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후 지자체장들마다 헌법 수호, 경제 안정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쏟아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환율 상승, 시총·BSI 하락 등 경제지수를 나열한 뒤 “나라, 국민, 경제만 생각하면 된다. 임명권자나 전임자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운영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당부한다”며 “슈퍼 추경을 포함해 특단의 비상경제 대책을 국회와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헌재 정상화를 막는 것은 불확실성을 극대화할 뿐”이라며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소비자심리지수·BSI·주식 급락, 환율 급등을 언급하며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정안정을 위한 헌법질서 회복에 최우선으로 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지사는 “권한대행 체제는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 특검법 상정을 거부할 권한이 없다”며 “정부는 국정안정의 제1원칙인 헌법 질서에 따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윤석열을 헌법재판소의 빠른 탄핵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파면시켜
각종 중첩규제로 묶여있는 ‘경기북부’의 실질적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우선적인 정부의 인식구조 개선과 4대 성장동력·9대 산업벨트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됐다. 29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북부 시군은 수도권으로 분류되면서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프라와 투자 부족, 낮은 재정자립도 등으로 근대산업화에서 사실상 소외돼 왔다. 이에 이재강(민주·의정부을)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경기북부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연속토론회 ‘경기북부지역 실질적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해법을 탐색했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센터장은 발제에서 국가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첨단단지 지정(2023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은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는 역대 정부의 인식을 지적했다. 경기북부에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이 있긴 하지만 정작 지원은 지엽적으로 이뤄지고, 수도권정비계획법규제와 군사시설규제가 중첩되며 근본적으로 발전이 어려워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경기남부와 북부의 1인당 GRDP 흐름을 분석하고 “갈수록 (남부와 북부의 발전)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자립기반을 조성을 위한 일자리 거점 구축의 중
대통령실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결과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주재했다. 대통령실은 회의 결과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대통령실은 회의에서 사고 원인과 정확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고 가용 가능한 인력과 구조 및 의료 지원 등 대응 체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 간 협조 및 업무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최상목 권한대행의 지시 사항을 유관 부처에 공유하고,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또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개최하고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공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계엄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유승수 변호사는 오는 30일 이 대표와 한 전 대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계엄법 위반 및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29일 전했다. 이들은 “세 사람은 국회 본회의장에 출입할 수 없는 한 전 대표를 출입하게 하는 방법으로 정치활동을 해 계엄포고령을 위반했다”며 “(국회의원이 아닌) 한 전 대표는 본회의장에 무단침입했고 이 대표와 박 의원은 공범”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본회의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도왔고 이 대표는 한 전 대표와 악수하는 등 정치활동을 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11시부로 선포된 계엄령 포고령 제1호에는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검찰은 해당 포고령 자체가 위헌·위법하다고 보고 지난 27일 김 전 장관을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잇따른 탄핵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모두 부재한 상황에서도 전남 무안을 찾아 사고 수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최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하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2차장을 맡았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은 국토부, 피해자 가족 지원 등 사고 수습은 지자체에서 각각 역할 분담을 맡는다. 이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일 비공개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어차피 탄핵은 기정사실’이라고 발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경제 관료로서 ‘계엄 쇼크’발 민생 경제 추락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 권한대행이 내란 발발 직후 비공개회의에서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발언했으며, 이 사태의 장기화를 가장 큰 리스크로 언급했다고 한다”며 “당시 회의에 참석한 김양희 교수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내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증언이 나오자마자 기재부 차관보는 증언한 교수에게 전화해 비공개회의에서 한 발언을 공개하면 곤란하다는 항의를 했다고 한다”며 “부인 보도자료도 즉각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고 조속히 수습해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게 권한대행의 첫째 의무”라며 “국난 회복의 중책이 맡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지난 28일 SNS를 통해 “지난 6일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당시 최 경제부총리를 만났다”며 “이번이 자신이 공직자로서 겪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무안 여객기 참사 상황에 윤석열 대통령 풍자 글을 올렸다가 비판이 일자 바로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7분쯤 SNS에 “내일을 향해 쏴라!-부치 & 선댄스. 국민을 향해 쏴라! -윤 & 한”이라는 글을 올렸다. '내일을 향해 쏴라'는 1969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로, 부치와 선댄스는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지난 27일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에 나타난 윤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풍자한 것으로 여겨진다. ‘윤’은 윤 대통령, ‘한’은 한덕수 국무총리로 해석된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이 대표는 해당 글을 삭제한 후 무안공항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다시 올렸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메시지를 올렸다”며 “제1당의 대표이자 대선 후보 1위로 달리고 있는 분이 정말 국민과 안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는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기사를 늦게 볼 수 있다. 전 국민이 슬퍼할 수밖에 없는 대참사가 발생했다”며 “빨리 글을 내리시면…
경기도는 골목상권·전통시장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 중인 ‘경기지역화폐’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담당할 공동운영대행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존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 컨소시엄과의 계약이 내년 4월로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사는 도내 28개 시군의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개발·운영, 카드 신청·발급, 고객서비스 등 기술적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참가 자격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따라 판매대행점 요건을 갖춘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다. 참여 희망 업체는 내년 1월 24일 오후 6시까지 도 지역금융과(의정부시 청사로1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3층)에 방문해 제안서 등 관련 서류를 대면 제출해야 한다. 도는 제안서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사업이해도, 수행역량, 플랫폼 우월성, 편의·유용성, 결제수수료 감면, 사회공헌도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내년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제안서에는 도민·시군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화폐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시각장애인·고령자 등의 이용 편의성을 향상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제시해 줄 것을 명시했다. 도는 경기침체로 어려
경기도는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롭게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오는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수원시 서장대 일대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그간의 제야·해넘이 중심의 송년행사에서 시군과의 통합·소통 의미를 담아 시군 순회 해맞이 행사로 전환해 내년에는 수원특례시와 협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주요 행사로는 전통적 해맞이 의례인 길놀이와 비나리,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는 고사가 진행된다. 이어 대북공연팀 ‘청명’의 공연과 새해 소망 적기, 해맞이 함성지르기, 새해 덕담 나누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상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성장과 지혜,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뱀의 해 을사년을 맞아 새해에도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가 넘치는 ‘기회수도 경기도’에서 새해 첫해를 바라보며 희망찬 시작과 도약을 다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올해 제1·2판교테크노밸리(TV)에 입주한 기업의 수가 총 1803개사, 임직원 수가 약 7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입주기업 수는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판교테크노밸리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1·2판교TV는 각각 입주기업 1241개, 562개로 지난해 대비 4%, 3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이 전체 65%로 가장 많았으며 생명공학기술(BT) 12%, 문화콘텐츠기술(CT) 9%가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입주기업의 84.3%가 중소기업, 7.2%는 중견기업, 3.6%는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비중은 지난해 86.4%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대·중견기업 비중은 제2판TV 신규 입주 영향으로 다소 증가했다. 임직원 수도 총 7만 8872명으로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60%를 차지했으며 직종별로는 연구인력이 32.6%로 가장 많았다. 여성 인력은 29.8%로 조사됐다. 제2판교TV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방안 조사에서는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4.28점으로 가장 높았고 ‘주차문제 개선(4.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