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모든 대학의 입학금이 폐지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제3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2021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중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부 소관 37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2022년 대학 입학금의 전면 폐지에 합의해 그간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감축해왔다. 2017년 기준 77만원이었던 사립대 입학금은 올해 전체 사립대의 70%, 내년에는 100% 폐지된다. 이와 더불어 저소득층을 위한 대학생 국가장학금 지원금은 더욱 확대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기초·차상위계층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원 한도는 종전 52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오른다. 학자금 대출금리는 올해 1.7%로 인하됐다. 지난해(1.85%)보다 0.15% 포인트 낮췄다. 다자녀 가구는 셋째 자녀부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본인이나 부모가 실직·폐업을 겪었을 경우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의 상환을 3년간 유예할 수 있다. 사망 또는 심신장애인은 채무를 면제한다. 대학생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해마다 확충하기로 했다. 연합형이나 사립대 행복기숙사, 국립대 기숙사 등 캠퍼스 안팎의 기숙사 신설 등을 추진
2021학년도 등록금과 입학금을 확정한 경기지역 대학교 중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단 한 곳으로, 대부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학알리미’에 올라온 경기지역 4년제 대학 30여 곳의 1학기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등록금을 동결했다. 입학금도 대체로 동결하거나 16~50% 내렸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입학금 절반을 깎았고, 한경대는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받지 않고 있다. 나머지 학교들도 평균 30% 수준으로 입학금을 인하했다. 경기지역 대학 중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곳은 칼빈대 1곳으로 나타났다. 칼빈대는 학생 정원 등을 이유로 지난해보다 등록금을 1.2% 인상하기로 했다. 입학금은 33만 원에서 17만 원을 내린 16만 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인하를 결정한 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강의 대체 등 정상적인 학습이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대학은 대학의 재정 상황이 어렵다고 호소하면서도 올해에도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지속해 학생들의 불만이 상당한 만큼 등록금을 인상할 요인이 마땅하지 않다고 봤다. 교육부의 등록금 인상 제지 방침도 큰 이유다. 교육부는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