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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자활대학, 신용회복 지원까지 원스톱

경기도 노숙인 자활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김모(35) 씨는 버티칼, 브라인드 등 인테리어 자재 대리점을 창업하겠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3살 때 아버지를 여읜 김씨는 10년 전 어머니에게 중풍이 찾아오는 한편 합병증까지 겹치면서 가산을 탕진한 것은 물론 신용불량에까지 이르게 됐다.
이에 집을 나와 노숙 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자포자기 상태에서 용돈이나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노숙인 자활대학'에 참가했다가 재기의 가능성을 보고 수원시 우만자활 버티칼 사업단에 자원 배치됐다.
현재 김씨는 후견기관과 연계 어머니를 간병해줄 간병인을 파견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던 누나가 직장을 구하는 등 상황이 호전돼 쉼터에서 집으로 돌아갔으며, 창업을 목표로 버티칼 사업단에는 계속 참여하고 있다.
30년의 목공 경력을 갖고 있는 최모(56) 씨는 2년 전 동업자가 자신의 인감을 활용해 2천만원을 대출해 달아나자 그를 잡기 위해 나섰다가 정상적 생활이 어려워져 노숙생활을 시작했다.
최씨는 주민등록 말소 상태에서 쉼터에서 거주하다 자활사업 설명회를 통해 '자활대학'에 참가, 실내 인테리어를 배우는 중이다.
그는 현재 주민등록을 회복하고 기초수급권자로 등록을 추진, 자활의 꿈이 이루어져 가고 있다.
경기도가 Re-Start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노숙인 자활대학'의 인기가 높다.
지난 8월 제1기 노숙인 자활대학에 31명이 참가한 데 이어 지난 10월25일터 3주간 일정으로 마련된 제2기 노숙인 자활대학에는 73명이 참가해 교육을 받고 있다.
화성시 봉담읍 사마리아수양관에서 진행되는 제2기 노숙인 자활대학을 수료하면 자활근로사업 및 취업 인턴근로에 참여하게 되며, 노숙인 신용회복 지원 협약에 따라 신용회복도 지원된다.
도는 신용회복지원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11월 중 신용에 문제가 있는 38명에 대해 신용회복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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