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6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제25회 수주문학상 작품 공모를 추진한다. 수주문학상은 부천을 대표하는 문인 수주(樹州) 변영로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시(詩) 문학상이다. 제출 작품은 시 7~10편으로, 미등단·신인·기성 문인 등 경력에 상관없이 전국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수주문학상 역대 수상자는 제외한다. 작품 접수는 수주문학관으로 발송된 우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당선자 1인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고, 당선작은 시 전문지 월간 ‘현대시’에 게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열릴 수주문학제 기간에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수주문학상은 총 374명의 작품 3020편이 접수됐다. 당선작은 시인 정월향의 ‘그런 온도’다. 재단은 역대 수상작을 모은 점자도서를 제작해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에 배포하기도 했다. 수주문학상 관련 문의는 수주문학관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오는 9일 포은학회 제20차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포은 정몽주를 연구하는 포은학회의 이번 학술대회는 '포은 시문학의 재조명'을 주제로 한 5개 발표로 구성됐다. 강동석 교수(전주대)는 ‘심상’을 통해 정몽주 시의 전체 면모를 살펴보고, 이희영 교수(상명대)는 정몽주 시 중 ‘역사를 노래한 시(영사시)’ 분야를 심층적으로 고찰한다. 또 강지희 교수(한림대)는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비평가 노수신의 정몽주 시에 대한 평가와 인식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변종현 교수(경남대)는 기존 정몽주 시문 번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번역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포은학회 안장리 회장은 한국의 '동문선', 중국의 '열조시집' 등 대표적 시문선집에서 정몽주가 우리나라 대표 문학가로 다뤄진 양상을 논할 예정이다. 각 발표에 대한 토론에는 윤재환 교수(단국대), 어강석 교수(충북대), 노요한 교수(고려대), 하정승 교수(안동대), 김승룡 교수(부산대) 등이 참여한다. 한편 포은학회는 지난 2007년 설립한 이래 포은 정몽주 연구를 통해 성리학, 고려·조선시대 문학과 역사를 밝히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 경기신문 = 박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