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메달과 국제대회 메달은 개인의 목표이고 꿈이다. 그러나 그 개인의 꿈을 실현하는 무대는 국가를 대변하는 곳이다. 스포츠 경기는 국가 간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프리미어 리그에서 대활약을 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경우를 보자(경제적 가치는 2조). 손흥민 선수가 뛰는 무대는 국가 대항전도 아니고, 한국을 대표해서 경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프로리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경기장에는 수많은 태극기가 있고, 손흥민 선수의 나라 대한민국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국민들은 왜 손흥민 선수의 경기에 열광하고, 마치 자신의 일인 것 마냥 감정이입이 되는 것일까? 이것은 스포츠가 갖는 대표성의 힘이다. 스포츠에서 승리라는 것은 그 선수의 자부심이자 그 나라 국민의 자부심이 된다. 얼마전 한일 축구에서 우리 대표팀은 0-3으로 패했다. 언론이고 개인의 SNS고 다들 난리가 났다. 그냥 평가전일 뿐인데도. 국민 모두는 아닐지라도 대다수 국민들은 화가 났을 것이다. 작년 어느 청문회에서 “이제 메달은 필요 없다, 인권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하신 분이 있다. 당당한 어조로 꼭 이렇게 워딩을 해야 했을까? 그 말로 메달이 꿈인 선수들이 받을 심리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칼럼을 쓴 신연수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기업 관련 광고기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발령나면서 논설위원 배제 인사 통보를 받은 직후 내린 결정이다. 신연수 논설위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자유인이 됐다. 회사에 사표를 냈다”며 31년 동안 재직한 회사를 그만두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칼럼을 쓰면 독자들이 ‘동아일보 맞아?’, ‘저 사람 아직 안짤렸어?’하는 댓글을 종종 달았다”며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기여한 자신이 잘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었다고 토로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인사 발령을 통해 신 논설위원을 콘텐츠기획본부 국장급으로 발령냈다. 동아일보 논조와 다른 칼럼으로 인해 결국 사표로 이어진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온 이유다. 신연수 논설위원이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동안 작성한 칼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 논설위원은 24일 ‘검찰은 왜 반성하지 않나’라는 제목으로 1991년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의 조작수사를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 내용을 보면 “누명을 쓴 강 씨는 재심을 받기 위해 24년이나 투쟁하면서 암까지 얻었다. 무고한 사람에게 반인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