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받거나 사업활동을 하는 등 소득이 있는 국민들은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를 소득세라고 하는데, 모든 국민들이 소득이 있다고 개별적으로 자신의 세금을 신고하고 납부하는 것은 번거롭고 신고절차가 어려워 신고하지 못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며, 국가도 그 많은 신고 건을 처리하거나 개개인이 신고하지 않는 경우에 이를 찾아내 세금을 징수하는 것은 힘들다. 이에 우리나라는 개개인이 자신의 세금을 직접 납부하지 않고 회사 등 소득을 지급하는 사람이 일정액을 미리 징수하여 납부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원천징수’라고 한다. 원천징수가 적용되는 소득은 이자소득, 배당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 퇴직소득과 봉사료 수입이며, 이중 주변에서 빈번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근로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이다. 회사 등은 소득을 지급할 때 원천징수를 해야 한다. 원천징수할 금액은 소득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급여, 상여금 등의 근로소득은 정해진 간이세액표에 의해 매월 급여에서 원천징수하며, 프리랜서 소득 등 사업소득은 지급액의 3.3%를 원천징수하며, 상금이나 당첨금 등 기타소득은 기타소득에서 정해진 경비를 제외한 소득금액의 2…
우리 몸속에는 먹고 자는 행위를 조절하는 생체 시계가 있다. 우리 몸은 이 생체 시계를 바탕으로 제법 합리적인 경제 활동을 한다. 섭취한 음식물은 소화 흡수되어 포도당으로 변하고 혈액을 통해 세포로 운반되어 신체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이 중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는(기초 대사량) 곧바로 쓰이게 되고 남는 에너지는 혹시 모를 미래를 대비해 글리코겐 형태로 간과 근육에 저장을 하게 된다. 순수하게 운동 생리학적으로만 볼 때 인간의 몸은 섭취한 양과 상관없이 2시간이 지나면 공복 상태가 된다. 더 이상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등산과 같은 장시간 하는 신체 활동을 먹지 않고 계속하게 되면 우리 신체는 어떤 피로와 반응이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1. 먹지 않으면 뇌의 능력이 떨어진다 근육은 지방이든 탄수화물이든 모두 에너지로 사용 한다. 그러나 뇌를 움직이는 주 에너지는 탄수화물뿐이다. 뇌와 적혈구는 탄수화물만 에너지로 사용한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탄수화물이 고갈되면 근육의 피로뿐만 아니라 뇌, 신경계의 피로도 함께 나타나는 것이다. 오전 11시, 오후 3시에 등산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
백 톤의 질문 /서안나 뒤돌아보면 가을이었다 소주가 달았다 내가 버린 구름들 생강나무 꽃처럼 눈이 매웠다 고백이란 나와 부딪치는 것 심장 근처에 불이 켜질 때 그렇게 인간의 저녁이 온다 불탄 씨앗 같은 나를 흙 속에 파묻던 밤 죄 많은 손을 씻으면 거품 속으로 사라지는 두 손은 슬프다 어떤 생(生)은 어떤 눈빛으로 커튼을 닫고 밥을 먹고 슬픔을 물리치나 깨진 중국 인형의 눈동자 속에서 울고 싶은 자들이 운다 죽은 꽃이 죽은 꽃을 밀고 나오는 부딪치는 밤이었다 돌아누우면 물결이던 애월 아주 먼 곳에서, 더 먼 곳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에 ‘애월’의 깊은 가을이 성글었다. 뒤를 돌아보면 온통 가을이었을 정도로 그곳은 시인만의 계절이 살아 있고, 또한 생활의 쓸쓸함과 고독의 깊이가 박혀 있는 곳이다. 삶의 어느 순간에 찾아온 ‘장소’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기억들이 시인에게 부딪치고, 그때 심장 한 구석에서 불이 켜지듯 생기가 돌며 ‘고백’이 시작되는 것이다.그 문장의 너머에 성근 가을의 ‘애월’이 있다. 그러므로 ‘백 톤의 질문’이란 장소를 향한 시인의 마음-이
‘생동하는 전북의 꿈, 하나되는 한국의 힘’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12일 전북 익산시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익산공설운동장을 비롯해 전북 일원 14개 시·군 72개 경기장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소속 2만4천924명의 선수단(선수 1만8천601명, 임원 6천323명)이 참가해 46개 정식 종목과 1개 시범 종목(택견)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벌인다. 지난 2002년부터 2017년 대회까지 16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에 선수 1천557명, 임원 508명 등 2천83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인 17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각 경기장에서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화보에 담았다./편집자주 전북서 화려한 개막 지난 12일 전북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개회선언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경기도체육회 제공 힘찬 스타트 14일 전북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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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개청 15주년 갯벌을 매립해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도시를 건설한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난 15년은 무(無)에서 유(有)룰 창조하며 글로벌 명품 도시로 변모시킨 과정이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IFEZ가 거둔 많은 성과들은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인천시민 의 사랑과 격려, 관계 전문가의 지식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경제자유구역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함은 물론 내부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자원을 활용해 세계 속의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서 나갈 것”이라며 개청 15주년의 소회를 밝혔다. IFEZ는 2003년 