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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노조 낙하산 인사 반발

KRA(한국마사회) 노조(위원장 황규환)가 최근 KRA 부회장과 부산경남경마본부장의 임명과 관련,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24일 노조에 따르면 공석중인 KRA 부회장에 전 김도훈(52) 전 부산경남경마본부장을 임명하고 신임 부산경남경마본부장에 배응기(71) 전 강서구청장을 지난 21일 내정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경마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경영 철학이 전무한 인사들이 임명되었다고 주장, 사무실 점거와 출근저지 등과 함께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황 위원장 등 30여명의 노조원들은 지난 22일 부회장 사무실을 점거, 모든 집기를 외부로 반출했고 다음 날인 23일은 첫 출근하는 김도훈 부회장을 육탄 저지하기도 했다.
KRA 노조는 24일에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부산경남경마본부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 개최를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한편, 한국노총 공공노련과의 연대해 낙하산 인사 철회를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KRA 노조 하재무(37) 부위원장은 “국내 경마산업이 3년 연속 급격한 매출하락을 기록해 그 어느 때보다 전문지식과 경영 철학을 갖춘 경영자가 필요하다”며 “함량미달과 검증 안된 낙하산 인사에 대해 조직의 명운을 걸고 퇴진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역대 낙하산 인사들이 경마 산업 발전에 대한 사명이나 책임감도 없이 무능력과 무소신, 부정부패로 점철되었다”고 지적, “경마와 KRA의 이미지 실추를 주도한 낙하산 인사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도훈 부회장은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경남 선거대책본부 수석 부본부장과 열린우리당 창원을 지구당위원장을 지내다가 작년부터 KRA 부산경남경마본부장으로 일해온 것으로 노조는 전하고 있다.
배응기 내정자도 민선 부산 강서구청장을 지낸 뒤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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