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5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최소빈 발레단의 창작발레 ‘원경왕후’를 선보인다. ‘원경왕후’는 2021년부터 용인문화재단이 순수예술 단체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순수예술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 중 필수 프로그램 우수 레퍼토리로 기획돼 추진되는 공연이다. 최소빈 발레단은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용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에 선정되었으며, 이어 경기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4년 경기예술지원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도 선발돼 용인의 대표 기초예술 창작・발표 단체로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격변의 시기, 새로운 왕조 조선을 세우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던 이방원과 그의 아내이자 정치적으로 가장 가까운 조력자 ‘원경왕후’의 파란만장했던 삶과 사랑을 그린다. 이성계, 정몽주 등 역사적 실존 인물들 간의 이야기를 최소빈 발레단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색적인 발레의 움직임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가려 한다. 주요 배역은 발레단의 단장인 최소빈이 ‘원경왕후’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오는 9일 포은학회 제20차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포은 정몽주를 연구하는 포은학회의 이번 학술대회는 '포은 시문학의 재조명'을 주제로 한 5개 발표로 구성됐다. 강동석 교수(전주대)는 ‘심상’을 통해 정몽주 시의 전체 면모를 살펴보고, 이희영 교수(상명대)는 정몽주 시 중 ‘역사를 노래한 시(영사시)’ 분야를 심층적으로 고찰한다. 또 강지희 교수(한림대)는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비평가 노수신의 정몽주 시에 대한 평가와 인식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변종현 교수(경남대)는 기존 정몽주 시문 번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번역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포은학회 안장리 회장은 한국의 '동문선', 중국의 '열조시집' 등 대표적 시문선집에서 정몽주가 우리나라 대표 문학가로 다뤄진 양상을 논할 예정이다. 각 발표에 대한 토론에는 윤재환 교수(단국대), 어강석 교수(충북대), 노요한 교수(고려대), 하정승 교수(안동대), 김승룡 교수(부산대) 등이 참여한다. 한편 포은학회는 지난 2007년 설립한 이래 포은 정몽주 연구를 통해 성리학, 고려·조선시대 문학과 역사를 밝히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 경기신문 = 박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