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흐림동두천 28.9℃
  • 구름많음강릉 36.5℃
  • 흐림서울 29.8℃
  • 구름많음대전 32.1℃
  • 구름많음대구 33.8℃
  • 맑음울산 34.7℃
  • 흐림광주 31.1℃
  • 맑음부산 32.4℃
  • 구름많음고창 32.0℃
  • 맑음제주 32.7℃
  • 흐림강화 28.3℃
  • 구름많음보은 30.7℃
  • 구름많음금산 ℃
  • 구름많음강진군 31.3℃
  • 맑음경주시 36.6℃
  • 맑음거제 32.2℃
기상청 제공

孫지사 "1원도 안 받았다"

道 기자회견 "한 원장 수뢰 연루" 언론 보도에 민.형사소송 제기

'한현규 경기개발연구원장이 수수한 10억원대 자금의 상당액이 손학규 경기지사에게 전달된 단서가 검찰에 포착됐다'는 한겨레신문의 4일자 보도에 대해 손 지사와 경기도가 민·형사 소송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손 지사는 4일 오후 4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겨레신문 보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본인과 한나라당에 대한 테러 행위"라며 "민형사상 가장 엄중한 법적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한겨레신문이 취재에 있어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존재하지도 않는 검찰 관계자의 입을 빌어 없는 일을 사실로 만들어낸 이유가 무엇이냐"며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가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허위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한겨레신문사를 형사 고소하는 한편 신문사와 관계자들에 대해 10억원의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수원 경기도 공보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손 지사가 이날 아침 실·국장회의에서 '어떠한 금품 수수도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공보관에 따르면 손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광주 오포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건설회사든 한 원장이든 그 어느 누구를 통해서든 단돈 1원의 금품수수도 일체 없었고 메모리얼 파크도 마찬가지"라는 뜻을 밝혔다.
손 지사는 또 "모든 인허가 과정에서 나는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명백하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도의적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 원장 사건 발생 이후 첫 공식 반응을 보였다.
이 공보관은 이 자리에서 "손 지사가 한겨레신문사에 대해 오보의 책임을 물어 가장 엄중한 법정 대응을 하라고 했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수원 공보관이 발표를 마친 후에는 이화순 도 도시주택국장과 김태승 경기개발연구원 부원장도 "오포개발사업 최종 허가권자는 도지사가 아닌 광주시장"이라며 '광주 오포 개발사업과 관련 인·허가에 문제가 없다'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갖고 손 지사가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날 "손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는 한 원장의 진술이 나오지 않았다"며 일단 한겨레신문 보도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또 한 원장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 15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이날 '손학규 경기지사 수억원 뇌물 포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검찰 관계자가 '한 원장은 손 지사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의미 이상이 아니며, 최종적인 연결을 확인하기 위해 한 원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검찰은 앞서 조합아파트 시행업체 컨소시엄인 O건설의 권모(구속 기소) 회장이 손 지사에게 수억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며 "권 회장은 검찰에서 '박혁규 의원과 손학규 지사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중간에 나와 손 지사의 차 트렁크에 보자기로 싼 돈상자를 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내용을 실었다.
신문은 "검찰은 4일 알선수재 혐의로 한 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다음주 중 손 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고도 했다.
이수원 공보관은 "권모 씨가 트렁크에 돈을 실었다고 한 것은 이미 대검에서 조사를 했지만 진술의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