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애틀랜타 총격사건 현지를 찾아 아시아계 지도자들을 면담하고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을 규탄했다. AFP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아시아계 지도자들을 만날 기회를 가졌다"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듣기에 가슴이 찢어지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총격범의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너무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공격당하고 비난당하고 희생양이 됐다"면서 "아시아계 여성들은 남성보다 갑절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증오와 폭력은 보이는 곳에 숨어있고 침묵과 자주 만난다"면서 "침묵하면 공범이 된다. 우리는 공범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증오는 있을 수 없다. 증오와 폭력을 멈춰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멈춰야 한다"면서 "증오와 인종주의는 미국을 오랫동안 따라다니고 괴롭힌 '추악한 독'"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16일 애틀랜타의 마사지숍 3곳에서 총격이 벌어져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진 가운데 나왔다. 사망자 중 4명은 한인 여성이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아
올해 1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하며 한미동맹과 북미관계에도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이번 달 한미동맹군사연합훈련을 재개하면서 북은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수세에 모는 듯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또다시 불어닥치는 남북의 차가운 기류 앞에서 한국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15일 김형석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을 만나 이상적인 남북관계와 가장 희망적인 통일의 모습에 대해 들었다. ◇ “정치적 논란 될 자유권보다 북한 생존권부터 챙겨야” “중국이나 베트남에 우리나라 산업체, 문화산업이 다양하게 뻗어있고, 필요하면 비행기 티켓을 끊어 출장도 갑니다. 남북통일의 방향은 이 같은 한-중, 한-베트남 관계처럼 필요한 분야 때문에 서로 왕래하고 협력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돼야 합니다. 각 국의 다른 체제는 존중하면서 관광,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를 해나가는 모습 자체가 바로 통일입니다.” 김형석 남북통일연구원 이사장이 꿈꾸는 남북통일의 모습은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오히려 “이 같은 실용적 통일은 먼 미래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통일의 주체는 지금의 대학생, 2030 세대가 돼야 한다. 나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상원의원으로 있던 1986년 2월 전두환 당시 한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민주화 이행에 대한 전두환 정권의 약속을 신뢰하기 힘들다며 정권의 태도 전환을 촉구한 사실이 최초로 공개됐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한국 민주화 지원 활동 관련 사료를 공개했다. 해당 사료는 1986년 2월20일 바이든 당시 미국 상원의원과 에드워드 케네디, 존 케리 등 동료 상원의원 7명이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로 "민주화를 위한 1988년 대통령 선거 직선제 개헌 서명운동을 탄압하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시 신민당과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는 직선제 개헌을 위한 100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이에 전두환 정권은 신민당사와 민추협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서명운동을 탄압했다. 바이든 상원의원 등은 이러한 사실을 두고 전두환 정권이 평화적으로 이뤄지는 서명운동을 탄압하는 것에 대한 납득할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과 김영삼 등 한국 민주화 지도자를 탄압하는 것을 볼 때 민주화 이행에 대한 전두환 정권의 약속은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