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은 범람하여 홍수피해를 주지만, 연안농토와 물고기로 농업과 어업의 생활터전을 제공하고, 사람과 물건이 이동할 수 있는 배를 띄우게 해준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가 본격화되면서 댐을 건설하여 수력발전과 수자원을 이용하고, 산업폐수와 생활하수를 방류하여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다. 국경을 이루거나 두 나라 이상에 걸쳐 흐르는 국제하천의 이용과 수자원 개발 그리고 환경오염 등으로 인접국가 사이에 잦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국제하천에 관련된 1815년 비엔나 의정서, 1919년 베르사이유 조약, 1921년 바르셀로나 협약 등으로 항해의 자유를 인정하고, 1923년 수력발전에 관한 제네바 협약과 1971년 수자원 이용에 관한 아순숀 조약은 관련국들이 상호 협력하여 서로 피해를 주지 않고, 공동관리 기구를 만들어 하천의 유역 전체를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유엔 국제법위원회는 1974년부터 국제하천 법을 준비하여 1984년에 1차 법안을 제정하고, 1991년에 2차 법안을 개정 확정하여, 하천이용의 기본원칙과 국가의 환경보호의무, 국제기구의 기능과 공동협력 제도 등에 관하여 규정하고 있다. 1992년에는 국제하천과 국제호수의 보호와 이용에 관한 헬싱키 협약이 체결되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2부는 19일 김모씨가 “허위 사실이 포털 등에 퍼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네이버·다음·싸이월드·야후코리아 등 4개 주요 포털 사이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1천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했다. 이로써 인터넷상의 댓글을 통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도록 방치한 포털 사이트들이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하게 됨으로써 결국 댓글을 남용하는 인터넷문화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번 판결은 피해자 김씨가 2005년 자신의 여자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서 네티즌들이 여자 친구의 미니홈페이지에서 딸의 억울한 사연을 적은 어머니의 글과 자신의 개인정보 등을 알아내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며 비방성 댓글을 달자 정신적 손해 등을 입었다며 소송을 낸 사건에 대해 비록 개인문제이긴 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에 사생활을 들추고 융단폭격과 다름없는 필탄을 퍼붓는 관행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하나의 기준을 제시했다. 신문과 방송기사를 편집하여 실음으로써 언론의 기능을 대행하고 있는 대형 포털 사이트들이 본래의 기사에 거론되지 않은 실명을 네티즌들이 알아내 댓글
1.11 부동산 대책으로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반시장적이라며 반대하던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상한제, 그리고 임대주택 건설계획을 발표하며 부동산 가격안정의 원년이 될 거라 했다. 이어 경제정책국장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 반시장적인 조치들을 원상 복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이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부동산 실 거래가 신고와 과세표준 현실화, 주택대출 규제강화 등으로 집값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고, 상당 폭 더 떨어져야 한다며, 부동산시장은 시장원리가 잘 반영되지 않는 시장이므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논리가 시장경제의 원칙이다. 공급이 한정된 택지와 주택은 시장논리에 따라 값이 무한정 올라간다. 그래서 값이 오르지 않게 하는 토지와 주택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토지와 주택정책은 시장경제를 보완하는 국가의 주요 정책이다. 우리 주택정책은 국가의 재정지원 없이 값싸고 좋은 집을 공급하기 위하여, 국가가 택지를 원가로 공급하고 실수요자의 자금을 모아 집을 짓도록 하면서 그 가격을 규제해 온 것이다. 이를 요약하면 선분양 제도와 분양가 규제가 주택정책의 근간이다. 외환위기 이후 경
신라의 달밤에서 깡패 보스역으로 나온 이원종은 예비군 통지서를 들고 찾아온 동사무소 직원에게 “망할놈의 조국이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다구”라고 내뱉는다. 관객은 자지러졌지만 나는 사색에 잠기고 말았다. ‘망할놈의 조국이 나에게 해 준 일이 정말 없을까?’ 하긴, 내 나이 스물엔 개벽을 위한 혁명을 꿈꿨다. 서른쯤엔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개혁을 외쳤다. 꽃다운 지난날, 내 나라 내 땅을 가슴이 멍울져 핏물 뚝뚝 떨어지도록 처절히 사랑했었다. 마흔을 훌쩍 넘긴 적지 않은 나이에도 까칠한 자유인으로, 바람의 아들로 살아가는 이유는 망할 놈의 조국을 사랑한 탓이었다. 그러나 내가 행복한 것은 아직도 망할 놈의 조국을 사랑할 열정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남은 삶을 사랑하며 눈감을 수 있게 해 준 이 땅과 내나라, 서로 몸 부비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행복을 주었다. 80년대 학생운동을 한 친구들, ‘길 위에서 길을 잃었다’라는 고백을 한다. 그렇다면 왜 길 위에서 길을 잃었을까? 이유는 두 가지다. 초심(방향타)을 잃은 것이며 앞서가야 한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꽃다운 젊음을 불사른 이유는…
경기도의회 예결위와 교육위가 2007년도 제1회 추경안에 대한 본회의 의결 과정에서 보여준 ‘삭감-복원-재삭감’모습은 심의 과정에서 과연 공정하고 투명하게 했는지에 의구심이 든다. 교육위와 예결위는 예산심의 전 철저한 심의를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전액 삭감해 도민들의 혈세낭비가 낭비되지 않겠다고 호언했다. 하지만 본회의 의결 직전 교육위원회가 여주청소년종합학습관설치비 등 4건에 대해 삭감한 것을 예결위가 복원시킨데 대해 문제를 삼고 나서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김수철 교육위원장은 “예결위가 상임위에서 삭감한 항목을 다시 살려놓는 해괴한 결과를 통보 받았다”며 예결위 태도를 문제삼았다. 주먹구구식 편성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교육위는 예결위가 도 교육청의 로비 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환식 예결위원장이 발끈했다. 엄정한 심의에 이어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전체 예결위원들을 대상으로 비밀투표에 부쳐 삭감을 결정한 것인데 매도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국 예결위와 교육위 안을 놓고 표결 처리를 한 끝에 교육위 안이 통과됐다. 해당…
