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수원FC 위민이 첫 아시아 무대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9일(한국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ISPE WFC(미얀마)를 5-0으로 완파했다. 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AWCL 본선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6개 팀과 조 3위 중 상위 성적을 차지한 2개 팀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W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선 수원FC 위민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획득해 C조 1위에 자리했다.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을 4-0으로 제압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이날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수원FC 위민은 전반 추가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전민지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밀레니냐가 이를 마무리해 수원FC 위민에게 리드를 선사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수원FC 위민은 후반 11분 아야카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송지윤이 후반 14분과 29분에 ISPE WFC의 골망을 흔들어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WK리그 수원FC 위민은 "호주 무대에서 활약하던 송지윤을 영입하며 공격을 보강했다"라고 29일 밝혔다. 수원FC 위민은 4승 7무 8패, 승점 19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송지윤의 합류로 올 시즌 후반기와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CL)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2020시즌 창녕WFC에서 데뷔한 송지윤은 2024시즌까지 42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다. 이후 올 시즌에는 호주 2부 리그 노스 레이크 유나이티드 FC에서 활약하며 해외무대 경험을 쌓았다. 송지윤은 좌우, 중앙 공격 모두 소화 가능한 공격수로 빠른 발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수원FC 위민은 "송지윤이 전술적 다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송지윤은 "수원FC 위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서 기대된다"며 "남은 리그 9경기와 ACL에서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