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도 예배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비통함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며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을, 이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사랑했던 이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로 그 책임,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한 해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예배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
고질적인 인력 빼가기 문제로 갈등이 깊어지던 조선업계에 상생 협력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성원(국힘·경기동두천연천) 의원은 최근 삼성중공업·대한조선·케이조선 등 3개 조선사가 HD현대를 상대로 공정위에 제소한 ‘부당 인력 유인’ 혐의 건에 대한 제소를 취하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22일 조선업계 갈등 해소를 위해 조선업 주요 5사의 대표들을 국회로 초청,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대한조선·케이조선 등 5개사 대표가 참석해 ‘조선업 인력수급 및 고용질서 확립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숙련인력 양성·신규 인력수급 방안 모색 ▲근로조건 개선·근로자 정착성 향상 ▲인력 부당 영입행위 근절·공정한 고용질서 확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협약 1호 조치로 HD현대에 대한 공정위 제소 취하를 결정, 조선사 상생협력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 의원은 “상생협력 협약의 일환으로 조선3사가 공정위 제소를 취하했다”며 “이번 1호 조치를 통해 조선업계에 극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당은 29일 1주기를 맞은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 ‘어느 사이엔가 소홀해진 우리의 안전 의식 부재가 낳은 커다란 비극’이라고 논평을 내 참사 책임 소재를 두고 야권의 공분을 샀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참사 1주기에 정부여당의 거짓된 반성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10·29 이태원 참사에 정부여당은 책임 물타기를 그만하고 똑바로 사과하라”고 반발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논평 중 ‘어느 사이엔가 소홀해진 우리의 안전 의식 부재가 낳은 커다란 비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안전만큼은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이 장관이 말하는 ‘우리’가 누구냐. 설마 국민 탓이냐”며 “안전 의식이 부재했던 이들은 이 장관과 윤희근 청장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내 책임’이라고 말해야 할 이들이 여전히 권력과 명예를 누리며 자리를 지키는 것도 황당한 데 어떻게 여당과 이 장관은 입을 모아 ‘우리’라고 말하냐”고 거듭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안전에 대한 책임감 역시, ‘우리’가 아니라 그때 무능하고 무책임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그 근거가 될 수 있는 주민투표 실시를 건의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최근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내년 2월 초까지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21대 국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가 자치도가 되면 도와 서울에 이은 세 번째로 큰 광역지자체가 되며 경기북부 GRDP 1.11%p, 대한민국 GDP 0.31%p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동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많은 정치적 구호가 있었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기득권 때문에 되지 않았다”며 “이번에야말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할 적기”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지난 70년 동안 중복규제로 피해를 입은 북부주민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니라 360만이 넘는 인구와 잘 보존된 생태자원 등 대한민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가장 성장잠재력이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회발전특구 추진 시 도내 인구감소지역과 접경지대 포함도 건의했다. 그는 규제 특례나 세제·재정 지원, 정주…
경기도는 ‘첨단기술이 제안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체험’을 주제로 한 ‘2023 디지털 퓨처쇼’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도와 고양특례시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미래를 바꿀 첨단기술을 전시, 참여 프로그램, 국제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제공한다. 먼저 주제별 전시 테마로 ‘미래모빌리티’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수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미래도시 인프라’에서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구현하는 스마트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가상현실(VR) 디바이스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미래공간 재구성’은 메타버스 플랫폼, 디지털트윈, 확장현실(XR) 게임 등 새로운 공간 경험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세부콘텐츠로는 드론축구 시연, 자율주행 배달로봇, 실감 미디어아트, 증강현실(AR) 스티커 사진관, 메타버스 가상현실(VR), 버추얼 음악 플랫폼 등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각 산업 분야·업계를 선도하는 도내 유수 기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국내·외 초청 수출-구매상담회, 국제 컨퍼런스 등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한 경제적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행사…
