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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위원장 사퇴... 연가투쟁 관심 집중

12월1일 연가투쟁 강행여부는 11월30일 발표키로

전교조의 대중성 강화와 교육현장 중심으로의 변화 등을 내세우며 올해 1월 취임한 이수일 위원장이 27일 연가투쟁 연기 등에 대한 강경파의 반발로 임기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전격 사퇴했다.
그러나 12월1일로 예정돼 있던 연가투쟁 강행여부를 투쟁 하루전날인 오는 30일 발표하기로 하는등 전교조 내부에서조차 의견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연가투쟁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교조 이수일(52) 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전교조는 합법화 과정에서 또 이후에 여러가지 고비를 겪었고 그때마다 잘 극복해 왔다. 물러나는 것도 지금의 위기 극복을 위한 것"이라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수일 위원장은 26~27일 수원시 장안구의 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자신이 발의한 '교원평가 시범실시 강행 국면에서 투쟁과 교섭방침 승인 안건'이 찬성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자 사의를 표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 위원장은 그동안 대화와 투쟁의 병행 기조를 유지하며 전교조를 이끌어왔지만 강경파들이 현안마다 발목을 잡으면서 조직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교조는 다음달 중순까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께 새 집행부를 구성할 예정이지만 정파 간 갈등으로 상당 기간 내부 혼선을 빚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위원장의 사퇴로 내년 3월 열릴 보궐선거까지 전교조는 박경화(여.46) 수석부위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당초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던 12월1일의 연가투쟁 강행 여부는 30일 중앙집행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우선은 기존의 방침대로 교원평가와 관련된 투쟁은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가투쟁의 실시 자체의 문제에서부터 연기 혹은 축소 실시할지까지의 여부가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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