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리수거장에 방치된 컴퓨터 외장 하드디스크에서 개인 정보가 담긴 여권 복사본 파일이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흥경찰서는 시민 A씨에게 외장 하드디스크를 27일 넘겨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A씨가 시흥시 한 분리수거장에서 습득한 해당 저장 장치에는 이름, 사진, 주민등록번호 등 수록된 여권 복사본 파일이 다수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대학 졸업증명서와 국가기술 자격증, 토익 및 토플 성적 등을 위조해주겠다'는 내용의 메모 파일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저장 장치를 분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며 "누가 저장 장치를 버린 건지,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지, 실제 불법 위조가 이뤄졌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