이태호<객원 논설위원>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구호를 새긴 채 경기도 파주시의 비무장지대 옛 장단역 구내에 머리를 북으로 향한 채 꿈쩍 않고 서있던 녹이 다닥다닥 슨 철마 즉 증기기관 차 화통이 마침내 소원을 성취했다. 남북의 분단으로 철도의 왕래가 끊긴지 56년이 흐른 지난 17일 오전 11시 29분 문산역을 출발한 경의선 열차는 낮 12시18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으며, 오전 11시27분 북측 금강산역을 떠난 동해선 열차는 낮 12시21분 군사분계선을 지났다. 이로써 그토록 달리고 싶었던 철마는 새 기차에게 군사분계선을 뚫는 소임을 넘기고 자신은 임진각 보존처리장으로 옮겨져 소중한 유물로 남게 됐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철마의 화통 속으로 바람에 날린 씨앗 하나가 들어가 50년이 넘는 고독과 인고의 나날을 넘기고 이제는 도톰한 가지로 자라나 낡은 철을 뚫고 하늘로 삐쭉 나와 있는 나무가 기자들의 카메라에 잡혔다. 분단의 세월 동안 버려진 철마 속에서 이렇게 무럭무럭 자란 나무가 있었던가. 남북은 열차 출발 전 경의선 문산역과 동해선 금강산역에서 각각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 시험운행’ 공식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한반
고승기 <인터넷 독자> 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 조제프 드 메스트르는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성공의 가장 큰 비밀이다"라고 말했고, 라퐁텐도 "인내와 시간은 장점이나 열정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낸다"고 인내심을 말했다. 청소년들은 21세기의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의 미래이며 주역이다. 그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키우느냐가 탈선과 비행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문제 중 청소년의 탈선과 비행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가출 및 비행은 사회환경의 다양한 문제점에서 찾는 환경이론, 유전적 요인을 중시하는 체질 유전이론 등 다양한 요인이 따르겠지만 무엇보다도 청소년 자신의 인내가 바탕이 되는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과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다. 유아시절부터 바람직한 부모의 양육태도나 건강한 가족구조, 가정의 분위기 및 가족경제 등은 매우 중요하며 예방 차원에서 인격 발달이나 도덕 발달은 비행을 막을 수 가 있다. 특히 자식의 심리상태 및 충동 조절능력, 학업성취 능력등 개인 내적문제에 대해 전문가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가출 청소년은 최근 학교 성적이 하락하고 무단결석으로 이어
대입제도에서 이른바 ‘3불정책’이란 고교등급제, 대학별 본고사, 기여입학제 등 세 가지는 교육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말한다. 이와 함께 또 한 가지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는 것이 '고교평준화정책'이다. 고교입학시험을 각 학교별로 치르지 않고 학군별로 학생들이 입학할 학교를 일괄 배정하는 평준화정책에 대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들어보면 각 주장의 당위성을 인정할 수 있는 반면 상대방의 주장을 들어보면 유지나 폐지나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어서 바꾸거나 바꾸지 않거나 문제점은 있고, 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도 어렵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고교등급제 역시 유사할 것이다. 그냥 두자고 하거나 바꾸자고 하거나 상대측이 보기에 원망스럽기는 마찬가지이며, 그 원망스런 눈으로 보면 "다같이 망하자는 거냐? 나만이라도 살아야 할 것 아니냐?" 혹은 "너만 잘살겠다는 거냐? 나도 살아야 할 것 아니냐?”는 싸움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따져보면 전국 어느 학교에서나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그 조건을 평준화해주자는 취지의 정책이었으나 어느새 쟁점은 성적평준화에 귀착된 양상을 보
지난 8일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의 두번째 피해자인 박모(36·여)씨가 안산 사사동 야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박씨는 지난해 12월24일 오전 2시25분쯤 수원 화서시장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같은날 오전 4시25분 비봉TG(구포리 기지국) 부근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면서 연락이 두절됐었다. 경찰은 당초 박씨가 노래방 도우미를 했다는 이유로 단순 가출로 생각했다가 언론 보도 이후 실종사건으로 수사를 전환했었다. 당연히 초동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경찰은 박씨 실종이후에 화성과 수원에서 잇따라 부녀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고 박씨의 사체가 발견된 사사동 야산에서도 두차례나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박씨의 사체를 발견하지 못했었다. 또 박씨의 사체가 20㎝ 깊이에 묻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의 수색이 수박 겉핧기식이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가까운 313번 지방도 주변에 1천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재개하고 이 일대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용의차량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단서가 될만한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고 C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