당정대가 코로나19 당시 약 57만 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최대 200만 원까지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총 8000여억 원 규모) 환수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전국적 확산세를 보이는 ‘럼피스킨병’ 관련해선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이를 위해 이달까지 백신 400만 두 분을 도입할 방침이다. 당정대는 29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제14차 고위 당정대 협의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먼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여건 심각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부담 완화와 내수 활성화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코로나19 시기 선지급된 재난지원금에 대한 환수를 면제하기로 정했다. 이로써 약 57만 소상공인의 8000여억 원의 환수금 부담이 면제될 전망이다. 정부는 당시 매출정보가 없던 상황에서 긴급 지원돼 행정청·소상공인의 귀책사유가 없고, 현재 고금리로 경영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법률상 환수의무 면제를 위한 ‘소상공인법’ 개정도 신속 추진한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증대를 위해 12월 연말 눈꽃 동행축제를 개최해 전국적 할인
경기도는 해양레저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전문가와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2023 경기해양레저포럼’이 다음 달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와 인하공업전문대학, 소병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주영(민주·경기김포갑)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주관한다. 이날 행사는 소 위원장과 김 의원의 개막인사를 시작으로 포럼 주제인 ‘지속가능한 해양레저산업의 미래’에 대한 여러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발표는 ▲박종민 도농수산생명과학국장의 ‘경기도 해양레저산업의 성장’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의 ‘해양레저관광의 비전 및 수도권 경쟁력’ ▲원준희 ㈜일렉트린 대표의 ‘친환경으로 채워질 해양레저산업의 미래’ 등이 진행된다. 또 정우철 인하공전 해양레저센터장을 좌장으로 해양레저산업의 발전을 위한 패널토의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민 도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도는 국내 최대 해양레저 소비시장을 넘어 해양레저 관광지로 성장 중”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해양레저산업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8년부터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하고 2016년부터 ‘해양레저 인력양성’ 사업을 운영하는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9일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편 대형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당정대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14차 고위 당정 협의회를 실시했다. 검은 넥타이·양복 차림을 갖춘 참석자들은 시작에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해 묵념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은 이태원 참사 1주기다. 고인이 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까운 참사의 사전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 또한 당정의 핵심 과제”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더욱더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참사 이후 여름 폭우와 홍수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 안전 시스템이나 방재 시스템에 허점이 많다는 것도 확인됐다”며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해 정부와 사회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는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중심으로 국가안전시스템을 근본 개편하기 위해 노력하
경기도가 경기도미래교육 파주캠퍼스에서 ‘2023 제3회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총 12팀의 수상자에게 시상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진행된 시상식 개인 부문 대상은 중도입국청소년의 한국어 학습, 학교생활 적응 등에 도움을 주고 있는 다문화학습관리사 최연화 씨가 받았다. 단체 부문 대상은 지난 2017년에 설립돼 평생학습을 기반으로 돌봄, 마을교육공동체, 자원순환, 방과 후 활동 등 관계망을 통해 평생교육을 실천한 시흥 ‘댓골마을학교’가 수상했다. 시·군 부문에서는 주민자치와 평생학습의 동반성장을 위해 생생거버넌스모델 ‘잇-다’를 구축한 이천시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 개인 부문에서 강순자·한동수·전상진 씨, 단체 부문 성남시수정도서관·미사강변봄날평생학습마을·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 시·군 부문 광명·안양·성남시가 우수상·장려상을 받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경기도 평생학습대상은 우수 평생학습을 개발하고 평생학습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거나 공헌한 개인, 단체, 시·군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심영린 도평생교육국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성장하며 배움을 실천하는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와 중국 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3박 5일간 중국 랴오닝성 선양과 베이징을 방문해 광역 정부 차원의 교류를 강화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리러청 랴오닝성장을 만나 코로나19로 침체된 광역 지방정부 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랴오닝성과 고위급 방문 활성화, 교역·투자 확대, 공연·전시·경기 등 문화·체육 교류, 정책·산업 기술 교류 추진 등 4대 분야 전면적 교류 협력 강화 등 내용의 공동선언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도와 랴오닝성 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관광설명회는 도와 랴오닝성 관광 콘텐츠 소개, 랴오닝성 여행업계와 경기도 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경기도박물관과 랴오닝성박물관 전시 교류, 전문가 인적교류 중심 문화교류 협약을 추진하고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한중 교역 발전 방안도 모색한다. 도 관계자는 “한국은 물론 도의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관광과 문화, 인문 교류 등 실질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중국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한편 랴오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