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올림픽 결산〕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남긴 숙제
지난 17일 동안 전 국민애개 감동을 선사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의 정서가 메달 획득보다는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피땀흘린 선수들의 노력에 더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는 것으로 바뀐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계는 반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동계스포츠에 대한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빙상 종목에 치중했던 메달도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스노보드 등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되며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인 금 5개, 은 8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하지만 불과 4년 뒤 열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 2개, 은 5개, 동메달 2개 등 9개의 메달을 얻었다. 평창 대회의 절반 수준이다. 동계올림픽 첫 메달을 획득한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이번 대회에서 역대 가장 적은 금메달 타이기록을 썼다.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한 대회 금메달 2개 이하를 획득한 건 1992 알베르빌 대회(금 2, 은1, 동1),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금2, 은2) 이후 처음이다. 메달 순위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저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