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올해 주요 역점사업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은 ‘전국 최고의 청소년 행복지수 99.9% 김포시’라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청소년 모두를 존중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맞춤형 성장을 지원합니다’라는 목표를 수립해 2019년 주요 역점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육성재단은 2019년에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청소년사업들을 활성화 시키고, 김포형 청소년정책 과제발굴, 혁신지구 연계, 위기 청소년 지원체계 강화 등 김포에 특화된 청소년 사업의 내실화를 위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다.이에 재단이 추진하는 사업들을 살펴봤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사업 구축 오는 5월 김포시 장기동에서 개최되는 ‘진로교육페스티벌’에서는 1부에서 진로직업체험 및 진로진학상담 등 부스체험을 운영하고 2부에서 4차 산업분야 체험과 함께 온마을이 함께하는 문화공연 발표회를 구성하여 청소년과 지역시민들이 어울려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개최한다. 이는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협의체&…
오희옥 애국지사는 한말 의병장이었던 오인수의 손녀이자 만주 지역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한 오광선의 차녀로 3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집안이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할아버지였던 오인수 의병장은 수백 명의 의병들을 이끌고 안성과 죽산, 양지 등에서 일본 경찰 수십 명을 사살하는 의병활동을 펼쳤고, 아버지인 오광선 장군은 신흥 무관학교 졸업 뒤 일본군을 상대로 한 무장독립투쟁을 벌였으며 이후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독립군을 양성했다. ‘만주의 어머니’라 불린 모친 정현숙(본명 정정산) 지사는 독립군을 위해 열두 가마에 밥을 지어 뒷바라지를 했고, ‘한국혁명여성동맹’을 결성해 광복군을 지원했다. 언니 오희영 지사와 형부 신송식 지사 역시 광복군으로 최전방에서 항일운동을 하는 등 오희옥 지사의 삶은 독립운동사 그자체이며 가족사이기도 하다. 3대에 걸쳐 지속적인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오희옥 지사는 어려서부터 북경, 천진, 남경, 장수, 유주 등 중국 여러 지역을 옮겨 다녀야만 했다. 1939년 4월 중국 류저우(柳州)에서 언니 오희영 지사와 함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한 오 지사는 이후 1941년 1월 광복군 제5지대…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이 나섰다. 극심한 미세먼지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필요하다면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문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세먼지 고농도 시 한중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동시에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하라”며 “인공강우 기술협력을 하기로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이미 합의했고, 인공강우에 대한 중국 쪽의 기술력이 훨씬 앞선만큼 서해 상공에서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만시지탄이지만 적절한 조치다. 연일 전국을 뒤덮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 농도(단위 ㎍/㎥)가 ‘나쁨’의 기준치인 80을 넘었고, 그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5일에는 전국적으로 12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됐다. 상대적으로 평균 대기오염이 적은 제주도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서울·경기·인천 등에는 6일까지 닷새째 연속 이 조치가 시행됐다.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서울 인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50까지 올라가 사상 최악이다. 실외수업은 금지됐고, 휴업이나 단축 수업도 시행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에도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이라 예보했다. 이쯤 되면 가히
지난 3일 의정부시에서 28세 아들이 57세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최근 조현병 등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입원 문제 등으로 아버지와 갈등을 빚었고 이날도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지난 2일에는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조현병이 있는 64세 조선족 남성이 61세 아내를 살해하려고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자해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조현병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폭력증상도 그 중의 하나다. 지난해 12월 31일 임세원교수가 한 조현병 환자에게 살해당한 후 조현병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정신장애인은 위험한 존재’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국회에서는 의료진 보호 강화를 위한 일명 ‘임세원법’이 발의됐다.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으로 구성된 이 법안은 퇴원 후에도 외래치료명령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정신장애인의 입원과 치료를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현병 환자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조현병 진료 환자는 10만7천662명, 이는 5년 전인 2012년의 10만980명
