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혁 안성시의회 의원은 최근 정례회 교통 관련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안성시 버스노선의 구조적 문제와 시민 이동권 침해를 강하게 지적하며, 근본적인 대중교통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현재 민간에서 운영 중인 시내버스 67개 노선 전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안성시가 공공관리 중인 70번 버스를 포함한 17개 노선 역시 모두 적자 상태”라며 “사실상 보조금으로 버티는 체계가 고착화됐음에도 구조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25년도 안성시는 적자 보전을 위해 76억 원의 보조금을 투입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지속적인 재정 지원에도 시외버스 이용객은 감소하고 서비스 질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벽지노선 지원사업 등 국비를 적극 활용하고, 안성시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시외버스 운영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역버스 문제에 대한 시급성도 언급했다. 안성시에서 운행 중인 광역버스 4401번은 일평균 이용객이 2300~2500명에 달하지만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해, 공도·양성·원곡 등 8만 명 이상의 시민이 버스에 탑승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
인천지역 홈플러스 입주 점포 상인들이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부도 위기인 홈플러스가 새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파산 위기에 놓인 탓이다. 1일 오전 10시쯤 매장 철수가 계획된 홈플러스 계산점. 고별 세일이 끝난 지난달 16일 이후로 대다수 업체가 빠져나가 지금은 텅빈 상태다. 식품 코너인 2층을 제외하고 1층과 3층, 4층은 일부 구간에서 바리케이트가 설치돼 있기도 했다. 4층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이곳에서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른 곳과 달리 계산점은 폐점 유보 대상이라서 특히 더 불안해 올 연말이 우울할 뿐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비슷한 시각 서구에 있는 홈플러스 계산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도. 상당수 매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홈플러스 인수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불안한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장을 찾는 손님들도 대폭 줄었다는 게 점포 상인들의 설명이다. 한 상인은 "홈플러스 부도 위기가 계속 들리니까 손님들도 예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며 "어떻게든 운영을 이어가는 데 솔직히 너무 수입이 없어 힘들다"고 푸념했다. 인근 주민 이철순 씨(59)는 “몇 달째 해결되지 않는 홈플러스 사태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다”며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일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그날 밤은 모두에게 혼돈이었다”며 “계엄은 계몽이 아닌 악몽이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날 107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모두 나라를 위해, 당을 위해, 양심에 따라 각자의 선택을 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온전히 역사에 맡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에게 계엄을 허락받지 않았다. 소통하지도, 설명하지도, 설득하지도 않았다. 당이 동의할 리 없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국민의힘에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대통령의 오판을 막지 못했다. 우리가 낳은 권력을 견제하지도, 제어하지도 못했다. 따라서 우리당 모두의 잘못이고 책임”이라며 “많은 지지자들이 여전히 슬픔과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빼앗긴 정권, 잃어버린 대통령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급기야 몇몇은 우리 안의 배신자를 만들어 낙인을 찍고, 돌을 던지고, 심지어 목을 매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반지성과 울분을 진정시키기는커녕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천벌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지금까지 구리시의 민선 시장 선거결과를 보면, 보수와 진보의 승률이 각각 50%다. 몇 가지 특이한 점도 눈에 띈다. 박영순 전 시장이 민선 2기에 이어 4∼6기를 연이어 역임한 예를 제외하고 초선이 곧 바로 재선에 성공한 예가 없다. 또, 대선의 경우는 구리시 유권자들의 선택이 대선 결과 척도라는 말까지 있지만, 구리시 유권자들은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각 선거 때마다 적절하게 권력을 분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구리시장직을 수성하려는 국민의힘과 이를 되찾으려는 더불어민주당 간 치열한 승부 겨루기와 각 당을 대표할 주자 경쟁이 벌써 치열해지고 있다. 또, 지역에서 장기간 이슈가 되고 있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 여부와 GH의 구리시 이전 문제 등이 여·야 후보 간에 치열한 공방과 논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수원 한국전력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KB손보는 2일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에서 한국전력과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KB손보(7승 4패)는 승점 21을 쌓아 2위에 올라 있다. 1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25)과 격차는 승점 4다. KB손보는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내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KB손보는 '외국인 쌍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예나는 올 시즌 득점 2위(253점), 공격성공률 3위(53.90%)에 오르며 KB손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야쿱은 나경복, 임성진과 번갈아 호흡을 맞추면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B손보는 올 시즌 한국전력과 첫 번째 맞대결에서 3-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비예나-야쿱-나경복의 '삼각편대'는 무려 66점을 합작하며 한국전력을 격침시켰다. 한편 같은 날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은 수원체육관에서 서울 GS칼텍스와 홈 경기를 진행한다. 현대건설(5승 6패)은 현재 승점 17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광주 페퍼저축은행에게는 승점
