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지, 새들에게 안부를 묻다 / 황헌만 지음 / 소동 / 208쪽 / 3만 5000원 ‘교하강 일대는 거대한 습지로서 생태계의 보고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해 밀물 때면 서해 바닷물이 밀려 올라온다. 겨울이면 강이 얼어 생긴 유빙이 물살을 역류해 올라오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먹이가 풍부하여 텃새, 철새, 나그네새, 길 잃은 새 등 온갖 새들의 식당이자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서문’ 중에서) ‘습지, 새들에게 안부를 묻다’는 사진작가 황헌만이 15년간 기록한 교하 습지 모습을 담은 책이다. 저자가 처음 기록을 시작했던 2008년 무렵에는 교하 들판에서 농부와 새가 친구인 듯 서로를 좋아했고, 공릉천에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새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 담긴 새들만해도 재두루미, 황조롱이, 큰고니, 개리 등 60여 종에 이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교하에도 개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교하 들판과 교하강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한강의 마지막 지류인 교하강(공릉천 하류)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교하 들판을 흐르며 거대한 습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민간인통제구역인 일부 지역은 다른 곳보다 더욱 잘 보전된 생태를 만날 수 있다. 그러
K리그 2 부천FC1995가 지역사랑 나눔 실천을 위해 ‘비대면 안부 묻기 캠페인’을 오는 9월 3일까지 진행한다. 부천은 “소중한 주변 이웃들에게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달하는 이번 행사는 참여자가 직접 적은 안부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해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하는 이웃과 지인, 지역 소외계층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매년 팬들과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진행해온 부천은 “비대면 방식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팬 참여형 ESC(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주위에 전달할 구단의 MD상품(안부 메시지카드, 마스크 등)과 친환경 정책에 맞는 다회사용 리유저블 컵이 제공된다. 또한 참가자의 활동 결과에 따라 자원봉사 활동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자세한 방법은 구단 홈페이지와 1365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수원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계획한 도시다. 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옮기고, 수원화성을 쌓은 정조대왕의 손길은 여전히 수원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덕분에 오늘날 수원은 정조대왕으로부터 물려받은 유형·무형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했다. 수원박물관은 수원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 후기 성군 정조대왕의 서거 220주기를 기념해 관련 학술총서 두 권을 연속 기획 제작했다. 2019년 발간된 『정조어필』과 지난 6월 말 출판된 『융건릉』이다. 정조대왕을 기리는 학술총서를 통해 효원의 도시이자 성곽의 도시, 개혁의 도시인 수원의 정체성을 되돌아본 셈이다. ◇아버지를 그리며 함께 영면한 ‘융건릉’ 완벽하게 보존된 단일 왕조의 능침인 조선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의궤 등의 문헌자료에 조성 기록이 남아 있고, 자연환경 등이 잘 갖추어진 점을 널리 인정받은 것이다. 조선왕릉 중에서도 역사성과 석물의 예술성에서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융릉과 건릉이다. 수원박물관이 정조대왕 서거 220주기를 기념해 발간한 학술총서 『융건릉』은 조선왕릉 중에서도 역사성과 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