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선, 면, 색. 네 가지 조형요소를 중심으로 이어진 추상미술에서 새로운 ‘추상성’의 의미를 살피는 전시가 열렸다.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김홍도미술관은 오는 5월 21일까지 봄 기획전 ‘점,선,면,색 –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을 선보인다. 전시는 그동안 서구 모더니즘의 맥락에서 이해돼 온 추상미술의 개념을 우리 고유의 문화적 상황과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다층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하기 위한 시도에서 기획됐다. 지난 2021년 영은미술관 특별기획전으로 개최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김홍도미술관 기획전에서는 영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한국 중견작가 김재관, 남영희, 홍순명 등 12인의 회화, 조각 및 설치작품 21점을 만날 수 있다. 추상미술은 서구 미술가들이 ‘예술은 현실의 사실적 재현’이라는 오랜 신념을 부정한 모더니즘 역사의 한 흐름에서 비롯됐다고 보기도 한다. 서양화가들이 새로운 예술 탐색을 시도하며, 미술의 본질에 다다르기 위해 궁극적으로 모든 자연물의 형태가 점, 선, 면, 색으로 이뤄졌다는 사고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그 한편으로 동양 미술가들은 오래전부터 ‘현실과 예술은 서로 다른 세계’라
의무경찰제도가 2023년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마지막 의경 선발을 위한 ‘제378차 의무경찰 모집시험’을 지난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총 5일 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발에서는 일반 의경 34명, 특기(운전․조리) 의경 7명 등 총 4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총 1265명이 접수해 35.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시험은 ▲적성검사 ▲체력검사 등으로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이달 21일 공개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선발된 인원은 올해 10월~11월쯤 두 차례(1141기, 1142기)로 나뉘어 입영할 예정이다. 앞서 의무경찰은 1983년 2월 4일 1기가 최초 입영한 이래, 그간 ▲집회․시위 대응 ▲범죄예방활동 ▲교통질서 유지 등 치안업무를 보조해 왔다. 그러나 2017년 ‘의무경찰 단계적 감축 및 경찰 인력 증원방안’이 국정과제로 확정되면서 2018년부터 의무경찰 인원을 매년 20%씩 감축해 왔다. 감축되기 전인 2017년 12월말 기준 의경규모는 17개 상설중대, 33개 소단위 부대로 총 1771명인 반면, 2021년 6월 현재는 6개 중대, 33개 소단위 부대 총 556명이 근무 중이다. 경찰은
“이렇게 막히는데 왜 정리하는 경찰이 없는거죠? 교통경찰들도 출근길 지옥을 경험 해봐야 합니다.” 13일 오전 8시쯤 출근길 수원시 광교중앙로를 지나는 회사원 박다솜(31)씨는 끝도 보이지 않는 차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출퇴근길 한시가 바쁜 와중에 광교중앙로 등 정체구간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은 시민들은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 내에서도 업무가중으로 교통경찰 내부에서 충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여전히 인력 부족 문제로 충원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정부가 의경 폐지를 단행함에 따라 오는 2023년부터는 의경마저 없어지며 교통의경까지 숫자가 줄어 교통지도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애초 교통경찰은 러시아워에 신호기를 작동해 원활한 교통질서를 유지하거나, 오전·오후 시간에 교통단속을 통해 도로교통법 위반자에 대한 스티커 발부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 그러나 인력이 부족해져 교통이 혼잡한 모든 구간에 출동 할 수 없게 됐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내에서 2만2000여 명의 경찰이 근무 중이지만, 이들 중 교통단속경찰은 442명에 불과하다. 한 경찰서에 11~15명 정도 되는 인원이 지역구 출퇴근을 맡아 교통 지도 근무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