우리는 매순간 다양한 브랜드와 접하며 살아가고 있고, 브랜드는 바로 우리의 삶 그 자체이다. 상대방이 애용하는 브랜드를 보고 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을 알 수 있으며, 자신이 사용하는 브랜드를 통해 상대방은 나의 퍼스낼리티(personality)를 파악한다. 또한 특정 브랜드를 소유하거나 사용하면서 우리는 행복과 슬픔, 그리고 향수를 느끼기도 한다. 그만큼 브랜드는 우리의 삶속에 스며들어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변치 않는 관심과 신뢰를 얻기 위해 지속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마케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세계는 하나의 시장이 되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치열한 브랜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의 중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브랜드(Brand)는 판매자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쟁사의 것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이름이나 상징물(로고, 용어, 신호, 상징, 디자인)의 결합이다. 브랜드는 어떤 기대를 충족하겠다는 소비자에 대한 약속이며, 기업의 중요한 자산이다. 기술 평준화에 따른 품질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오늘날엔 많은 기업들이…
지난 3월 1일 늦은 오후 서울 남대문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20분 정도를 무심코 기다리다가 도로에 다니는 차들이 거의 없음을 보고, 버스운행이 정상적이 아님을 그제서야 알게 됐다.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았고 바람이 불고 추운 저녁에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1시간 가량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대중교통이 비정상적으로 운행되는 이유는 거리에 나선 태극기 시위대 때문이었다. 필자도 보수주의자이며 그들의 생각과 상당 부분 공감한다. 그러나 정의 표현방식이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는 과연 선진국일까? 필자가 보기에 경제성장의 중요한 요소인 물질적 자본과 인적자본은 선진국 수준이나 사회적자본은 크게 못 미친다. 사회적 자본은 규범의 준수, 타인에 대한 배려, 공유된 제도 등 일체의 사회적 자산을 말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고의로 또는 무심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들을 수없이 경험한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공중목욕탕에 가면 탈의실과 연결된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내에는 탈의실로 다시 나가지 않더라도 목욕탕 내부를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또 다른 출입문이 설치돼 있다. 그런데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은 편리함 때문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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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을 열어보니 낯익은 장갑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늦은 가을 낙엽이 지고 날씨가 쌀쌀해 지면 장갑부터 찾았다. 추운 날 장갑은 필수품이었다. 밖에 나가려면 모자는 없어도 장갑은 꼭 챙겼다. 겨울엔 친한 사람 생일에 장갑을 선물하기도 했다. 또 뜨개질을 좋아하는 사람은 예쁜 털실로 장갑과 목도리를 떠서 아이들에게 주기도 했고 뜨개질이 서툰 사람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뜨개질을 처음 배우는 사람도 첫 작품이 목도리였다. 그냥 길게 뜨면 어떻게 해서라도 완성을 하게 되고 남이 보기엔 허술해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보물이 되면서 머리띠나 모자를 뜨면서 차츰 벙어리장갑에 도전을 했다. 예전에는 물자가 귀하던 시절이라 털실로 짠 옷이 작아지면 동생에게 물려 입히기도 했지만 풀어 새 실을 보태 새로 옷을 짜서 입었다. 그도 마땅치 않으면 한가한 농한기에 따뜻한 방에 모여 앉아 뜨개질을 했다. 실이 여유가 있으면 조끼를 뜨기도 했고 많이 보태야 할 경우에는 모자나 장갑으로 재탄생 했다. 그렇게 사랑 받던 장갑이 어느 날부터 멀어졌다.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외기에 노출 되는 시간이 짧기도 했고 지구 온난화로 춥지 않은 겨울이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결정적
안전불감증(安全不感症)은 버릴수록 행복해진다. 평소에 몸에 익힌 응급처치는 내 가족을 구하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지난주 새벽, 자택에서 50대 가장이 물을 마시던 중에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졌다. 건강만큼은 자신 있다고 자부하던 터라 가족이 모두 놀랐다. 급박했다. 아내가 남편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사이 자녀가 119에 신고하고 소방관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이 이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편은 무사히 회복됐다. 아내의 신속한 초동조치 때문이었다. 응급처치 강사로 활동하던 학생이 지하철에 쓰러진 남성을, 어린 자녀가 부모에게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미담들이 보도된 바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에게 심장의 순환 기능을 보조해주는 행동이다. 생명지킴이다. 심장이나 폐가 정지한 후 4분가량을 방치하면 뇌의 무산소증이 시작돼 자칫 생명을 잃거나 뇌손상을 초래한다. 생사(生死)가 달린 골드타임을 놓치지 않고 간단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3배나 높아진다. 심폐소생술 교육이 전 국민에게 확대돼야 하는 이유다. 한국에서 심폐소생술 처치하는 비율은 8.7%에 불과하다. 일반인 55%가 초
삼가 행복을 빕니다 /정호승 어제 죽은 이들이 오늘 다시 태어나는 소리가 들립니다 삼가 행복을 빕니다 오늘 죽은 이들이 내일 다시 태어나 배냇웃음을 짓습니다 삼가 행복을 빕니다 오늘 다시 태어난 내일 다시 태어날 갓난아기의 얼굴이 이미 늙어 있습니다 삼가 평화를 빕니다 - 정호승 ‘밥값’ / 창작과 비평 살아가는 동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을 자주 해 보았을 것이다. 죽음 앞에서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다. 따지고 보면 서로에게 모두는 고인으로 남는 지금의 이 순간들은 지워지고 있다. 희망이거나 꿈이거나 누구나 품고 있는 욕망 앞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우거나 버릴 수 없는 것들이 희망과 꿈 속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죽음을 향해 가는 동안 순순히 따르기에는 신선하고 새로운 희망의 종류들과 꿈의 진열 상품들이 많기에 “평화”를 외치며 죽도록 싸울 뿐이다./권오영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