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신입생들을 잡아라"
23일 '2006학년도 대학입학 수능시험'이 치러짐에 따라 우수 신입생 확보를 위한 대학간 '입시홍보전쟁'이 시작됐다.
고교생들을 초청하는 단순한 1회성 학교설명회 차원을 넘어 자기 대학만의 색깔과 특성을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앞다퉈 마련하거나 수험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흥미유발 대책을 세우는 등 다양한 홍보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27일 도내 각 대학들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신입생 확보를 위한 입시홍보전이 시작된다.
경기대는 12월1일부터 입시설명회를 요청하는 도내 각 고교를 직접 방문해 홍보를 할 계획이다.
경기대는 또 12월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가해 수도권지역의 우수 신입생 유치에 총력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기대는 체육학부 경호안전학과 학생들이 직접 고교를 방문해 경호시범을 보이기로 하고 12월14일 서울 보성고에서 첫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아주대는 우선 12월에 열리는 대입정보박람회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주대는 또 학부에서 수석을 차지하면 전 학년 장학금은 물론 기숙사 혜택을 주고 장학금과 별도로 여름방학때 1개월간 어학연수를 보내주기로 했다.
특히 아주대는 신입생 선발시 의대를 포함해 전체 학부가 수능성적 100%로 선발하고 논술.면접.학생부 반영을 하지 않기로 해 학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용인송담대는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한 수험생들을 위해 2006년 첨단실용학과를 대폭 개설했다.
용인송담대는 올해 문화.예술학부 컬러리스트전공, 자동차.기계학부 카일렉트로닉스전공, 의료정보학부 실버케어전공, 방송.영상학부 방송기술전공, 문화.예술학부 인형캐릭터창작전공, 건축.인테리어학부 실내건축전공 등 8개 학과를 신설했다.
또 야간학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야간으로 입학해도 주간에 수업을 듣고싶다면 언제든지 수업교환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충청권 소재 대학들도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신입생들을 잡기 위해 기숙사 제공과 교통편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천안의 상명대는 수원, 성남등 수도권 인구밀집지역에 통학버스를 제공해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성적우수자에 대한 장학금 및 기숙사 제공은 기본이다.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이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 얻기 때문에 입시안내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관심을 더 끌고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