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자연 생태와 문화유산을 발굴·기획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DMZ 산보’ 프로그램을 12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파주 해마루촌에서 운영한다. ‘DMZ 산보’는 파주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일대를 탐방하는 생태·문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쟁과 분단의 흔적이 남은 지역을 걸으며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 존중의 의미를 체험하고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여정이다. 참가자들은 생태학자와 지역 주민의 해설을 들으며 해마루촌 생활문화전시관 1호집, 덕진산성, 동파리 탐조대, 허준 묘 등을 둘러본다. ‘DMZ 산보’가 진행되는 파주 해마루촌은 1953년 휴전 이후 접근이 통제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자연이 스스로 복원된 마을이다. 산림과 동식물이 오랜 휴면과 치유, 회복의 시간을 거치며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유선 또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으로 중식이 제공된다. 한편 ‘DMZ 문화예술공간 통’은 주민·생태학자·예술인이 협업해 DMZ 일대의 생태와 문화자원을 조사·연구하고 전시와
경기창작캠퍼스가 창작과 전시, 유통이 이어지는 공공형 미술 플랫폼 ‘공공갤러리’를 개관하고 첫 기획전 ‘다시, 집들이’를 오는 3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경기창작캠퍼스 레지던시에 입주했던 20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사진·조각 등 작품 9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집들이’에는 집을 따뜻하게 데우며 서로의 안녕과 축복을 건네는 하우스워밍의 의미가 담겼다. 예전처럼 이곳에서 일상을 보내며 작업하던 작가들이 다시 집의 주인이 되어 과거로부터 수집하거나 발전시켜 온 시각적 흔적과 생각을 공유한다. 경기창작캠퍼스 공공갤러리는 국내 최초로 창작과 전시, 창작 이후 단계인 유통과 확산이 순환하는 공공형 미술 유통 플랫폼을 표방한다. 경기창작캠퍼스 교육동 1층 약 12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거점으로 역량 있는 창작자들에게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전시된 작품은 별도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 미술품 유통 사업자(갤러리스트)를 통해 판매된다. 지난 9월 공모로 등록 갤러리스트 5명을 선정했고 판매 수익은 작가와 갤러리스트 간 지정 비율에 따라 정산된다. 갤러리스트 수수료 일부는 재단 기부금으로 환원돼 향후 공익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오는 18일 오후 2시 행궁 본관에서 소설가 민병훈과 함께하는 ‘라이브러리 아트북 토크’를 연다. ‘라이브러리 아트북 토크’는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의 라이브러리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참여 작가나 미술관 라이브러리 소장 도서의 저자를 초청해 에듀케이터와 함께 예술과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대중친화형 북토크로 마련됐다. 첫 회에는 현재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동시대미술전 ‘공생’에 참여 중인 소설가 민병훈이 출연한다. ‘공생’은 회화·사운드·문학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세 작가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예술적 언어로 탐구하는 전시로, 내년 3월 2일까지 이어진다. 민병훈은 201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해 ‘달력 뒤에 쓴 유서’, ‘금속성’, ‘재구성’, ‘겨울에 대한 감각’, 그리고 올해 신작 ‘어떤 가정’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도시와 관계를 오가며 타인을 응시하는 비선형적 서사로 주목받아왔다. 토크는 두 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공생’전의 조은 큐레이터와 김진우 에듀케이터가 민병훈의 소설 ‘서로에게 겨울 매달리 사람들처럼’의 창작
고물가와 1~2인 가구의 급증이 맞물리며 ‘대용량, 주 1회’ 장보기가 사라지고 ‘소용량, 근거리’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다. 이른바 ‘편장족(편의점 장보기족)’의 확산이다. 소비자들이 집 앞 편의점에서 신선식품과 밀키트, 주류까지 해결하면서 유통 시장의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편의점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태 중에서도 준대규모점포(5.6%)와 함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식품 부문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편의점이 사실상 ‘동네 마트’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GS25의 신선식품 매출은 2023년 23.7%, 2024년 25.6%, 2025년(1~9월) 27.4%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간식·음료 중심 매장에서 이제는 채소, 정육, 간편식, 주류까지 완비된 ‘미니 슈퍼마켓’으로 진화한 셈이다. 이에 따라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들은 ‘미니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정육·수산 등 신선식품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GS25는 ‘프레시푸드존(Fresh Food Zone)’에서 진화한 ‘신선강화형 매장(FCS)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매몰자 수색·구조의 장애가 되는 보일러 타워 2기의 발파 작업이 완료됐다. 지난 6일 붕괴된 보일러 타워 5호기의 매몰자 4명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도 시작될 예정이다. 11일 울산화력발전소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발파는 이날 오후 12시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있는 4호기와 6호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굉음과 함께 각각 높이 63m, 가로 25m, 세로 15.5m 크기인 4·6호기가 동시에 넘어졌다. 당시 충격파는 300m 떨어진 위치까지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분진도 넓은 연기처럼 퍼졌고 발파 6분 뒤 현장에는 사이렌이 울리기도 했다. 