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시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성공 모델 역할 톡톡
수원시 행궁동은 성장과 쇠락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마을이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수원에 화성을 쌓은 이후 행궁을 지키는 사람들과 팔부자가 모여들며, 성안마을은 번성했지만 급격한 도시화에 성안마을 행궁동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수원시와 행궁동 주민들은 마을이 쇠락하는 모습에 변화를 도모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품고 있어 높은 빌딩이 들어설 순 없지만, 화성과 상생하는 르네상스를 꿈꾸며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해 다시금 이전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수원시 대표 막걸리 꿈꾸는 ‘행궁둥이’ “수원시 공식 만찬주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원화성 용연을 지나 흐르는 수원천 인근 벽화골목 입구에 구수하고 달콤한 누룩 냄새를 풍기는 한옥이 있다. 다래나무가 늘어져 있는 파란 대문과 하얀색 얕은 담벼락 너머 마당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북수동 252-1 일원은 오는 11월 중 오픈을 준비 중인 막걸리 공장이다. 건축된 지 50년을 훌쩍 넘긴 낡고 협소한 한옥주택 4곳을 수원시가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의 공유경제사업장으로 지원했다. 이곳에서 생산되고 판매될 예정인 막걸리 ‘행궁둥이’와 판매장 ‘행궁연가’는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중 공유경제사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