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겨냥해 “검찰 출신이면 아무나 간첩으로 낙인찍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26일 검사 출신의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회 안보 토론회’로 참석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를 언급하며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인용해 “역사를 어디까지 퇴행시킬 생각이냐”며 “대체 언제적 색깔론인가. 믿기 힘든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년간 사정기관들이 충성 경쟁하듯 정치보복 수사에 뛰어들며 정치를 퇴행시키더니 이젠 정부 인사가 공식 석상에서 전직 대통령을 일컬어 ‘간첩’이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또 박 위원장의 발언은 검찰공화국의 민낯이라며 “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빨갱이 딱지를 붙이던 ‘군사독재’ 시절의 악습을 그대로 빼 닮은 ‘검사독재’”라고 비유했다. 이 대표는 “박 위원장은 당장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라. (만약) 버티면 윤석열 대통령이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철지난 색깔론으로 무장한 사람에게 시민의 기본권 수
안민석 국회의원(민주·오산)과 시·도의원은 지난 26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운영 중인 충북 오송기지를 방문해 트램을 직접 시승하는 현장점검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장에는 안 의원을 비롯한 조용호 도의원, 성길용 오산시의장, 정미섭 부의장, 송진영·전도현·전예슬 시의원,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단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점검은 해외 트램 운영 모범 사례와 국내 트램 도입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오산시에 적합한 모델을 도입하고자 마련됐다. 동탄 트램은 총사업비 9773억원이 투입돼 망포~동탄~오산 구간 등 총 2개 노선 34.2km, 정거장 36개소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현재 기본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착공 예정이다. 안민석 의원은 “오산~동탄 트램은 총선 1호 공약인 분당선 오산 연장 사업, GTX-C 오산 연장과 함께 오산 시민께 약속한 오산교통 3대 숙원사업”이라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안 의원은 “트램은 누구나 타고 내리기 편하고, 매연이나 소음이 없는 친환경 운송수단”이라며 “트램의 안정성을 꼼꼼히 살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
경기도와 국토부, 용인시, 기재부・산업부・환경부・농림부 등 관계부처가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27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상일 용인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DS 대표이사와 이같은 내용의 '용인 국가산단 성공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대표산업을 위해 중앙정부, 광역단체, 기초단체가 여야 구분 없이 힘을 모으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일에 대해 대승적 단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과감한 규제혁신, 창구 일원화, 지역사회 설득 등으로 한국 성장동력 재점화를 뒷받침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원 장관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미래 반도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정부와 민간이 함께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예타 등 필요한 행정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지자체 및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산단계획 수립에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맞춤형 대중교통수단 ‘똑버스’가 김포 고촌읍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27일 김포시 고촌읍 고촌행정복지센터에서 ‘김포 똑버스(DRT) 개통식’을 열고 다음 달 4일 정식 운행을 목표로 고촌읍 ‘똑버스’ 시범운행에 나섰다. 김포 똑버스는 매일 차량별, 시간대별로 32인승(입석 시 최대 62명) MAN 라이온스 시티 6대, 11인승 현대 쏠라티 4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신곡리에서 출발하는 김포공항행 노선(70C 노선)에 쏠라티 차량 4대를 추가 투입한다. 기존 운행 중인 70Cㆍ70D 전세버스 노선의 운행 종료와 연계해 똑버스 차량을 추가 운행한다. 도는 기존 시내버스보다 신속하게 승객을 서울로 수송할 수 있어 김포골드라인 이용수요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와 김포시에서 직행 전세버스 투입, 버스전용차로 개통 등 단기 정책을 추진해 혼잡도가 일부 개선됐으나 아직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똑버스 운행으로 김포시민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출퇴근을 제공하고 기존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똑버스 도입 확대를 약속했다. 도는 고촌읍에 이어 8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E노선과 도시철도 8호선 연장 노선을 연결한 (가칭)동의정부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듭 재기됐다. 오석규(민주‧의정부4) 경기도의원은 최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2022 회계연도 경기도 세입·세출 결산 심사’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을 재차 건의했다. 오 의원은 “도민을 위한 철도 대중교통 사업이 거주인구 20만 명 이상 거주하는 지역을 외면하면 안 된다”며 GTX-E노선과 8호선 연장 노선을 연결한 역사 신설을 제안했다. 그는 “GTX 플러스 E노선은 남양주 별내에서 포천 송우리로 바로 연결하는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도민의 철도 대중교통 향유권, 교통 편익 향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예정 노선에서 의정부 동부지역으로 노선을 조금만 변경하면 약 20만 명 이상의 도민이 철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확률, 타당성 향상에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지역의 GTX 노선을 유치하려면 더더욱 의정부 동부지역을 경유하는 것이 남양주, 의정부, 포천 모두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
