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전국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격전지로 평가된다. 여야에서 후보자들이 모여들어 지선보다 더 큰 전국적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당은 전략공천을 둘러싼 내부 논쟁을 조율하며 후보 윤곽을 확정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야권 또한 인물 수급과 선거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진보당과 같은 소수 정당의 도전도 평택을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여야 간 ‘정치적 힘겨루기’와 '지역 민심'이 향후 선거 결과를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야 모두 ‘거물급’ 후보 출마설이 이어지며 선거 구도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여부가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김 전 부원장은 당내에서도 전략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략공천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당원과 민주시민 단체는 특정 인사에 대한 전략공천에 반대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1월 일부 당원들은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일방통행식 전략공천 시도를 중단하고 공정한 경선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공천 과정이 다소 혼란스러운 양상이다.
이와 관련 조국혁신당 관계자도 “평택을 등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보궐선거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공천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평택을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병진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며 치르게 된 선거다.
민주당의 무공천을 주장하는 조국혁신당에선 조국 대표 직접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져 표심 공략에 나선 후보는 이상기 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부의장, 오세호 전 경기도의원 등이다.
오세호 전 경기도의원은 “전략공천은 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당내 분열만 초래한다”면서 “공정 경선 기회를 주면 과반 압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아직 뚜렷한 인물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군이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것과 맞물려, 후보자 확보와 선거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평택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열리면서 여야 모두에게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현역 의원 사임 및 당선무효에 따른 선거 구도가 유권자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영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유의동 전 의원과 양향자 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과 이병배 전 평택시의원이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병배 전 시의원은 “삶의 이력이 지역에 녹아있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출신으로 중량급 야권인사인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아스팔트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황 대표는 평택 지역 현안을 살펴보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황 대표는 출마선언에서 “이번 도전은 개인의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한 결단”이라며 “청년들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정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정치 세력 확장’의 기회로 보고 김재연 상임대표를 출마자로 확정하며 적극적인 선거 운동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원내 의석 확대를 목표로 평택을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진보정치의 존재감이 커져야 이재명 정부도 흔들림없이 개혁을 밀고 나갈 수 있다. 도심과 농촌이 병존하고 고도화된 산업을 선도하는 평택의 성공이 대한민국이 미래가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여야 후보가 난립하면서 여야 각각 막판 후보단일화가 평택을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최화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