연수가 언론 등을 통해서 유권자인 시민들의 귀에 종종 들려오고 있다. 즉 언론에 의하면 경기도 공무원노조 간부의 해외연수, 경기도 교육청의 방과후학교 유공교원의 해외연수, 부천시의회의 해외연수, 그리고 경기도의회의 해외 연수 등이 ‘관광성 해외연수’라고 시민과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지역 시민단체는 주민소환제 시행에 따라 관광성 해외연수로 물의를 일으킨 선출직 공직자를 ‘주민소환’ 대상자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공직자의 해외연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즉 2006년 5.31 지방선거 이후 2006년 9월 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관광성 해외연수 파문 이후 경기도 의회 행자위는 ‘관광성 외유 5일 기간만큼의 자원봉사 활동’과 연수경비 반납 등을 통하여 유권자에게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했었다. 또 일부 경기도의회의원들은 해외연수를 위하여 ‘해외연수 적금’을 붓는다거나, ‘민간후원 해외활동을 금지’하는 조례개정안 등을 만들려고 노력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31 지방선거 1년이 되는 지금에도…
“세상에 이런 말도 안되는 징계가 어디 있습니까?” 경기도핸드볼협회가 남한고 핸드볼 감독에게 내린 중징계 파문이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하남시핸드볼협회 및 해당 학교, 동문사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부천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전 고등부핸드볼 1차평가전 부천공고와의 후반경기 중 남한고측 응원단의 경기장 질서 문란행위가 발단이 됐다. 도핸드볼협회는 남한고 A감독에게 대회중 경기장질서문란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격정지 6개월 중징계를 결정했다. A감독은 “경기장 질서문란행위와 직접적 관련이 없고 적극 만류한 감독에게 내린 징계는 잘 못”이라며“사실상 남은 대회 출전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도핸드볼협회는 “일반인에 대한 징계규정이 없는데다 재발방지 차원에서 부득이 A감독을 징계한 것”이라며 “징계절차 및 방법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본보 취재결과 대한핸드볼협회는 ‘상벌위원회 개최 이후 5일 이내에 징계를 결정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협회 관계자들의 대회 참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인류는 시간과 공간과 인종을 초월하여 성현들의 가르침을 존귀하게 여기며 삶의 귀감으로 삼는다. 어느 공동체나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 공동체에는 가정, 학교, 직장, 사회, 국가가 포함된다. 사람이 모인 곳에서 반드시 나이 많은 사람이 지도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인생의 경험이 보다 깊고 풍부하다는 점에서 그들은 모범적인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나 공동체를 위해서 바람직하다 하겠다. 그러나 조직 안에서 일부 윗사람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을 뒤집는 해괴망칙한 행동을 하여 조직의 기강을 허물고 있을 뿐 아니라 아랫사람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 직장과 나라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들이 감독의 횡포에 의해 성적으로 희롱당하거나 추행 수준까지 이르는 모욕을 당하면서도 그 부당함을 공론화하지 못한 채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면 이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최근 여자 프로농구 감독이 여자 선수를 호텔방으로 불러 강간에 준하는 성추행을 한 혐의로 피해 선수에 의해 고소당했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사는 3학연 여학생에게 도서관 옆 작업실로 불러 문서작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하고는 뒤에
참으로 이상한 정부의 이상한 정책이다. 집값을 안정시킨다고 발표하는 정책이 오히려 집값 폭등을 부채질하고 있으니 어찌 이상하지 않을 수 있는가? 정부가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킨다며 분당급 신도시 확보 계획을 밝히자 후보지로 거론된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최고 50% 이상 폭등했다. 집값 안정을 위한다며 투기 수요 차단과 공급 확대를 준비했으나 오히려 집값 폭등만 부채질 한 셈이다. 그동안 정부가 조성해 온 신도시들은 정책과정에서 해당 지역은 물론 주변지역의 땅값 폭등을 가져왔다. 수요공급의 시장원리에서 볼 때 개발로 인한 지가상승은 불가피할 수 있으나 입지선정 과정에서 사전 정보 누출 등 문제점이 지적돼왔고 이번 분당급 신도시 조성계획발표도 전과 다르지 않았다. 직간접으로 관련된 부처의 관계자들이 연일 신도시와 관련한 언급을 하고 건설교통부 담당 국장은 분당급 신도시의 네 가지 요건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친절하게(?) 발표해 이 같은 투기수요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보지와 인접한 지역 아파트값이 10~30% 수준씩 급등한 것은 정부의 추가 신도시 조성계획이 알려지면서 대상 지역의 집값 상승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부
