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간 ‘인간 승리의 감동’을 전한 제17회 파리 하계 패럴림픽의 성화가 꺼졌다. ◀관련기사 11면. 지난 달 29일 개막한 파리 패럴림픽은 9일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을 제외하고 난민 선수단을 포함해 총 169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 소속 4567명이 출전해 22개 종목에서 549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중국이 금 94개, 은 76개, 동메달 50개로 종합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영국(금 49·은 44·동 31), 미국(금 36·은 42·동 27), 네덜란드(금 27·은 17·동 12), 브라질(금 25·은 26·동 38)이 뒤를 이었다.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 6개, 은 10개, 동메달 14개 등 총 30개의 메달로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당초 이번 대회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권을 목표로 잡았으나, 메달 수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폐회식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PARIS EST UNE FETE)라는 주제로 열렸다. 프랑스 가수 산타가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별 종합 순위에서 톱10에 오른 국가 중 대한민국 선수단의 참가선수 대비 메달 획득률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달 27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3회 하계올림픽에서 금 13개, 은 9개, 동메달 10개 등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별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미국이 금 40개, 은 44개, 동메달 42개로 중국(금 40·은 27·동 24)을 은메달 수에서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금 20·은 12·동 13)과 호주(금 18·은 19·동 16), 프랑스(금 16·은 26·동 22), 네덜란드(금 15·은 7·동 12), 영국(금 14·은 22·동 29)이 뒤를 이었다. 이탈리와(금 12·은 13·동 15)와 독일(금 12·은 13·동 8)이 한국에 이어 9위와 10위에 올라 톱10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로 2008년 베이징 대회(은 11·동 8)와 2012년 런던 대회(은 9·동 9) 때 기록했던 역대 하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 12·은 10·동 11)에 이어 베이징 대회 때와 같은 32개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7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674의 기록으로 이소연(스포츠토토·1분33초530)과 최지현(전북도청·1분33초594)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여자 1500m 5위, 500m 3위에 이어 1000m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52점을 얻어 심석희(71점)에 이어 종합 2위로 2차 선발전에 합류했다. 이소연이 43점으로 3위, 노도희가 26점으로 뒤를 이었다. 1년 만에 국가대표 재승선을 노리는 최민정은 이날 예선에서 3조에 속해 1분30초408로 1위에 오른 뒤 준준결승에서도 1분31초232의 기록으로 3조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1조에서 노도희(화성시청), 노아름(전북도청), 심석희(서울시청), 김지유(고양시청)와 경쟁한 최민정은 1분30초890로 1위에 오르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이소연, 최지현, 김건희(성남시청), 노도희를 만난 최민정은 시종일관 노련한 경기를 펼친 끝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부에서는 국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회 연속 월드컵 시리즈 랭킹 1위 달성에 실패했다. 김민선은 5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7초91로 결승선을 통과, 펨케 콕(네덜란드·37초71)에 0.2초 차로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민선은 이번 시즌 월드컵 1∼6차 대회에서 총 10차례 레이스를 치르며 금 3개, 은 3개, 동메달 2개로 랭킹포인트 514점을 기록, 에린 잭슨(미국·522점)에 이어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랭킹 2위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 레이스 2차 대회부터 총 8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시상대에 올랐던 김민선은 1차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한 게 아쉬움을 남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9조에서 잭슨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에서 10초61을 기록, 전체 4번째로 통과했지만 막판 스퍼트로 기록을 끌어올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김민선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콕은 37초71로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서울 노원고·38초48)과 김민지(서울일반·38초71)는 각각 8위와 1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가 공동 개최한 제26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32개 참가국 중 2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957년 창설된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1995년 비유럽 국가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2003년에는 3위에 오르는 등 핸드볼 강국으로 군림했지만 최근 전력이 약해져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 20위 밖으로 밀렸다. 종전 한국의 이 대회 최저 순위는 2001년 대회 24개국 중 15위였다.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그린란드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꼽힌 그린란드에만 27-16으로 승리했을 뿐 노르웨이(23-33)와 오스트리아(29-30)에 패하며 2패를 안고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메인 라운드 전승이 필요했지만 메인 라운드 2조에서 슬로베니아(27-31), 프랑스(22-32), 앙골라(31-33)에 잇따라 패하며 1승 5패의 전적으로 22위에 자리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지난 8월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6~8월 3개월 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가을야구 직행의 꿈을 키웠던 kt 위즈가 9월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다. kt는 11일 현재 65승 3무 53패(승률 0.551)로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다. 