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 이전을 놓고 지역 간 갈등 분위기가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제20·21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수원군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은 결국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자 백혜련 의원(민주·수원을)이 제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다시 발의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국회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일방적으로 군공항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 군공항 이전 특별법 철회를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역갈등 확대시키는 수원정치인들과 7년 넘게 군 공항예비후보지를 유지하고 있는 국방부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상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대위(이하 범대위) 위원장은 “민·정의 목소리를 담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특별법 만능주의에 편승한 백 의원이 이제라도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특별법을 당장 자진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수원시의 일방적 요청에 따라 ‘화성시 화옹지구’를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해 주변지역 기획부동산 난립으로 인한 토지가격 급등을 초래하고, 폐기물 업체가 우후죽순으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취·창업에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 청년·중장년의 역량 강화를 위한 ‘경기 재도전학교’ 참가자 50명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네트워킹을 위한 공동연수(워크숍) ▲재도전 동기부여, 자존감 회복을 위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 ▲명사 특강 ▲실패원인 분석을 통한 전문가 컨설팅 ▲재도전 성공을 위한 맞춤형 취·창업 교육 및 사례학습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화성시 YBM 연수원에서 다음 달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 대상은 취·창업 분야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거나 재도전을 희망하는 19세 이상 도민으로, 교육 참여 희망자는 ‘재도전계획서’를 작성해 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현석 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도전에 직면한 청년과 중장년이 과거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남양호 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경기 재도전학교가 도내 재도전 희망자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경기도는 다음 달 6일까지 ‘청년 이사비 및 중개보수비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와 경기청년지원사업단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일자리, 학업 등으로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민이 직접 제안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올해 도에 전입신고를 하고 거주 중인 19~39세 무주택 청년 중 세대주이면서 임대차 계약서상 임차인인 사람이다. 소득기준은 중위소득 150% 이하, 주거는 거래금액 2억 원 이하의 전·월세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며, 대상으로 선정되면 이사비와 부동산 중개보수비를 최대 25만 원 한도에서 실비로 지원한다. 모집기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6일 오후 5시까지로,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인용 도 청년기회과장은 “정책 수혜자가 직접 구상한 정책인 이번 사업에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기 바란다”며 “도는 앞으로도 청년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경기청년지원사업단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신용보증기금은 제12기 혁신아이콘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을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혁신아이콘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적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창업 후 2년 이상 10년 이하 신산업 영위기업 중 ▲연매출 5억 원 이상이고 2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이 10% 이상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 원 이상 투자 유치 기업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5개 내외 기업을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기업에는 ▲3년간 최대 200억 원의 신용보증 지원 ▲최저 보증료율(0.5%) 적용 ▲6개 협약은행을 통합 추가 금리인하 ▲해외 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 2019년 프로그램 도입 이후 제1기부터 제11기까지 혁신아이콘으로 선정된 58개 기업에 총 7067억 원의 신용보증한도가 제공됐다. 주요 혁신아이콘 기업은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유니콘기업 ‘버킷플레이스’를 비롯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스오에스랩’, ‘퀄리타스반도체’, ‘크라우드웍스’ 등이다. 신보 관계자는 “혁신아이콘 선정기업들이 신보의 스케일업 지원을
경기도는 도 감사관실과 소방재난본부 합동으로 지난달 8~19일 화학업종 40개 사업장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 총 147건의 지적사항을 발굴했다고 12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시흥·평택시 내 화학·고무·플라스틱제조 공장 중 ▲종업원 수 300인 이하 ▲특정소방대상물 2급 ▲1년 내 소방점검 미시행 사업장 40곳이다. 특정감사는 시설분야 공무원, 소방 화재안전 분야 전문가, 산업안전·건축 분야 전문 도민감사관과 함께 사업장의 안전·화재 예방 실태를 점검했다. 감사 결과 위험물 옥내저장소 내 위험물 혼재 보관, 소화설비 약제탱크 밸프 폐쇄, 액체질소 보관탑 옆 미신고 가설건축물 설치 등 147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도 감사관실은 147건 중 조치가 필요한 50건은 해당 소방서 및 시 등에 조치토록 요구했다. 방화셔터 하강부 및 옥내소화전 앞 물건적치, 비상대피 출구 앞 물건 적치 등 바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조치토록 했다. 아울러 유도등 추가 설치 등 더 나은 안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항 등에 대해서는 권고(컨설팅) 조치했다. 