우리나라는 IMF라는 혹독한 시련을 국민이 합심하여 잘 극복하고 위기를 넘겼지만 최근들어 경제 사정이 어두운 국면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국민들이 국가안보와 민족통일이라는 대의명분에는 동의하지만 북한 핵문제와 맞물려 그 방법론을 둘러싸고 국론이 양분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권은 여야당을 막론하고 분열과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서 오는 12월에 치러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 정계개편이 거론되는 등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훈수정치’를 행하고 있는 현상이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을 찾아온 여권의 유력한 정치인들에게 ‘사생결단’이란 용어를 써가면서 여권의 통합 내지는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가하면 호남과 충청의 단합만으로는 안 되니 영남을 분열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지역구도에 입각한 전술을 훈수하기도 하고, 남북한 정상회담은 8월 15일을 넘기면 어려워진다는 등 현직 대통령 못지않은 의욕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인사하러 온 야권 정치인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훈수정치에 대해 정권을 빼앗기면 자기(김대중 전 대통령)가 죽는 줄 안다고 분석하면서 &qu
어제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여배우 전도연이 한국영화사에 남을 막 하나를 장식했다. 내용인 즉은 밀양(secret sunshine)이라는 토속영화에서 여우주연을 맡아 열연을 했고 그 결과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 것이다. 우리는 흔히 대중문화를 접하게 되고 동감하게 된다. 그러나 클래식이라고 하면 일단은 어렵고 거리감을 두게 되는 게 우리들 감정인 것이다. 말 그대로 대중문화는 우리들 사이 곳곳에 쉽게 접할 수 있다. 일단 접할 장소가 많고, 전파력도 뛰어나며 가격도 저렴하다. 반면 클래식이나 고전문화는 특정 장소에 꼭 가야하고, 고가이어서 선뜻 택해서 보기엔 부담이 된다. 그러나 곰곰이 살펴보면 대중문화에는 클래식이 숨어 있고, 담겨있다. 한참 유행하는 드라마나 영화에도 유명한 클래식음악이 들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어렸을 적부터 클래식을 들어왔고 항상 무의식적으로 접하고 있다. 이런 클래식이 매번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보여도 속으로 들어가 보면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 재미있고 실수투성일 때가 종종 있다. 실수가 클래식의 커버 내용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내용을 연상하면 클래식도 지루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교향악단이나 실내악단 등은
순백 민족의 정기 화폭에 담아내다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교외로 나갔다. 5월 중순 초여름에 맞는 갖가지 꽃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러 색의 장미꽃들이 한창 요염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사한 아름다움을 뽐내던 철쭉은 겨우 꽃 몇 송이만을 남겨놓았을 뿐이었다. 지난달엔 그 철쭉 옆으로 진달래가 만개하여 필자의 마음을 황홀하게 하였었는데…. 세월은 빠르게 훌쩍 지나가고, 인생은 꽃처럼 그렇게 피고 지는 것일 게다. 그래서 사람은 영원함을 사모하는지도 모른다. 우리 화단(畵壇)에는 이처럼 피고 지는 꽃들을 사랑하고 즐겨 그리는 화가들이 여럿 있다. 어떤 이는 처음 보는 들꽃에 매료되어, 밥 먹고 잠자는 것 외에는 매일 그것만을 그리기도 한다. 그만큼 꽃은 우리에게 여름날의 청량음료와 같은 시원함과 신선함 및 감동을 준다. 어느 날 화가 전병현과 같은 동네에 사는 어느 비구니가 그의 그림을 보고 참으로 딱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왜 이렇게 딱딱하고 어두운 그림을 그리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꽃 한번 그려 보세요.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데….” 이 말을 듣고 전병현은 &ldq
노무현 정부와 언론사 기자(중앙 일간지 기자) 사이의 ‘중앙관서 기자실 축소 조처’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이 1주일째로 접어들었다. 지난 22일 정부가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을 당시만 해도 국민들은 대부분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서 중앙언론사들의 비판적 보도와 논평을 지켜보는 한편, 정부 측 개혁 의도와 입장을 접함에 따라 이해의 폭은 점차 넓어져 가고 있다.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의 골자는 이렇다. 현재 정부 세종로 중앙청사와 과천청사 안에 있는 기사브리핑 룸 7곳과 외교통상부·기획예산처·문화관광부 등 독립청사에 설치된 브리핑 룸과 기사 송고실 13곳을 중앙청사와 과천청사에 설치할 두 곳의 합동브리핑센터로 통합한다. 출입기자실이 20개에서 2개로 줄어든다. 대전청사 브리핑 룸은 그대로 둔다. 또 독립청사를 쓰는 청와대·검찰청·국방부·금감위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다만 검찰청·경찰청의 경우는 본청과 서울청의 기자실을 한 군데로 합치고, 일선 경찰서 8곳은 폐지한다. 또 기자들이 공무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