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오는 21일부터 노인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고 치료 후에도 신경통이 발생될 수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이번 사업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한다. 대상은 올해 75세 이상 노인들이다. 2024년에는 70세 이상, 2025년에는 65세 이상 등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정부의 공약사항이기도 하지만 질병관리청에서 대상포진 백신 수급에 관여하지 않아 지자체에서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대상포진 백신 공급 불안정으로 백신이 부족하자 우선 14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전 예약은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032-453-5110)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제조사와 긴밀히 협의해 백신 수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천에서도 도로와 빌라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태풍 피해는 47건이다. 전날 오후 1시 40분 옹진군 북도면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철탑 전선을 건드려 신시모도와 장봉도 일대에 전기가 끊겼다가 1시간 20분 만에 복구됐다. 전날 오후 2시 3분 인천 서구 가정동의 공사장 펜스가 쓰러져 안전 조치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4분에는 부평구 부개동의 도로가 침수됐으며, 오후 5시 22분에는 미추홀구 용현동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졌다. 또 오후 7시 24분 부평구 부평동에서 빌라가 침수돼 빗물을 퍼냈다. 태풍 카눈은 오전 6시 북한 지역으로 넘어가면서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했다. 태풍은 소멸됐지만 인천과 경기 서해안, 경기 북부 지역에는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우리동네 랜드마크인데… 야구경기 안 하면 경기장으로서 수명 다 한 것” 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SSG랜더스 경기를 보러온 지역 주민 A씨의 말이다. 십수년 간을 문학동에서 살아온 그는 SSG랜더스의 홈구장이 문학경기장에서 청라돔구장으로 옮겨간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맺은 문학구장 위탁계약이 2028년 끝난다. 지난해 8월 신세계 측은 청라에 2만석 규모 돔구장과 케이팝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멀티스타디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 말 개장될 예정이며 홈구장이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시는 문학구장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 논의가 진전된 것이 없다. 용역 발주도 아직 계획에 없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한다. 가뜩이나 운영비 등 재정적 문제를 안고 있는 문학구장에 관중들 마저 오지 않는다면 골칫덩이로 자리잡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문학구장에서 경기가 끝나면 북적거리던 선학역 주변 먹자골목과 구월동 상권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문제는 2만 5000석 규모에 달하는 문학구장을 다른 스포츠 경기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콘서트를
인천시가 침수우려 대책안 중 하나로 내놓은 개폐식 방범창 설치율이 23%밖에 되지 않는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반지하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개폐식 방범창 지원 대상 625가구 중 149가구의 설치를 마쳤다. 8개 군·구 중 서구, 동구, 중구에 대한 지원만 완료됐다. 호우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해 8월 초 인천지역 도심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를 겪었다.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접수 건수가 600건을 넘었고, 소방본부는 차량과 건물 침수로 고립된 시민 11명을 구조했다. 인천의 반지하주택은 2만 4207가구로 이 중 3917가구가 과거 침수 피해를 경험했거나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가구다. 시는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반지하주택 신축 허가를 제한을 결정했지만, 당장 반지하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에 대해선 개폐식 방범창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침수 시 수압으로 인해 현관문을 열 수 없는 경우 창문으로 탈출할 수 있게 개폐가 가능한 방범창 설치한다는 게 뼈대다. 이를 위해 추경예산 9억 3000만 원을 반영했다. 문제는 설치율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반지하 주택 특성상 임차인이 살고…
수백억 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 맘카페 운영자 A씨 재판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10일 인천지법 형사14부에 따르면 이달 17일 오전 10시 20분으로 예정됐던 A씨 재판이 오는 9월 7일 오전 11시로 연기됐다. 재판이 미뤄진 이유는 변호인 요청 때문이다. A씨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들이 많아 기록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사건 기록이 1만 7000쪽이 넘어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변호인으로 1개 법무법인과 1개 법률사무소 6명의 변호사를 고용했다. 모두 기업과 금융 분야 소송을 전문으로 한다. 앞서 수사 단계에서 변호를 맡았던 인천지검장 출신 이정회 변호사(연수원 23기)는 지난달 28일 사임계를 내 재판에는 참여하지 않게 됐다. 이 변호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인천지검장을 지냈다. 수사 단계까지 더하면 모두 8명의 변호사를 쓰고, 3년 전 인천지검장을 지낸 전관 변호사를 동원한 A씨는 소유 재산이 0(영)원이다. 경찰이 피해자들의 금전적 피해 회복을 위해 A씨 재산 몰수보전을 시도했으나 찾지 못했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사실혼 관계 남편과 아들 등 가족들의 부동산
