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대표직을 사퇴한 뒤 “아쉽거나 홀가분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다. 이제 또 새로운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6·3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100회차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3년 동안 당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이 대표의 마지막 최고위인 만큼 한준호(고양을)·김병주(남양주을)·이언주(용인정) 최고위원 등과 원내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군과 경찰이 철수한 후에도 절도나 폭력 사건 하나 없는 완벽한 공동체가 열흘 동안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겪는 이 어려움도 과거의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 빠른 시간 내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저도 그 결정에 함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로 위기를 겪었으나 역시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 공화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각 국민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김동연 경기도시자는 9일 “경선 과정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당과 또 필요하다면 이재명 대표도 함께 설득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 선언 뒤 취재진에 “당내에서도 권력구조 개편 포함 개헌과 5·18 정신 전문 수록, 계엄 대못 개헌 등을 함께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대선이 끝나서 대통령이 뽑히고 나면 개헌의 동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며 “경선·대선 과정에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개헌이 분명한 진전을 이루고 성과를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대표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는 “특정 후보 대상이라기보다 저는 경제, 글로벌, 통합 등 측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많은 경험과 경륜과 노하우가 있다”고 했다. 특히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만들기 위해 권력을 내려놓고 기득권을 타파하는 것, 경제 빅딜을 포함한 5대 경제 대연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응’ 관련 물음에는 “오늘 아침 문 전 대통령에게 전화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갈 각오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6·3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 함께 새롭게 앞으로 나가자. 함께 힘을 합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선 출마를 위해 전날 장관직을 전격 사퇴한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이날 대표직을 사퇴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면서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면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며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하시나 하는…
“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고 포퓰리즘 사이다 발언도 할 줄 모른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적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대로 정권교체만 하면 나라가 더 나아지고 국민의 마음을 한 데 모을 수 있겠느냐”며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존엄이 존중받고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나라,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 맞게 한 사람의 생애가 품격을 가지는 나라로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저 김동연은 할 수 있다. 제가 잘 할 수 있고 제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경험을 나열했다. 이어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득권 개혁 ▲불평등 종식 ▲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 등 3가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4넌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6·3 대선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후원회장에는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을 지냈던 이용구 전 중앙대학교 총장이 합류한다. 김 전 장관의 대선을 준비하는 ‘김문수 승리캠프’ 측은 9일 오전 인사발령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6·3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 국무총리실은 8일 한 대행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8분 간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78일 만에 이뤄진 양국 정상 간 대화다. 또 한미 양국 간 정상 차원에서 소통한 것은 5개월 만으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12분간 통화하고 한미일 협력과 한미 동맹, 양국 간 조선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윤 전 대통령은 빠른 시일내 회동하기로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파면되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 대응 등 안보 문제를 비롯해 쟁점으로 떠오른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무역·통상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장미대선 키워드는 국가균형발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선을 촉발한 12·3 계엄 사태의 주원인으로 제왕적 대통령제가 지목되며 이를 타파하기 위한 지방자치권 확대 요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권잠룡별 비수도권 키우기 전략에 이목이 쏠린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 발의에 발맞춰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이는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실 세종 이전 가능성 검토 지시와 궤를 같이하며, 이 대표의 국가균형발전 관련 대선 공약의 기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균형발전은 김대중 정부 지방자치시대, 노무현 정부 국가균형발전, 문재인 정부 초광역협력,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대한민국의 국정 목표로 삼아져왔다. 그러나 수도권 비대화, 비수도권 소멸 위기 문제가 해소는커녕 심화, 지방자치권 강화 논제와 맞물려 대선잠룡들은 저마다 행정구역 개편 등 지역 간 격차 해소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고, ‘서울공화국’을 견제한다는 점에서 이 대표와 비슷하지만 김 지사가 말하는 비수도권에는 경기북부지역도 포함되는 것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는 9일 6·3 대선 출마선언을 앞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잠룡인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는 8일 오후 4시쯤 서울 모처에서 약 1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김 전 지사가 서울 광화문 단식농성 중 김 지사가 여러 차례 방문했고,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김 지사를 만나 안부를 전하는 차원에서 성사됐다. 김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단식농성 때 여러 차례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고, 큰 격려가 됐다”며 “이번 (대선) 경선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세력의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지사는 “내란 종식에 온몸으로 앞장서 주신 김 전 지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대선은 내란종식을 넘어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통해 새로운 나라로 가냐 마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계속 힘 모아 나가자”고 화답하며 공감대를 이뤘다. 한편 김 지사는 다음 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미국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며, 김 전 지사도 이번 주 중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 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대표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장미 대선 레이스’에 합류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 날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6월 3일이 제21대 대통령선거일로 확정되면서 이 대표 역시 당직을 내려놓고 당내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한다. 특히 이 대표의 선대위는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형 선대위’를 지향하며, 이 대표의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선대위원장에는 5선 중진의 이해찬계 윤호중 의원이 내정됐다. 총괄본부장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3선 강훈식 의원이 맡고, 문재인 정부 출신의 한병도·박수현 의원도 합류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현재 당직을 맡고 있는 친명계 인사들은 당내 경선 이후 대선 본선 단계에서 대거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당내경선을 두고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 대표 사퇴와 같은 날인 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미국 출국 보고 및 대선 출마선언’을 실시한다. 김 지사는 우선 도지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가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8일 동안 열리는 가운데 도의회 국민의힘이 도지사 제출 안건을 대부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김정호(광명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난 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시회 협조에 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으나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이날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토지 및 아레나구조물 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 ‘경기주택도시공사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 등 2건의 안건을 제외한 도지사 제출 안건을 상임위원회에서 심사 보류하기로 의결했다. 최근 전투기 오폭 사고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천시 이동면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를 전액 감면하는 내용의 ‘특별재난지역 피해 재산에 대한 지방세 감면동의안’도 포천지역 도의원들의 요청에 의해 심사 보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3건의 안건을 제외한 나머지 도지사 제출 안건들은 도의회 국민의힘의 반대에 부딪혀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회기에 앞서 접수된 접수된 안건은 총 116건으로 이중 도가 제출한 안건은 28건이다. 지난해 말부터 상정되지 않고 있는 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