선두 LG 트윈스(70승 2무 47패·승률 0.598)와는 5.5경기 차로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3위 NC 다이노스가 63승 2무 52패(승률 0.548)로 0.5경기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최하위까지 밀렸던 kt는 6월부터 팀 전력이 살아나면서 6월에만 15승 8패(승률 0.652)로 10개 구단 중 승률 1위에 오르더니 7월과 8월에도 13승 6패(0.684)와 19승 4패(승률 0.826)로 승률 1위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그러나 9월들어 kt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kt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3전 전패를 당하더니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LG와의 홈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신생팀 천안시티FC를 제물로 2연승을 질주했다. 부천은 12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김선호, 송진규, 안재준이 연속골을 뽑아내며 3-0 대승을 거뒀다. 김선호는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송진규는 이적 후 첫 골 맛을 봤다. 이로써 개막전에서 경남FC에 0-1로 패한 뒤 2라운드에서 성남FC를 1-0으로 눌렀던 부천은 2연승을 거두며 2승 1패, 승점 6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김천 상무(승점 6점·2승)와 공동 2위가 됐다. 송진규, 카릴 등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부천은 후반 11분에 마침내 천안 골문을 열었다. 카즈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찔러준 공을 김선호가 골 지역 왼쪽에서 잡아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2021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천 유니폼을 입은 왼쪽 측면 수비수 김선호는 K리그2 통산 9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부천은 후반 21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카릴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안재준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송진규가 페널티킥 지점 부근에
경기도가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2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경기도는 13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서 금 17개, 은 18개, 동메달 17개 등 총 5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2만 3481.20점을 얻어 서울시(3만 743.20점, 금 23·은 19·동 6)에 이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종합 3위는 금 4개, 은 2개, 동메달 4개로 1만8876.60점을 얻은 강원도가 자리했다. 2020년 제17회 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차지한 뒤 지난 해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종목이 중단되는 등 악재가 겹쳐 서울시에 정상을 내주며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한 경기도는 또다시 정상을 탈환하지 못했다. 2021년 제18회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총 메달 수에서는 서울시에 앞섰지만 협회 내부 문제로 아이스하키가 출전하지 않은 데다 컬링 종목의 부진, 일부 종목의 참가 시도 부족으로 시범종목 전환 등 여러가지 이유로 서울시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종목별로는 ‘효자종목’ 빙상이 금 5개, 은 6개, 동메달 5개로 2354.00점을 얻어 서울시(2158.00점, 금 4·은 4
프로농구 신생팀 고양 캐롯이 홈 2연승을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캐롯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9-82, 7점 차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홈 개막전에서 원주 DB에 승리를 거둔 뒤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던 캐롯은 홈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2승 1패를 기록, 선두 인삼공사(3승)에 이어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20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전성현이 19득점 4어시스트, 이정현이 17득점 5리바운드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캐롯은 1쿼터에 데이비드 사이먼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재도, 이관희의 3점슛과 아셈 마레이의 골밑 득점을 앞세운 LG에 19-26으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캐롯은 2쿼터에 이정현과 최현민이 번갈아 득점을 올렸고 한호빈의 득점이 가세하며 31-31 동점을 만든 뒤 이정현의 3점슛, 전성현의 3점 플레이, 로슨의 골밑 득점 등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40-3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캐롯은 3쿼터에 이정현, 전성현의 득점에 사이먼의 자유투, 전성현의 3점슛을 포
전국체육대회에서 28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켜온 경기도 육상의 아성이 무너졌다. 경기도 육상은 12일 울산광역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종목에서 금 19개, 은 20개, 동메달 16개 등 총 55개의 메달로 종목점수 5421점을 얻어 경북(5712점, 금 19·은 23·동 17)에 이어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 육상은 지난 1992년 제73회 대구 전국체전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한 이후 28년 연속 이어온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경기도 육상의 종목우승 28연패는 경기도체육회 설립이후 최다 종목연패 기록이었다. 경기도 육상의 이번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경기도 육상은 지난 2020년 12월 제11대 회장으로 김진원 회장이 당선된 이후 기존 임원진을 대폭 교체하면서 경기도내 육상인들간의 갈등이 시작됐고 올해 초 열린 육상 대의원총회가 파행 끝에 치러지는 등 내홍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 5월 용인특례시에서 열린 경기도체육대회에서는 도내 육상지도자까지 나서 연맹 행정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경기도 육상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28년 동안 종목우승을 이어오며 여타 종목보다 단합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