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8.9℃
  • 맑음강릉 -3.3℃
  • 맑음서울 -6.6℃
  • 맑음대전 -6.1℃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4.3℃
  • 맑음부산 -1.4℃
  • 맑음고창 -6.6℃
  • 맑음제주 1.9℃
  • 맑음강화 -6.6℃
  • 맑음보은 -9.4℃
  • 맑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0.5℃
기상청 제공

설탕부담금, "건강은 잡고 물가는 놓친다"

설탕부담금 도입 놓고 찬반 엇갈려
건강 정책과 경제 부담 '맞불'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 소비를 줄이고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설탕부담금' 도입을 제안하면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29일 SNS를 통해 "담배세처럼 설탕부담금을 매겨 설탕 사용을 억제하고, 징수액을 지역·공공의료 강화에 재투자하면 어떠신가" 라는 의견을 밝혔다.

 

설탕부담금이 고당 식품 소비를 줄여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의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취지다.

의료계는 설탕 과다 섭취가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며, 설탕부담금 도입이 국민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경제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최근 밀가루와 우유 가격 상승으로 이미 빵 제조 원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설탕부담금까지 도입될 경우, 케이크·과자·음료 등 설탕을 포함한 가공식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설탕부담금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가격에 민감하고 건강한 대체식품의 선택 폭이 제한된 저소득층에게 큰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 역시 단 음료·가공식품 소비 감소와 건강 지표 개선 효과가 기대되지만, 물가 인상과 산업계 부담 확대에 대한 우려로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설탕부담금 부과에 앞서 국민건강을 유도할 수 있는 보완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저당·무설탕 제품 확대, 건강 교육과 홍보, 영양 표기 강화 등이 병행될 경우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법안 논의가 없으며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저소득층 부담 완화와 산업계 부담을 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