최은순 도 감사관은 “이번 특정감사는 화재·안전시설 점검과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컨설팅 형식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실증환경, 설치비용, 기업당 최대 2000만 원 자금을 지원하는 ‘공공인프라 실증지원 기회발굴 프로그램’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도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공공인프라 실증지원은 경과원이 운영 중인 광교·판교테크노밸리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의 신기술·신제품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품개발·제조·인증까지 많은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실증 테스트베드가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 10개 사를 지원한다. 공공업무 이용 목적을 넘어 도내 우수 기업들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개방했다. 경과원은 광교·판교테크노밸리 단지 및 공공건물(7개 건물) 인프라를 개방해 도내 기업에 실증 현장을 제공하고 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직접 검증한다. 지원 대상은 신기술·신제품·비즈니스모델 실증이 필요한 도내 중소기업(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소공인) 중 공고일 기준 본점, 공장 또는 연구소 중 하나 이상이 도에 소재한 기업이다. 신청은 오는 22~30일 이지비즈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실증지원 희망기업은 사업계획서 접수 전 사전신청을 통해 경과원이 추천하
경기도는 오는 13일 사전 조사를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남양주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번 감사에서 피감기관과의 소통·협의를 확대해 감사 수용도·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감사 착안, 사전 조사 등 감사 시작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도민감사관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객관성·공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군 자치권 보장을 위해 국가·도 예산이 투입되거나 법령 등에서 정한 위임사무를 중점적으로 감사, 자치사무는 제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위법성이 의심될 경우에만 감사를 진행한다. 제보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도 감사담당관 전화·팩스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접수 가능하다. 직접 방문 접수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남양주시청 내 종합감사장으로 하면 된다. 도는 제보자에게 일체의 불이익이 없도록 익명으로 처리하고 제보 내용은 도민의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제보 대상은 ▲도민이 겪고 있는 각종 불편 사항 ▲공직자의 위법·부당한 행위 ▲공직자의 부패행위 ▲공공 재정 부정 청구·위법 운영 등에 대한 사항이다. 다만 수사·재판에 관여하게 되는 사항 또는 사적인 권리관계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우며 8년 만에 종합순위 톱10에 올랐다. 한국은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이번 올림픽에서 금 13개, 은 9개, 동메달 10개 동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8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국이 획득한 금메달 13개는 2008년 베이징 대회(은 11·동 8)와 2012년 런던 대회(은 9·동 9)에서 세웠던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며 총 메달 32개는 베이징 때와 같은 수치로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 12·은 10·동 11)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종합 순위 8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8위(금 9·은 3·동 9) 이후 8년 만이다. 2021년 도쿄 대회 때는 금 6개, 은 4개, 동메달 10개로 16위에 머물렀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 이내로 잡았으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인 선수 144명을 출전시키고도 목표치의 2배가 넘는 13개 금메달을 수확하며 선전했다. 이 때문에 대한체육회가 한국 선수단의 전력을 너무 저평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금 40개,…
K-컬처밸리 사업이 8년간 3% 공정률을 끝으로 협약 해제되면서 ‘갈팡질팡’인 모양새다. 불안한 공공개발을 강행하는 도와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CJ라이브시티의 ‘치킨게임’이 팽팽한 가운데 피해는 고스란히 고양시민의 몫이 됐다. 경기신문은 K-컬처밸리가 꼬인 기점부터 풀이법까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8년간 공정률 3%…K-컬처밸리 사업 ‘A to Z’ <계속> K-컬처밸리 사업이 경기도의 협약 해제 발표로 사실상 백지화된 가운데 도와 사업시행자였던 CJ라이브시티(이하 CJ) 간 ‘기 싸움’이 벌어지면서 사업은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도는 “CJ가 진행한 사업의 8년간 전체 공정률이 3%밖에 되지 않는다”며 사업 추진의지가 부족했다는 입장이고, CJ는 “당사의 의지와 노력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도의 일방적 협약 해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17조 생산·24만 취업 창출할 ‘뻔한’ K-컬처밸리 K-컬처밸리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32만 6400㎡(약 10만 평) 부지에 융복합공연장·스튜디오·호텔·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한류문화콘텐츠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사업비 약 1조 8000억 원을 투자해 10년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여부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여러 경로로 김 전 지사 복권을 대통령실에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여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부탁을 받은 적 없다는 반박이 나왔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8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 결정을 내리자 여러 경로를 통해 대통령실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한 대표의 반대 의견은 당내 중진 의원들이 잇달아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기 문란 선거사범, 김경수 복권은 재고돼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면, 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김 전 지사의 범죄는 너무나 심각해서 재고 의견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도 “대선 여론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 근본을 해친 중대범죄”라면서 “일종의 정권을 도둑질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반면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