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 명가’ 수원특례시청의 임종걸이 40여년 만에 도입된 경량급인 소백급(72㎏급)에서 초대 장사에 등극했다. 임종결은 9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대회 이틀째 소백장사 결정전에서 전성근(강원 영월군청)을 3-1로 따돌리고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소백장사는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체급으로 지난 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K-씨름 진흥 방안’의 일환으로 ‘씨름 부활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경량급인 소백급 신설을 포함시킨 바 있다. 체중 72㎏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소백급은 올해 초 도입 시기를 정하지 못하다가 보은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에 따라 민속씨름은 소백급, 태백급(80㎏급), 금강급(90㎏급), 한라급(105㎏급), 백두급(140㎏급) 등 5개 체급으로 늘어났다. 임종걸은 16강전에서 임주성(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2-0으로 꺾은 뒤 8강에서 유환철(용인특례시청)을 역시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고 준결승전에서 김우혁(경북 문경시청)을 상대로 밀어치기와 측면 뒤집기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임종걸의 결승전 상대는 지난 해까지 영월군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전성근이었다.
박민교(용인특례시청)가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박민교는 22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한라급(105㎏급) 장사결정전 결승에서 최성환(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과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신승을 거두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8강에서 박동환(부산갈매기)을 2-0으로 따돌리고 4강에 오른 박민교는 준결승전에서 학창시절부터 라이벌인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를 2-1로 힘겹게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민교의 결승전 상대는 11회의 장사타이틀을 보유한 최성환이었다. 박민교는 첫째 판에서 되치기 기술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둘째 판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성환에게 들배지기를 허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셋째 판에서 안다리를 당해 역전을 허용한 박민교는 넷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승부를 마지막 판으로 몰고갔다. 박민교는 마지막 5번째 판에서 다시한번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최종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꽃가마에 올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김기수(수원특례시청)가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90㎏급)에 등극했다. 김기수는 1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이설빈(충남 태안군청)을 3-1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김기수는 지난 3월 거제 대회 금강급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달성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16강에서 김경배(태안군청)를 2-1로 제압한 김기수는 8강과 4강에서도 각각 김진호와 최정만(이상 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을 잇따라 2-1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이설빈을 만난 김기수는 첫째판을 잡채기로 따낸 뒤 둘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1-1동점을 허용했다다. 그러나 김기수는 셋째 판에 잡채기로 이설빈을 모래판에 눕힌 뒤 넷째 판에서도 밀어치기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