발파가 완료되며 분진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안전 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5호기 매몰자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중 위치가 확인된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추가 붕괴 우려로 수색 작업을 지연시켰던 4·6호기 위험성이 사라지면서 크레인 등 중장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분당소방서가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개최를 통해 어린이 화재예방 의식 제고에 적극 나섰다. 11일 분당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2025년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화재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 속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분당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다. 화재예방 및 안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내용을 주제로 한 손그림 포스터 작품을 접수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오는 30일까지 분당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분당서는 심사를 통해 총 10점(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5점)을 선정해 '분당소방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우수작 2점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심사를 거쳐 '경기도지사상'이 수여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홍보물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분당소방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재홍 분당소방서장은 "이번 공모전이 어린이들이 화재예방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정과 학교에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학교 현장의 교육공무직원 노무 관련 사안에 대한 전문인력을 지원한다. 11일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을 4개 권역으로 편성해 권역별 1명씩 노무사 총 4명을 배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무사들은 권역별 4개 대표 교육지원청(수원, 고양, 구리·남양주, 화성·오산) 소속으로 근무 중인 지역을 포함해 권역별 관할 지역 학교에서 발생하는 노무 관련 업무를 맡는다. 주요 내용은 ▲노무 관련 사안 발생 시 학교 현장 대응 ▲노무 관련 신고 사건 처리 ▲노무 관련 법령 해석 및 자문 ▲학교 노무 관련 갈등 예방을 위한 컨설팅 실시 등이다. 그동안 ▲주요 노동 사건의 지속적 발생 ▲노동조합의 이해 부족으로 인한 오해 및 각종 갈등 ▲도교육청 노무사 업무 과다로 인한 학교 현장 지원 한계 등이 있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노무 관련 업무를 권역별 대표 교육지원청에 소속을 둔 노무사들이 가까이에서 즉각적으로 지원해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추진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노무 관련 갈등 중재 및 조정, 법령 해석 및 자문 등 업무 지원을 위해 전문인력을 배치한 만큼 교육활
경기도교육청이 중대재해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업무 매뉴얼을 개편했다. 11일 도교육청은 중대재해 업무 관련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관내 기관과 학교 근무 종사자의 안전한 울타리를 강화하기 위해 '중대재해 업무 매뉴얼'을 개편·제작·보급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업무 매뉴얼'은 지난 2023년 제작·보급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는 학교 현장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의무이행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데 집중했다. 주요 개선 내용은 ▲각 기관 단계별 역할 ▲법 조문 해설 ▲학교 현장 주요 작업 안전 안내 ▲중대재해처벌법 Q&A 등으로 현장 밀착형 사항을 강조했다. 새롭게 개편한 내용은 도교육청 누리집 통합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주요 개편 내용을 안내하는 교육도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교의 실질적 활용성을 강화하고, 종사자의 궁금증을 직접 듣고 안내함으로써 현장 대응의 선순환 체계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예방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삼일공업고등학교 학생들과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유엔참전용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나섰다. 11일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날을 맞아 보훈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 '함께 걷는 역사, 보훈 아카이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일공고 학생들은 오산유엔군초전기념관, 서해수호관, 오산시 히어로드를 둘러보고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보훈 관련 팀 미션을 수행했다. 또 오전 11시 11분에는 유엔군묘역이 있는 부산유엔기념공원 방향으로 묵념하는 추모의식을 거행하며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겼다.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이번 보훈 사적지 탐방은 우리 미래세대들이 국토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형 보훈교육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구리시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구리역에서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백경현 구리시장이 시민이 있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생활 속 불편과 건의 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구리역을 시작으로 동구릉역, 장자호수공원역 등 3개 역사에서 각 2회씩 총 6회에 걸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의 일정은 ▲ 10일 구리역을 시작으로 24일 구리역 ▲ 13일, 27일 장자호수공원역 ▲17일, 25일 동구릉역에서 진행되며 모든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행사 진행 방식은 사전에 각 역사 내에 설치된 QR코드와 포스트잇 게시판을 통해 시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남기면, 행사 당일 시장이 직접 답변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는 즉석 질의응답 코너를 마련해, 참여한 시민 누구나 시장에게 직접 질문하고 즉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시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과 건의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시장과 공직자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열린 행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