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뮤지컬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23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뮤지컬 시장은 약 4591억원으로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까지 뮤지컬 시장의 티켓판매액은 2200억원으로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완성도 높은 다양한 소재의 창작뮤지컬들과 이미 검증된 유명 작품들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뮤지컬시장은 그야말로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10주년을 맞은 공연들이 저마다의 매력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5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올해 다섯 번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초연해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9개 부문을 수상했다. 개막 10주 만에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단일 시즌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출연 배우들 모두 1인 2역을 맡은 것이 특징이다. 9월 7일 개막하는
코로나19가 끝나고 공연계는 코로나19 이전의 시장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티켓 판매액은 8295억 원으로 4분기에 높은 매출을 보이는 공연 특성상 2023년 매출액은 1조 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 티켓 판매액이 가장 높은 장르는 뮤지컬이었다. 2023년 1~3분기 뮤지컬 티켓판매액은 3364억 원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올해 티켓판매액은 지난해 티켓판매액인 4253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3분기 가장 많이 공연된 뮤지컬 상위 10개 작품 특성을 살펴보면 모두 1000석 이상의 대극장 상연 작품이었고, 지방공연은 1~2개에 불과했다. 초대형 작품들이 티켓판매액을 견인하는 구조 때문에 외부 환경에 따른 티켓판매액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23년 3분기 뮤지컬 티켓판매액 상위 10개 공연 목록엔 ‘오페라의 유령(서울)’, ‘10주년 기념공연, 레베카(서울 한남)’, ‘멤피스’, ‘그날들’, ‘모차르트!’, ‘시카고’, ‘벤허’, ‘데스노트(대구)’, ‘데스노트(부산)’, ‘곤투모로우’가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관객을 만나고 있다. 클로드 미셸 숀버그가 작곡, 알랭 부브리가 작사로 참여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53개국 22개 언어로 번역돼 1억 30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선 2012년에 초연돼 10년이 지난 2023년 3연을 맞았다.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개 부문을 수상했고 같은 해 제 19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 2013 인터파크 골든 티켓대상 최고 흥행상을 수상했다. 극은 1막과 2막으로 전개되며 1막에선 1815년 딘뉴, 1823년 몽트레이유-쉬르-메르, 몽페르뫼이유, 1832년 파리를 배경으로 장발장과 그를 쫓는 자베르 경감, 판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장발장은 조카를 살리기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쳐 19년 형을 선고받는다. 미리엘 주교는 가석방된 장발장에게 거처를 마련해주지만 장발장은 주교의 은식기마저 훔치고 달아난다. 미리엘 주교는 그런 그를 용서와 자비로 또 한 번 포용한다. 새 삶을 살기로 한 장발장은 돈이 없어 길거리 창녀로 전락한 판틴을 구하게 되고 그녀의 딸 코제트를 맡아 기른다. 민중의 지도자 라마르크 장군이 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