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서울의 한 대형약국으로부터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 수 만개를 기증받았지만 사실상 사용이 불가한 제품이어서 무용지물로 전락될 처지에 놓였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1월 4일 도체육회관에서 8번가 위드팜약국(이하 약국)과 ㈔남북체육교류협회로부터 4억 원 상당의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를 기증받기로 하고 기증식을 열었다. 당시 도체육회가 약국에서 기증받은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는 채혈을 통해 항체를 진단하는 방식으로 채혈에 필요한 침과 튜브가 필요하지만 채혈도구는 기증 물품에 포함되지 않았다. 도체육회는 2월 초 약국 측에 채혈도구가 없음을 알렸고, 약국 측은 제품 판매사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해 판매사에서 채혈튜브와 침을 제공했다. 하지만 튜브는 키트 수량에 맞는 8만여 개가 지원됐지만 채혈침은 키트 수량에 턱없이 부족한 300여 개만 제공됐다. 기증받은 제품의 배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도체육회는 이달 초 시·군체육회와 종목단체 등 도내 체육단체에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를 수령해 가라는 공문을 보낸 뒤 도내 체육단체에 채혈침을 제외한 진단키트와 채혈튜브를 각각 800여 개씩 배포했다. 채혈침이 없음을 확인한 체육단체들은 도체육회에 이같은 내용을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및 조용한 전파 확산 규모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항체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1440건 중 단 1건에서만 항체 및 중화항체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항체가 추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행 직전인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13개 시·도에서 수집한 검체 1440건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7월 9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1차분으로 4월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수집한 14개 시·도 검체 1555건에 이어 당시 조사에서 제외됐던 대구, 세종, 대전이 포함됐다. 이번 검사에서는 1차 검사 당시 확인되지 않았던 항체 및 중화항체에서 1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2차 검체는 남성 45.1%(650건), 여성 54.9%(790건)로 구성됐다. 지역별로 경기 29.4%(424건), 서울 16.6%(239건)이며, 1차 조사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대구 10.1%(145건), 대전 7.2%(104건), 세종 3.6%(52건)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 18.3%(284건),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