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충남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 용의자 정보를 경찰에 뒤늦게 제공해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박재욱 쏘카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10일 박 대표는 공식 SNS에 "지난 6일 발생한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 박 대표는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메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 범죄 상황의 수사 협조에 대한 대응 메뉴얼을 책임 있는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의 책임에 대한 명백한 조치와 함께 고객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충남의 한 경찰에 아동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고, 경찰은 용의자가 쏘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돼
20대 여성이 대형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은 뒤 방사선사로부터 “남자친구가 있냐”라는 사적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병원 측 반응이었다. 병원은 "정 불안하면 번호를 바꾸라"는 식으로 별일 아닌 듯 넘기려 했다고 한다. 5일 SBS 보도에 따르면, A씨(22)씨는 최그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대형병원에 방문해 흉부 엑스레이를 찍었다가 그날 밤 황당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병원에서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했는데, 그날 밤 자신을 ‘아까 엑스레이 촬영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남성의 문자 메시지가 온 것이다. 남성은 “차트에 적힌 번호를 보고 연락했다”며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다. A씨는 이튿날 바로 병원에 항의했다. 하지만 A씨를 더 황당하게 한 것은 병원 측의 태도와 답변이었다. A씨는 병원 측이 별일 아닌 것처럼 웃어넘기려 했다고 했으며, 심지어 “정 불안하면 전화번호를 바꾸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했다. A씨는 "(병원 관계자가) 원래 이런 일이 좀 흔하고 귀엽게 봐달라는 듯이 이렇게 하시는 태도가 되게 불쾌했다”고 밝혔다. 이어 “컴퓨터 화면에 흉부 사진이 다 나오는데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 그 사람(방사선사)이 제 개인 정보에 접근했
모종화 병무청장이 사회복무요원이 연루된 텔레그램 성착취물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요원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모 청장은 이날 수원시 영통구청을 방문해 행정분야 사회복무요원 개인정보 취급 실태를 확인했다. 그는 구청장을 따로 만나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이 공무원의 인증정보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악용한 '박사방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사건 발생 이후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 요원이 행정기관 정보시스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일선 행정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업무 행태는 많은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복무현장의 개인정보 침해·위반 신고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신고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전 복무기관을 대상으로 정기 또는 수시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모 청장은 수원시 광교장애인주간보호시설도 찾아 사회복무요원 복무현장을 확인했다. 그는 사회복무요원과의 대화를 통해 복무 중 겪는 다양한 고충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분리수거장에 방치된 컴퓨터 외장 하드디스크에서 개인 정보가 담긴 여권 복사본 파일이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흥경찰서는 시민 A씨에게 외장 하드디스크를 27일 넘겨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A씨가 시흥시 한 분리수거장에서 습득한 해당 저장 장치에는 이름, 사진, 주민등록번호 등 수록된 여권 복사본 파일이 다수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대학 졸업증명서와 국가기술 자격증, 토익 및 토플 성적 등을 위조해주겠다'는 내용의 메모 파일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저장 장치를 분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며 "누가 저장 장치를 버린 건지,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지, 실제 불법 위조가 이뤄졌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