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박정수 씨(62·가명)는 길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들려고 하면 동작이 너무 느려 이미 택시가 지나가 버리기 일쑤다. 또 전신의 경직이 심해져 항상 납복을 입고 있는 것처럼 몸이 무거워서 일상생활이 힘들다. 파킨슨병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우리 중뇌에 있는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뉴로트렌스미터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점차 없어져 행동장애가 나타난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은 손 떨림, 몸이 굳어지는 경직, 행동이 느려지는 운동완서, 보행장애 등으로 정상적인 노화현상과 혼동하기 쉽다. 김영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교수는 “파킨슨병 증상 중 떨림과 경직은 정상적인 노화현상에서는 드문 현상”이라며 “고령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신경퇴행이 빠르게 진행되며, 이 경우 약으로 조절이 어렵고 보행장애로 화장실 가는 것, 손 떨림과 경직으로 식사를 하는 것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몸의 한쪽에서 떨림이나 경직 증상 파킨슨병은 퇴행성질환이기 때문에 전조증상 없이 천천히 나타난다. 초기에는 주로 우측이나 좌측, 몸의 한쪽에서 떨림이나 경직 증상이 생겼다가 점차 전신증상으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5)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다운(36)씨가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부(김경란 부장판사)는 14일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도음모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형인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사실심인 1∼2심이 2년3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김씨는 2019년 2월25일 오후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고용한 박모 씨 등 중국 교포(일명 조선족) 3명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뒤 이씨의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기고, 이씨의 동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그간 재판 과정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해왔으나 재판부는 여러 정황과 증거들을 토대로 김씨가 직접 범행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들이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사체를 손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고인이 범행 현장에 머무른 시간, 피고인 차량서 발견된 흉기에서 피해자 DNA가 나온 점, 사건 당일 표백제와 청테이
그는 점심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교시간엔 집으로 돌아와 형제를 챙기던 평범한 엄마였다. 고등학생이던 작은 아들 호성 군은 그런 그에게 딸 같은 존재였다. 저녁엔 호성이와 속닥거리며 하루 일과를 공유했고 입버릇처럼 “정 여사, 힘내”라고 엄마를 다독이던 아들을 아이 아빠가 질투할 정도였다. 그러던 호성이가 이제 없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신호성 군은 현재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다. 1994년에 안산 고잔동에 이사와 20여 년 한 곳에 살아온 정부자 씨는 동 반장으로 활동할 만큼 활발하지만, 또 가족만을 위해 살던 가정적인 성격이었다. 동네 이야기 외엔 세상 물정도 잘 몰랐다. 그저 내 가정을 안전하게 살도록 지켜주는 나라에 고마워만 했다. 2014년 4월 16일 아이 아빠의 직장 동료로부터 “호성이가 어느 학교냐,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을 태운 배가 넘어졌다는데 확인해봐라”라는 전화가 왔을 때만 해도, 놀란 마음에 호성이 아빠와 통화를 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 선박 기술이 최고라는데, 그럴 리 없다”라고 굳게 믿었다. 그런 정부자 씨는 7년이 지난 1월 청와대 앞에서 머리카락을 모두 자르며 눈물을 흘린다. 문재인 대통령을
‘청담동 주식 사기’ 이희진(35)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다운(36)이 파기환송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조휴옥)는 10일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도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환송 전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9년 2월 25일 오후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 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고용한 박모 씨 등 중국 교포(일명 조선족) 3명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뒤 이씨의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기고, 이씨의 동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김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전부 유죄로 판단하면서, 무기징역 선고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2명의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손괴하고 창고에 유기했다”며 “아울러 이 범행으로 5억원 이상을 취득하고도 피해자들의 아들을 납치하려는 계획까지 세웠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파기환송 전 법원에서 적법하게
배우자 없이 18세 미만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족 중 유독 '부자(父子) 가족'을 위한 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부자 가족복지시설'이 전국 3곳에 불과하다고 5일 밝혔다. 한부모가족의 '모자 가족복지시설'이 전국 46곳인 것과 비교해 시설 개수로 약 15배의 차이가 난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은 저소득 무주택 한부모 가정이 안정된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주거를 지원하는 복지시설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부모가구는 152만9151가구로 이 중 18세 이하 자녀를 둔 모자 가구는 20만 1821가구, 부자 가구는 7만 8939가구로 약 2.5배가량 차이가 난다. 모자 가구가 부자 가구보다 더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복지시설의 숫자만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이 밖에도 기타가구원과 함께 생활하는 모자 가구는 5만 563가구, 부자 가구는 4만 8291가구가 있다. 부자 가족복지시설은 인천 1곳, 서울 2곳으로 전국 3곳 모두 수도권에 모여 있어 전국의 부자 가족이 시설 입소를 위해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상황이다. 길게는 몇 개월에서 3년까지 살 수 있는 부자 가족복지시설은 1년씩 두
‘노멀 리치: 평범한 부자되기’는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과 벤처기업협회 상근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저자 전대열이 자신의 40년 창업, 중소기업 분야의 경험을 살려 엮은 성공 기원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한국인의 상당수가 부자를 경원시 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춰 본인이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적으로 ‘부자’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꿀 것을 권하고 있다. 그는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이 책의 제목이 암시하듯 ‘평범한 부자’이다”라며 “가난하지 않고 적절한 부를 소유하면서 사회에서 중산층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바로 이 책이 추구하는 ‘노멀 리치’이다”라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평범한 부자(NORMALRICH)’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를 면밀히 연구하고 ▲창의성, 추진력, 인내심의 덕목을 꾸준히 갈고 닦으며 ▲항상 책을 읽으며 지식을 습득하여 교양인이 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왜 빈곤이 전 세계적으로 일상화되어 있는가?’, 2부 ‘기업가정신으로 노멀 리치가 되자’, 3부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