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7개 사립대학교들이 201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인문사회계열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에게 사회탐구영역에서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함으로써 국사교육을 대폭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로써 지난해에 서울대학교가 수능시험에서 인문사회계열 입시생들에게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영향력이 있는 사립대학교들까지 국사의 비중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역사의 위상을 확고하게 정립하려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우리는 국사 강화 움직임을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며 이를 환영한다. 사립대학교들의 국사과목 필수지정 결정은 아직 학교 당국의 공식적인 입시요강 발표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입학처장들이 지난 14일 부산에서 만나 합의함으로써 국사를 중시해야 한다는 시대정신과 국민 여론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한 결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행정기관들이 각종 시험과목에서 국사를 제외하고, 교육인적자원부도 국사교과서에서 고대사를 소홀히 기술하고 단군시대를 신화시대로 규정하는 등 민족의식이 박약한 채 실증사학자들의 주장에 휘말리면서 세계화라는 구호 아래 민족의 역사를 선택과목의 반열에 묶어둠으로써 뜻있
- 초록색 별 - 내가 떠나면 가야할 곳 그곳에서 나는 때로 세상의 풍경들을 그리워할 것이고 가끔 어떤 이를 그리워할 것이고 붉고 혹은 하얀 달을 그리워할 것이고 이현의 『지중해의 빛- 열정』 중에서… 동양의 정신… 순수의 色 유럽 현대미술의 구세주 이현의 그림에는 폐부 깊숙한 곳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잔잔함과 떨림이 있다. 2년 전쯤에 필자는 국내의 어느 아트페어에서 여러 작가들의 그림을 감상한 적이 있었다. 좋은 그림도 많았지만 상업적인 냄새가 나는 그림도 적지 않았다. 개인 부스를 돌던 중에 이현이라는 작가의 작품들이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대단한 감각과 함께 투박하면서도 대담함이 엿보이는 보기 드문 작품들이었다. 그 작가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부스의 그림들을 감상한 뒤에 다시 이현의 작품이 있는 곳으로 갔다. 터프함을 담고 있는 그 작품들은 예상과는 달리여성 예술가의 것이었다. 그 후로 필자는 수취인 주소의 동 이름이 조금 틀리게 적힌 우편물 하나를 받았다. 이현으로부터 온 개인전 팸플릿이었다. 반가운 마음과 함께 비록 바쁘기는 하지만 꼭 한번 가보리라 맘을 먹고 짬을 내었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인전
임규정 <인터넷 독자> 이륜차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신체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사고발생시 참혹한 사망이나 중상해가 뒤따르지만 이를 의식하고 이륜차를 타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상당수 운전자들은 이륜차의 필수 보호장구인 안전모를 착용해야 함에도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차량수납함에 안전모를 넣어둔 채 그대로 운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안전모의 효과는 어느 정도 될까? 경찰청 조사결과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와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에 비하여 사망률이 4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전모를 모두 착용하였을 때 보다 한해에 307명이나 더 사망하는 결과이다. 2006년도의 이륜차 교통사고 1만3천636건을 분석한 결과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와 착용하지 않은 경우의 사고발생 건수는 비슷하였지만 사망자 845명 중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의 사망자수는 331명인데 비하여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의 사망자수는 514명으로 훨씬 많았다. 안전모 미착용 사고 건수는 안전모 착용 사고건수에 비해 약간 많은 것을 고려하면(6천580건:7천56건) 사망률이 45%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륜차 교통사고
내수 판매와 소비심리 지표가 나아지고 사무실의 공실률이 낮아지는 등 경기가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을 예단할 정도로 강력한 신호는 아니지만 설비투자 확대 등 한 두 가지 모멘텀만 뒷받침된다면 경기 회복 시기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3월 소비자 전망조사’에서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 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3.3으로 전달(82.3)보다 올랐다”고 5일 발표했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지난해 12월 77.1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한 가계 수입 평가지수는 94.1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좋아졌다. 한국개발연구원(KID)은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1,2월 중 소비재판매 증가율은 작년의 4~6%를 상회하는 7%대 중반을 기록했고 도소매 판매 역시 6%대 초반의 증가율을 보였다”며 “내수를 중심으로 부분적인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한국 경제의 위기를 지적하는 경고가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악화되는 경제상황에 대한…
