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과 거창군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6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농(農)의 가치와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시·체험·교육 콘텐츠 개발 ▲농업·농촌문화 관련 주요 사업에 대한 인적·물적 자원 협조 ▲양 기관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의 대내외 홍보 협조 ▲그 외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미래 농업을 위한 다양한 농업정책을 펼치고, 청년 농업인 육성,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등 지속가능한 농업모델을 구축해가는 거창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여 우리 농업·농촌의 문화를 알리고 또 기후변화, 인구감소 등 여러 위기에 당면한 우리 농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새로운 협력사업들을 발굴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 근대 인문기행의 마지막 코스는 농업이다. ‘농업혁명의 길을 걷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수원 서부권역에서 이어져온 우리나라 농업 및 농업 연구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여기산과 축만제(서호)를 둘러보고 서호천을 따라 수원사람들의 옛 이야기를 따라가는 7.3㎞ 코스는 산과 물, 나무와 풀꽃, 다양한 생명들로 가득하다. ◇여기산~항미정 앞서 3개의 인문기행 코스가 수원화성 및 구도심 지역에 펼쳐진 것과 달리 네 번째 코스의 시작은 산이다. 구 농촌진흥청 구내의 뒷동산 같은 모습의 ‘여기산’이 출발점이다. 104.8m의 여기산은 산이라기보다 구릉에 가까워보일 정도로 야트막하지만 선사시대 농경문화의 발상을 상징하는 의미가 큰 곳이다. 1979년부터 1984년까지 이뤄진 발굴작업을 통해 난방과 지붕 구조물이 발견됐고, 주거지 내부에서 발견된 검게 탄 볍씨는 일찍부터 서둔동 일대에서 벼농사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선거연수원 생활동 뒤편으로 여기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오고, 산 중턱에서는 돌을 뜨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선명하게 직각으로 돌이 패인 자리는 정조대왕 당시 수원화성 성벽으로 사용하기 위해 돌을 뜨던 자리라고 한다. 계속해서 걷다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