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지명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렸다. 하지만 이를 두고 '미나리'가 미국 영화임에도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결정된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나리'의 감독인) 리 아이작 정은 미국인이고 이 영화는 미국에서 촬영됐으며, 미국 회사가 자금을 지원했고,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 이민자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외국어영화 후보로 경쟁해야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나리와 같은 미국 영화를 단순히 한국 대화의 양 때문에 외국어 영화로 분류하는 구식 규칙을 계속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HFPA는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을 적용해 후보를 선정했다. NYT는 또 미나리 출연진이 후보 지명이 안된 것과 관련해서도 "받을 만했는데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도 언급했다. '미나리'의 출연 배우 중 윤여정은 최근까지 미국 비평가 시상식 등에서 20관왕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해외 한류 팬들의 드라마, 예능, 게임 등 한류 콘텐츠 소비 비중이 증가했다. 한류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보고, 현빈과 손예진 주연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푹 빠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은 28일 전 세계 한류 콘텐츠 소비 현황과 확산 수준을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2021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류 소비자들의 분야별 소비 비중은 드라마(29.7%), 미용(뷰티, 27.5%), 예능(26.9%), 패션(24.8%) 순으로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예능과 드라마, 게임 등 소비 비중도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소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한류 콘텐츠 분야는 예능(48.0%), 드라마(47.9%), 게임(45.8%)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물리적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영상・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들의 소비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류 소비자들이 분야별로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의 경우, 드라마에서는 ‘사랑의 불시착’(9.5%), ‘사이코지만 괜찮아’(4.1%), ‘부부의 세계’(2.8%) 순이었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BIFAN)는 9일 개막과 함께 산업프로그램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문을 열고 ‘환상영화학교’, ‘NAFF 프로젝트 마켓’ 등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감안하여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운용한다. 환상영화학교는 BIFAN의 장르영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올해 환상영화학교 학장은 인도네시아 장르영화의 거장 조코 안와르 감독이 맡았다. 마이클 파벨, 존 하인슨, 앤더슨 레, 애닉 매널트, 케일리 마쉬, 빈센트 뇨, 알렉산더 O. 필립, 크리스찬 L. 슈어러 등 세계 영화산업 전문가 9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15개국 30명의 참가자를 지도한다. 잇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장르영화 프로젝트 마켓으로 상상력 넘치는 아시아의 장르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와 공동제작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21개국, 30편의 프로젝트가 이름을 올렸다. 공식 선정작은 9일부터 14일까지 NAFF 프로젝트 비즈니스 미팅 때 전 세계 장르영화 제작․투자 및 배급 관계자와 만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1:1 비즈니스 미팅은 온라인 플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