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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애물단지' 자구책 찾는다

2005 세계평화축전 행사장으로 조성한 '평화누리'를 비롯해 경기도와 산하 자치단체가 많게는 수백억원까지 들여 조성한 각종 상징물들이 활용처를 찾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가 '평화누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연말을 앞두고 이들 시설물에 대한 제 자리 찾기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2청은 지난 10월17일 '경기도평화누리관리·운영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데 이어 지난 4일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회에서 조례가 통과되면 평화누리 관리·운영을 2년 단위로 경기문화재단에 위탁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세계평화축전 이후 허술한 관리로 문제가 돼 왔던 평화누리가 제 모습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안에 따르면 평화누리 이용에 따라 야외공연장은 오전 16만원, 오후 24만원, 야간 32만원, 음악의 언덕은 시간당 1만5천원부터 12만5천원까지 사용료를 징수할 수 있게 됐다.
또 영화촬영, 방송 중계 등에도 사용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문화재단은 최근 '평화누리 조례안' 마련과 함께 카페 안녕, 음악의 언덕을 일반에 시험 개방하는 등 본격적인 관리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앞서 평화누리는 세계평화축전 행사 준비와 아울러 도 2청이 추진 중인 청소년수련원 시설로 1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했으나 평화축전 이후 카페 안녕, 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 등이 방치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02 한일월드컵 개최 이후 만년 적자를 보이던 '수원월드컵경기장'도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04년에만 14억2천900만원의 적자를 보이는 등 누적적자가 60여억원에 달했으나, 대형 할인점 유치와 관련해 재래시장 상인들과 마찰을 빚는 등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스포츠센터 등 시설 활용이 크게 늘면서 2005년을 흑자 원년으로 삼는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내년에는 경기도 출연금 없이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자체예산으로 운영하기 위해 광고유치, 경기장명칭 사용권 등을 통해 내년에 20억원의 수입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영권 문제로 구리시와 개인이 갈등을 빚고 있는 '구리 타워레스토랑'도 곧 구리시가 입찰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1년 쓰레기 소각장 부지에 타워를 건설, 전망대와 레스토랑을 갖춰 주목을 받았던 구리 타워레스토랑은 운영자 N모씨가 적자를 이유로 임대료 납부를 거부하다 단전과 함께 강제 폐업조치를 당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최근 N씨에게 건물 양도 판결을 내렸으나 N씨가 항소함에 따라 법적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내 시호석 및 원형분수와 관련된 고양시와 한국토지공사의 갈등은 고양시가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토공의 대응책 마련이 여의치 않은 형국이다.
이와 관련 고양시는 '호수공원 시호석에 새겨진 토공 로고와 토공 로고를 상징하는 원형분수의 홍보효과가 크다'며 '고양시의 홍보물로 대체하겠다'는 공문을 지난 10월 토공에 보낸 데 이어 최근 로고를 대체하기 위한 예산까지 확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토공과 시가 홍보비에 대한 절충안을 찾거나, 토공이 시호석 로고를 유지할 수 있는 근거를 찾지 않으면 시의 방침을 관철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토공에 진행 중인 감사 기간이 끝나는 2∼3주 후에는 고양시와 토공의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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