8월11일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하에 우리나라의 최초 FEZ로 지정 고시되고그 해 10월15일에 개청됐다.2000년대 초반 동북아 지역이 세계 3대 교역권의하나로 부상한 가운데 세계의 자본, 기술이 중국으로 물밀듯이 들어가고 일본과의 경쟁력 격차도 벌어지는 소위 ‘넛 크래커(nut-cracker)’상황 속에서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송도, 영종, 청라 등 3개 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DMZ 세계시민 나눔 캠프’ 2박3일간 열려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 600여명 참가 8개 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I AM’ 분쟁지역 아동보호 캠페인 시리아 등 8개 국가 난민캠프 간접 체험 난민아동에 하고 싶은 말 희망트리에 붙여 ‘도전! DMZ 골든벨’ 남북·DMZ·난민·분쟁지역 문제 출제 가족들 열기 후끈… 우승자 캠핑용품 지급 DMZ생태체험교실 평화누리길 걷는 ‘생태탐방로 걷기 행사’ DMZ 역사·자연·문화 해설과 함께 진행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 캠핑의 즐거움 그 이상의 것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캠핑이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에서 펼쳐졌다. 바로 ‘DMZ 세계시민 나눔 캠프’로 12~14일에 이어 오는 19~21일에도 진행된다. 이 캠프는 캠핑의 재미는 물론, 세계시민으로서 평화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DMZ 생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형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 월드비전, 네이처 포스트가 주관한 캠프로 매회 150동, 600여명이 참가…
2018 오산 독산성문화제 성황리 마쳐 오산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독산성문화제가 지난 12일~14일까지 사흘간 오산시 금암동 소재 고인돌공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6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독산성 영웅, 권율의 지혜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공연, 체험, 전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으며 전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족단위, 연인 등 남녀노소가 청명한 가을날씨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등을 만끽했다. 오산 독산성은 삼국시대(백제)에 처음으로 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이 쌀로 말을 씻기는 일명 ‘세마병법’의 지혜로 왜군을 물리쳤던 기록이 남아 있는 관방유적으로서 그 역사ㆍ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40호로 지정됐다. 오산시는 권율 장군의 지혜를 통한 승전과 독산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오산 독산성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9회째를 맞는 올해는 오산을 대표하는 ‘역사·교육·문화’ 축제로 풍성하고 알찬 축제라…
어제부터 국감 2주차가 시직됐으나 국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싸늘하다. 지난 한 주 ‘정쟁국감’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만큼 이번주는 분위기 반전이 기대됐으나 첫날부터 반전을 이끌만한 의원들의 질의나 이슈는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14일 국감을 통해 공개된 사립유치원 비리 실태가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는 평가다. 올해 국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야가 공수를 바꿔 치르는 사실상의 첫 국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평가하기 이르지만, 최소한 초반 국감 활동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여야는 각각 지난주 국감에서 서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지만, 국민 눈에도 그렇게 비쳤을지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평화·경제·개혁’이라는 4대 국감 모토를 충실히 수행했으며 자유한국당이 구태만 반복하며 스스로 동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정부의 일자리정책 실패 이슈화 등을 성과로 꼽으면서 여당인 민주당이 ‘청와대 거수기’ 역할에만 치중했다고 엇갈린 주장을 펼쳤다.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감인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객관적인 자성은 여야에서 찾아볼 수 없다.1년에 한 번뿐인 국감은 정부 정책 전반의 성과를 평가하며 필요한 것
지난 14일 MBC ‘뉴스데스크’는 화성시 동탄의 환희유치원 비리를 보도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보도에 따르면 이 유치원은 6억 8천여만 원의 공금을 부정 사용했다고 한다. 본보 15일자 사설 ‘비리 유치원 근절할 감시 시스템 마련해야’에서 언급된 비리 사례의 대부분은 이 유치원 김 모 원장이 저지른 짓이다. 김 원장의 비리는 13개나 됐다. 외제 명품 가방 등 백화점 쇼핑과 노래방, 미용실 등에서 사용한 금액이 5천여만 원이나 된다. 원장 아파트 관리비와 벤츠 등 차량 유지비, 숙박업소, 술집 등에서 쓴 비용은 7천만 원이었다. 나랏돈으로 성인용품까지 샀다. 김 원장은 2년 간 약 4억 원을 받아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장남과 차남을 유치원 직원으로 채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정해진 보수 외에도 약 3천만 원을 더 줬다고 한다. 이 비용은 유치원 원아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국가가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한 것이다. 이런 사실이 감사에서 발각되자 원장은 지난 1월에 파면됐다. 그리고 2년간 부정 사용한 금액을 모두 환수하기로 했다. 이처럼 ‘비리의 대명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인물인 데도 교육부의 평가 결과서에는 원장의 교육철학이 명확하다는 칭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