지난달 28일 개막해 30일 여정으로 시작된 여주도자기축제 관람객 수가 날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예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이변에 가깝다.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방문객들의 만원사례를 두고 지역주민들은 벌써부터 ‘성공한 축제’라고 자평하고 있다. 평일 방문객 수가 1만명이 넘고 휴일엔 7만명을 웃도는 꾸준한 만원사례로 행사장 주변 선술집선 저녁 술자리 안주삼아 나름대로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열변을 늘어 놓는 주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삼삼오오 몰려드는 방문객들의 다양한 모습도 여주역사의 태동을 보는 듯하다. 다정하게 손잡고 여유있게 도자기를 관람하는 연인들부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도자기를 손에 들고 씩씩하게 행사장을 종횡무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문화유적지를 답사하기 위한 수학여행길에 들른 학생들과 가정의 달을 맞아 나들이 삼아 찾아온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많다. 덕분에 흙놀이, 물레차기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행사장 부스의 지역 농·특산물 판매량도 엄청나다고 한다. 예년과 달리 대박을 터뜨린 축제의 성공열쇠가 무엇일까? 전국노래자랑, 연예인 팬사인회, 외국인 공연과 트롯트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감사혁신포럼의 ‘이과수 감사 외유’와 관련해 “공공기관 감사의 부적절한 행태로 물의를 빚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런 마음”이라면서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 조사를 토대로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감사뿐 아니라 공직사회, 공공기관 전체의 해외 연수 제도 및 감사 역할 정립을 위한 전반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감히 ‘혁신’을 표방한 채 국민의 혈세 1인당 최고 1천200만원씩 써가면서 호화성 외유를 하여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공기업의 감사 21명은 대부분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캠프에서 일했거나 청와대, 열린우리당. 시민단체에서 현 정권을 도왔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 반대급부로 평균 연봉 1억8000만원을 받는 ‘신이 내린 직장’의 감사 자리를 차지했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받는 감사직을 정치적인 힘으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간 그들의 상당수는 해당 공사의 업무와 회계의 잘못을 감사하여 바로잡는 전문가라기보다는 임명권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명예와 부를 누리는 처세의 달인들이었다. 대통령이 엄중한 태도를 취하니 기획예산처도 21일 ‘외유성’ 남미 출장으로 물
지난해 ‘미친 집값’이라 했던 아파트가격이 최근 안정되고 있다고 한다. 부동산 광풍, 버블세븐, 세금폭탄, 분양원가공개와 같은 부동산 관련 용어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갈갈이 할퀴어 놓았던 기억은 다시 떠올리기 싫은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참여정부가 부동산으로 시작해서 부동산으로 끝날 정도로 수많은 대책을 발표했지만 ‘단군 이래 최대의 폭등세’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던, 과거의 경험을 되풀이 하려는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에 전문가들은, 정책의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여 시장에 왜곡된 신호를 보냈다거나, 대통령과 고위정책 당국자들이 집값안정과 투기 근절에 대한 과도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기대심리를 높였지만 반대로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정책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거나,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온 참여정부가 재집권에 실패하고 야당이 집권하면 각종 규제가 완화되리라는 기대감 등이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으로 진단한다. 정부가 집값 안정 대책을 발표하면 오히려 집값이 상승하여 청개구리 대책이 되고 10년을 주기로 부동산 가격 폭등이 일어난다는 10년 주기설도 무너지고 중
남과 북이 한국전쟁이후 끊겼던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시범운행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단순히 물류수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의미를 넘어 민족사의 아픈 상처와 과거를 딛고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의미를 퇴색시킨 통일부의 치졸함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남북열차 시범운행 행사 코드탑승에 대해 통일부 내부는 물론 북한까지 고개를 갸우뚱했다는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탑승자 선정에 원칙과 기준이 없고 다분히 불순하고도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됐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경의선 구간이 대부분 경기도 땅을 지나고 특히, 경기도는 철도연결 사업에 수 천 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그런데도 경기도지사를 탑승자 명단에서 제외시킨 것은 누가 봐도 다분히 의도적이고 1천만 경기도민을 우롱하는 통일부의 속 좁은 치졸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강원도지사의 누락도 그렇다. 경의선과 동해선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고 그래서 이번 연결은 그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두 도지사의 탑승은 당연한 일이고 이들을 누락시킨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해도 불순한 의도
분열의 양상을 보여 온 여권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통합의 길을 모색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정치판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광주 무등산 산행에 동행한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 대표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대세를 잃는 정치를 하면 안된다"고 전제하고 "작년 말 나는 지역주의로 돌아가는 통합은 적절치 않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때도 지금도 그것이 대의이다. 그러나 그 이유 때문에 우리당이 분열되고 깨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같은 날 독일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환영객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이 바라는 것은 양당제도일 것이다. 대선이 실시되는 금년 후반기에 가면 양당대결로 압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알고 있듯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현 대통령은 진보적 성향을 띤 정권을 유지했거나 유지하고 있다. 진보정권 10년 동안 두 지도자는 우리 사회의 많은 적폐를 혁파하고 남북한 문제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며 해방 이후 보수적 노선으로 굳어진 기존 정치권에 일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