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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지 수천평 흉물 방치

인천시 계양구 도심에 위치한 수천평의 땅이 관할기관과 지주가 용도와 관련된 허가사항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불법주차와 생활쓰레기 적치 등으로 수년간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 부지가 문화부지로 결정고시된 1996년 이후 현재까지 장기간 방치되자 당시 매각을 담당했던 관할기관이 졸속으로 처리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28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시 도시개발본부는 지난 2001년 12월 작전동 1073 일대 5천100평 부지를 S업체에 매각했다.
그러나 이 부지는 매각 당시 문화시설 부지로 지정돼 체육시설과 공연장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양구와 S사간 용도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현재까지도 부지 운용에 대한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S사는 지난해 12월 구에 식당과 매점 등이 포함된 부대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도시계획 실시 인가를 신청했으나 구가 문화부지를 이유로 들어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부지 용도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인천시가 계산택지개발 계획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충당키 위해 민간인에게 문화부지를 매각하면서 부터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인근 주민 박모(45·작전동)씨는 "문화시설도 없는 신도시에 유흥시설만 들어와 있어 체육관이나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 부지가 수년동안 방치되면서 이제는 불법주차에 주변상가에서 내다버린 생활쓰레기와 잡초까지 무성해 도심 속의 흉물로 전락해 버렸다"고 불만의 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관련부서와 문화부지 용도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며 “관련법규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당초 목적대로 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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