인천시의회 허식 의장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격려에 나섰다. 허 의장은 10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이탈리아 참가자들이 묵고 있는 인하대학교를 찾아 이탈리아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고생하는 지원 인력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날 허 의장은 참가자들이 이용하는 인하대 식당, 의무실, 기숙사 등을 둘러본 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허식 의장은 “인하대에서 머물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남은 일정을 보낼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인천지역 지원 인력들도 힘들겠지만, 잼버리 참가자들이 좋은 추억을 쌓아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인하대에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이탈리아 참가자 230여 명이 묵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의사 처방없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 유통한 성인용품 판매점 3곳을 적발했다. 시 특사경은 최근 성인용품 판매점의 비아그라 및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 불법 판매가 증가하자 지난 6월 기획 수사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수사는 무허가 의약품이나 허가받지 않은 용량 등의 위조 의약품 유통으로 해당 제품을 복용한 사람들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지역 내 성인용품 판매점을 대상으로 단속했다. 단속 결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로 성인용품 판매점 3곳을 적발했다. 또 판매를 위해 영업장 내 보관 중이던 발기부전치료제 및 국소마취제 등을 압수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에 의뢰한 결과 총 33개 품목 중 32개 품목이 위조 의약품으로 판명됐다. 현재 허가된 정품 비아그라는 25㎎, 50㎎, 100㎎ 3종, 시알리스는 5㎎, 10㎎, 20㎎ 3종뿐이다. 그러나 이들이 판매한 제품은 비아그라 300㎎, 시알리스 200㎎ 등 허가받지 않은 용량의 위조 의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드레닌 500㎎ 등 다수의 물품은 발기부전치료제 및 유사 성분인 실데나필, 타다나필이 검출돼 모두 허가받지 않은 위조 의약품으로 확인됐다. 시 특사경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10일 인천지역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이 내려졌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께 휴원명령 및 긴급보육 실시 안내를 담은 공문을 배포했다. 일선 어린이집은 어린이들의 하원 후 시의 휴원 명령에 따라 각 가정에 휴원 안내를 위해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휴원 사실을 알렸다. 문제는 맞벌이 가정 학부모들이 퇴근 후 어린이집 휴원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가정보육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집은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펼치고 있지만 어린이집 마다 사정이 달라 학부모는 눈치를 볼 뿐이다. 또 눈치를 보느라 긴급보육을 신청하지 않는 가정이 많아 긴급보육이 꼭 필요한 가정에서는 아이 혼자 어린이집을 보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부모 A씨는 “저녁 늦게 휴원 사실을 알려줘서 회사에 사정을 알리기 힘들어 긴급보육을 신청했는데 우리 아이 때문에 원장님과 보육 도우미분만 출근하신다고 해 눈치가 보였다”며 “휴원 사실을 빨리 알려줬다면 미리 방법을 찾았을 텐데 아이에게도 어린이집에도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토로했다. 어린이집은 법적으로 보호자의 긴급보육 수요에 대응해야 할 의무가 있다. 영유아보육법 제43조 2항에는 어
인천이 오는 11일까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천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태풍 카눈은 경북 안동 남서쪽에서 시속 38㎞로 북진하고 있다. 경북과 충북, 경기 동부를 지나 오는 11일 밤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등 수도권은 11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는다. 10일부터 11일까지 100~200㎜의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풍속 15~30m/s의 강풍을 동반한다. 인천의 932개 학교 가운데 57곳은 태풍 카눈을 대비해 학사 일정을 조정하기도 했다. 10일 오전 8시 기준 휴업한 학교는 3곳이며 단축수업 34곳, 원격수업 17곳, 개학 연기 2곳, 등교 시간 조정 1곳이다.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13개 항로 여객선 16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비상상황 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박덕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부서 공무원 35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시는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지하상가 등 저지대와 급경사지·비탈면 등 취약 지역에 안전
정보현 연수구의원(민주‧비례)은 지역에 사는 모든 부모‧아이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연수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연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지만, 실제 부모와 아이가 느끼는 만족도는 크지 않다”며 “특히 요즘에는 맞벌이 부부가 대다수인데 아이가 아플 때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아이돌봄 조례와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돌봄 조례는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를 위해 준비 중이다. 맞벌이 하는 부모가 아픈 아이를 돌보기 어려울 때 차량과 병원 동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보호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용차량으로 아이를 병원으로 옮기고, 접수‧진료‧수납 등을 마친 뒤 귀가까지 전담한다. 아이 상태와 병원 동행 결과는 바로 부모에게 전달된다. 서울‧경기도‧광주 등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서비스지만 인천은 도입한 곳이 없다. 정 의원은 조례안을 만들기 위해 정책지원관들과 함께 다른 지역 사례와 지역 수요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근거를 담는 조례도 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2021년 중구가 처음으로 이 조례를 제정한 뒤 지난해부터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