국가인권위원회는 1일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민중기 특검팀 관계자 1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고, 3명은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 4명에 대해 모두 징계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오후 제22차 전원위원회를 열어 고(故) 양평군 단월면장에 대한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의 고발 및 권고를 의결했다. 인권위는 특검팀에 파견됐던 수사관 A에 대해 ‘권한을 남용해 고인에게 의무 없는 특정 내용의 진술을 강요해, 객관적으로 사건을 수사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수사관으로서의 직무를 일탈했다“며 직권남용 행위에 대해 검찰총장에 고발한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다만 고발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인권위는 또 고인을 같이 조사했던 B·C·D의 경우, A와 같은 수사팀이었음을 고려할 때, 수사 과정에서 직권남용의 죄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수사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이중 C·D는 참여조사관으로서, A가 직권을 남용해 고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하도록 하는 행위를 방지하지 못했고, B의 경우 팀장으로서 팀에 의해 이뤄진 부적절한 조사 행위에 대해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징계조치할 것을 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아울러 양
행정사무감사 불출석·복지예산 삭감 편성 등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각을 세우고 있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도지사실을 항의 방문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지사 대신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와 면담을 가졌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와 도의회 국민의힘 간 갈등으로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날 예정된 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무산됐다. 백현종(구리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의 단식농성이 7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오후 도지사실을 항의 방문해 이번 도청예결위 파행에 대한 김 지사의 책임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도지사실 앞에서 ‘복지예산 싹둑! 도민은 지옥문!’, ‘복지예산 실종! 추경 NO! 본예산 YES!’, ‘김동연의 달달버스 민생은 덜덜버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갈등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김 지사를 규탄했다. 이들은 ‘도의 내년도 주요 복지사업 예산 복원’, ‘도 정무·협치라인 라인 전원 파면’ 등을 촉구하며 이같은 요구가 반영될 때까지 매일 도지사실을 항의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용호(비례) 도의회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내년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한준호(고양을)·김병주(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또한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전현희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는 등 최고위원 3명이 내년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물러났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으로서 역할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12·3 비상계엄을 넘어 국민과 함께 제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었고, 당원의 뜻이 지도부 결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치열하게 그간 달려왔다”며 “오늘 마지막 최고위원회까지 당원·국민과 함께한 470일의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정치검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지들을 돕고, 무고한 동지들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을 죽이려고 했던 이들의 무도함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완전한 내란 청산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언제 어디서나 거침없는 돌파력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선봉에 서는 전천후 수륙양용 장
작은 포트홀 하나, 신호등 하나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시대, 화성특례시 사례는 ‘민원 접수 후 처리’에서 벗어나 ‘먼저 발견하고 대응하는 행정’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전국 최초 행정종합관찰관 신설과 QR 신고제 결합은 시민 안전망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 제도가 앞으로 조례 제정과 포상·참여 확대 등의 정책으로 어떻게 진화할지, 그리고 시민 삶의 안전망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기신문은 ‘화성특례시 ’행정종합관찰제‘ 6개월 성과에 대해 살펴본다.(편집자 주) 지난 7월, 화성시 남양읍 한 도로에서 상수도 누수로 인해 지반이 서서히 내려앉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차량 전복이나 보행자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근길 현장을 목격한 공무원이 즉시 ‘행정종합관찰제’ 앱을 통해 신고했고 시는 다음 날 긴급 정비에 나섯다. 시민 신고보다 한발 앞서 위험을 발견하는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진 사례다. 화성특례시는 올해 5월 도입한 ▲공무원 선제 관찰 체계 ‘행정종합관찰제’와 ▲시민 QR 신고제 ‘생활불편 도와드림 QR’을 통해 6개월간 총 7,943건의 생활불편 민원을 발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