국민의힘과 정부가 올여름 예고된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학교당 냉방비 지원금을 2400만 원씩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또 경로당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에도 7~8월 최대 50만 원의 냉방비를 추가로 지원,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도 현재 85만 7000가구에서 113만 5000가구로 확대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27일 서울 소재 윤중초등학교에서 ‘여름철 냉방비 지원대책 협의회’를 열고 위 사안과 같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현재 편성된 학교당 평균 전기요금은 5255만 원이다. 추가 교부금을 포함하면 각 학교는 7650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올여름 찜통교실 걱정 없는 교육환경이 가능할 것”이라며 각 학교의 냉방시설 작동 여부를 사전 점검하고, 낡은 냉방시설 교체비용으로 약 5300억 원을 시·도 교육청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기초수급 생활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선 전기요금 인상 전 요금을 일시 적용한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에는 지원액을 4만 원에서 4만 3000원으로 늘린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해 고효율 에너지 기기 총 1만 5000대를 확대 보급하고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는 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2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철회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결의안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및 잠정조치 청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정부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 조치 등을 취하고, 일본 정부에 대해선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의 즉시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초 이날 논의 예정에 없던 해당 결의안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임위원들이 의사일정 변경을 제안해 안건으로 올랐고, 이에 국민의힘 위원들이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강행 처리된 것이다. 이달곤 여당 간사는 갑작스런 민주당의 제안에 “현안 질문을 하다 불쑥 내지르면 어떻게 볼 수 있겠냐”고 즉각 반발했고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도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등 지적을 쏟아냈다. 민주당 소속 윤재갑 위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괴담을 퍼뜨리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며 횟집 먹방을 한다”면서 “횟집 먹방을 할 것이라면 후쿠시마 가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정희용 위원은 “여러 절차들이 전 정부와 다를 게 없다. 우리가 일본의 대변인이냐고 하는데 원조 대변인은 문
경기도는 도내 1인 가구 대상 병원 출발 및 귀가 시 동행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도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사업’ 동행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맞춤교육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오는 28·29일 양일간 옛 경기도청 팔달청사에서 현장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성남, 안산, 광명, 군포, 포천 등 5개 시·군의 담당 공무원과 수행기관의 사업 운영자, 동행인 30여 명이다. 교육과정은 ▲경기도 1인가구 정책 소개·병원 안심 동행 사업 추진 배경 ▲전문성 강화를 위한 공공서비스 민원 응대 스킬 ▲현장 안전사고 예방·응급상황 대처 등이다. 지주연 도 여성가족국장은 “도는 매년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1인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동행인 역량 강화 집합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사업은 요양보호사 등 자격을 가진 전문 인력이 방문해 병원 출발과 귀가 시 동행, 병원 내 접수·수납 지원, 진료 동행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1인가구뿐 아니라 노인가구, 한부모가정 등 병원 동행이 필요한 누구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5000원 이용료(교통비 본인 부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7일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적격’ 의견의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탁 후보자에 대한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이해도, 자치분권이해도 등 5개 항목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으며 원장 임명 후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영봉 위원장은 “탁 후보자는 문화콘텐츠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 내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 등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에서 양당 합의를 통해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된 만큼 탁 후보자는 도내 문화콘텐츠산업의 균형성장을 위해 도의회와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탁 후보자는 CJ 미디어 국장, CJ E&M 상무, CJ 헬로 상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도의회는 탁 후보자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3일 이내에 도로 송부할 예정이다. 한편 민선 8기 들어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등 15개 도 산하기관장이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됐으며, 낙마한 후보자는 1명도 없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오는 9월까지 계곡 등 물놀이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하천·계곡 4곳의 수질을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양주 일영유원지 ▲포천 백운계곡 ▲가평 용추계곡 ▲연천 아미천 등 4곳 상·중·하류 총 12개 지점이다. 조사 주기는 이용 시기별로 차등화해 이달 2회 이상, 7·8월 월4회 이상, 9월 1회 이상 등 총 11회 이상 실시한다. 도는 해당 시·군에서 채취한 시료로 대장균을 검사 후 물놀이 행위 제한 권고기준인 500개체수/100mL 이상이면 이용객에게 수질 정보를 제공하고 물놀이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염원인 규명 및 수질검사 강화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다. 또 연구원은 수질기준 초과 시 정밀 오염원인 조사를 위해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부유물질(SS), 총인(T-P), 총질소(T-N) 등을 추가 검사해 오염 원인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경기도물정보시스템에 게시된다. 앞서 지난 8~19일 실시된 1차 수질조사에서는 12개 지점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권보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청정계곡을 방문하는 물놀이 이용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주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해 안심하고 물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