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수원 삼성의 ‘푸른 늑대’ 양상민 15년 연속 빅버드 누린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베테랑 수비수 양상민(36)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수원은 14년 연속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을 누빈 ‘푸른 늑대’ 양상민이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간 더 수원에서 뛴다고 16일 밝혔다.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07년 수원으로 이적하며 푸른 유니폼을 입은 양상민은 수원의 최장수 선수로 2008년 K리그와 하우젠컵 우승에 이어 FA컵 4차례 우승 등 14년 간 6개의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올 시즌에는 구단 통산 7번째로 3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세웠고,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부상 투혼을 펼쳐 수비 안정에 큰 역할을 해냈다. 양상민은 “내년 시즌에는 한 경기, 한경기가 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힌 뒤 “가장 오랫동안 수원을 지켜온 만큼, ‘수원 정신’을 되살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양상민은 17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위해 팀과 함께 카타르로 출국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