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회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강철 감독(kt 위즈)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마지막 4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박건우와 김하성이 만루포를 쏘아올리는 등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22-2, 20점 차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 2패를 기록, B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차전 호주전에서 7-8로 아쉽게 패한 한국은 앞서 열린 호주와 체코의 경기에서 체코의 승리를 기원하며 실낱같은 2라운드 진출 희망을 기대했지만 호주가 8-3으로 승리하면서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1회초 볼넷을 고른 박해민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뒤 이정후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정후도 도루와 폭투로 3루에 도달한 뒤 강백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1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원태인이 차우제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2회초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와 폭
경기도가 대한민국 체육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종합스포츠대회에서 20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도는 20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막을 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 94개, 은 103개, 동메달 88개 등 총 285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1396점을 획득, 서울시(929점, 금 63·은 46·동 47)와 강원도(863점, 금 36·은 45·동 34)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20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종합스포츠대회에서 한 시·도가 20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경기도는 또 지난 2014년 제95회 대회에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종합점수(1372점)를 24점이나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고, 지난 해 제103회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총 메달(268개) 기록도 갈아치웠다.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500m와 1000m, 6주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전통의 효자종목인 빙상이 금 61개, 은 61개, 동메달 52개로 종목점수 582점을 얻어 서울시(472점, 금 49·은 30·동 29)와 인천시(16
경기도생활대축전 육상 종목에서 점수 계산을 잘못해 순위가 뒤바뀌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3일 경기도육상연맹과 시·군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용인특례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2 용인’ 육상 종목에서 시·군의 점수가 잘못계산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안산시 측은 육상 종목 1부에서 우승을 예상했지만 수원특례시에 이어 2위로 순위가 발표되자 경기도육상연맹에 곧바로 항의했다. 도육상연맹은 점수 계산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육상종목 1위 수원시, 2위 안산시, 3위 화성시로 발표하고 시상을 마쳤다. 그러나 안산시 측이 각 종목별 세부 점수를 다시 계산한 결과 자신들이 1위라는 것을 확인하고 도육상연맹에 이의를 제기했고 도육상연맹에서 점수를 다시 확인한 결과 1600m 계주 점수가 누락된 것을 알게 됐다. 이 때문에 5개 시의 점수가 뒤바뀌면서 1093점으로 1위였던 수원시가 1101점으로 2위로 내려갔고 1088점으로 2위였던 안산시가 1130점으로 종목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906점으로 3위 였던 화성시는 914점으로 바뀌면서 4위로
올해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수능 첫 시행을 앞두고 치른 4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수학 과목의 격차가 지난달 모의고사보다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등급 내 표준점수 차이가 국어보다 수학이 더 큰 것으로 나와, 입시 당락을 가르는 변별력이 수학 과목에서 높게 나온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이 분석한 4월 교육청 모의고사 채점 결과에 따르면 문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통계’는 36.0점, 이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은 57.47점으로 21.47점의 격차가 발생했다. 지난달 실시한 첫 모의고사에선 20.04점 차이로, 3월보다도 점수가 조금 더 벌어졌다. 이에 따라 교육 전문가들은 지난달과 이번 달 확률과통계, 미적분 평균점수 차이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지는 추세에서 문과 학생들이 수학 과목 1, 2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수학에서 원점수가 같더라도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문과 학생들의 표준점수는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보다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이과학생들이 문과에 지원할 경우 정시에서 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1등급 내 표준점수 차이는 수학이 14점(최고점 147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