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활용한 연극을 제작해오던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첫번째 뮤지컬 ‘버드 아이’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버드 아이’가 선정된 2023 예술창작지원사업은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차갑고 선입견으로 얼룩진 세상의 시선에 관한 이야기로, 각자의 사연으로 어린 나이에 교도소에 들어온 윤하, 진 호석의 교도소 내 생활을 그린다. 세 사람은 세상에 나갈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죄와 마주하고 세상의 시선을 견뎌야 할 생각에 두렵다. 민광숙 대표는 본 공연에서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이 시간의 흐름을 견디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길을 그리고자 하였다. 죗값을 치르고 세상으로 나왔을 때 자생력을 갖고 살아가는 길을 응원하고자 했다. 소극장 뮤지컬에서는 접하기 힘든 풍성한 코러스 라인과 현악기 중심의 클래식한 음악 구성이 돋보인다. 이는 지난 6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싱어송라이터 음악감독 박한영과 섬세한 연출 감각을 지닌 민광숙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결과물이다.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남가현 배우가 문윤하 역을, 선도아 배우가 유진 역을,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는 정
경기문화재단과 인천문화재단, 중국 연변대학교가 5일 경기도박물관에서 ‘제3회 임진예성포럼’을 개최, 이달 중 각 기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황해남도 역사‧문화 조사연구 사업의 기초자료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황해남도 문화유산 조사연구를 위한 예비적 검토’를 주제로 진행된다. 발표에선 ▲황해도 고적대장의 체제와 내용 ▲황해도와 인천‧경기 일원의 고인돌 현황 ▲고려시대 묘지(墓誌)의 사료적 가치와 활용 ▲구월산 삼성사 제사의 변천과 제품(祭品)‧제식(祭式) ▲황해도 일원 고구려유적 분포와 보존현황 등 총 5개 주제가 다뤄진다. 각 주제에 대한 연변대 및 국내 학계 연구자들의 토론 시간도 마련된다. 포럼 관계자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직접적 역사문화교류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연변대 연구진의 현지조사도 착수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임진예성포럼을 통해 남북한 학술교류의 토대를 구축하고, 개성과 황해도 등 인천ㆍ경기와 인접한 지역의 조사연구에 대한 방향과 구체적 방법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진예성포럼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남북역사문화교류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