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풍경이 아닌 풍경 앞에 서있는 내 안의 감정을 그린 작가, ‘올리비에 드브레: 마인드스케이프’ 展
프랑스 서부에 위치한 투르(Tours)는 상트르발드루아르지방 앵드르에루아르주의 주도로, 오를레앙과 대성양 연안 사이의 루아르강 하류에 위치해 있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프랑스의 정원’이라고도 불리며 흰색과 파란색 지붕의 건물로 유명하다. 역사적으로 ‘르비외투르(구 투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프랑스 투르와 자매결연을 맺은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투르(Tours)의 올리비에 드브레 현대창작센터(CCC OD)와 협력해 프랑스 대표 추상화가 올리비에 드브레의 개인전 ‘올리비에 드브레: 마인드스케이프’를 개최하고 있다. 아직까지 추상미술을 소개하지 않았던 수원시립미술관이 처음으로 추상화가 올리비에 드브레를 조명한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전시다. 올리비에 드브레(Olivier Debré, 1920-1999)는 파리 출신으로 프랑스 서정 추상의 대가다. 일상과 여행에서 만나는 풍경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을 색채와 구성으로 캔버스에 담아낸다. 자연풍경의 깊은 울림을 전하며 서정성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선 초기 추상부터 말년까지 회화, 영상, 사진 작품 70여 점을 통해 60여 년의 시기를 소개한다. 전시는 ‘1부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