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흐림동두천 28.9℃
  • 구름많음강릉 36.5℃
  • 흐림서울 29.8℃
  • 구름많음대전 32.1℃
  • 구름많음대구 33.8℃
  • 맑음울산 34.7℃
  • 흐림광주 31.1℃
  • 맑음부산 32.4℃
  • 구름많음고창 32.0℃
  • 맑음제주 32.7℃
  • 흐림강화 28.3℃
  • 구름많음보은 30.7℃
  • 구름많음금산 ℃
  • 구름많음강진군 31.3℃
  • 맑음경주시 36.6℃
  • 맑음거제 32.2℃
기상청 제공

손지사 공약사업 성적 외화내빈

임기 앞으로 6개월...10대 분야 63개 사업 살펴보니

임기 6개월여를 남긴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공약한 10대 분야, 63개 역점사업이 외자유치 및 수도권규제완화 등 외치(外治)는 상당한 진척을 보이는 반면 국민임대주택사업 등 내치(內治)는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손 지사는 민선 3기의 3년을 마무리하면서 “해외 첨단기업 유치와 R&D 인프라 구축에 힘쓴 결과 세계 수준의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으며, 지식기반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시스템이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5년6월말 현재 손 지사의 공약사업 진척도를 살펴보면 국민임대주택건설, 간선도로건설, 소규모 산업단지건설, 노인자원봉사센터 등 경기도 내부사업은 60%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외계층관련 사업이거나 중소기업관련, 혹은 주민체감사업이라고 할수 있는 교통사고 다발지역 안전대책사업(10% 진척), 보조간선도로망 확충(35%), 지역별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 육성(40%), 접경지역및 소규모산업단지 조성(30%),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사업(35%) 등은 50%를 밑도는 사업진척으로 낙제점이라는 지적이다.
또 산업 수요에 맞춘 기술인력 공급이 활성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으며, 남북교류 활성화 측면에서 추진하고 있는 접경지역.소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늦어지는 것은 손 지사의 의지에 비해 정책적 뒷받침이 안되는 대표적 사례라는 지적이다.
교육환경분야에서는 미래형 교육시스템으로 주목되고 있는 대안교육 지원이 부진하고, 교통분야에서는 주민체감지수가 높은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확대가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홍보효과가 떨어지는 양주 회암사지?연천 선사유적지 등에 대한 복원사업도 2006년 목표 대비 50%미만의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손 지사의 관심분야인 복지분야에서도 노인 자원봉사센터 확대가 요원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도 자료에는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수도권계획적관리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 가운데 수도권 규제를 계획적관리기본계획 체제로 전환한 것이 중앙정부의 '8개 첨단업종 수도권공장 신증설 허용'으로 가시화됐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또 전시.컨벤션산업의 발전 지원 차원에서 한국국제전시장을 건립?운영하는 한편 수출기업화 지원, 수출보험료 지원, 마케팅활동 지원 등 수출기반 확충 목표도 조기 달성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국가단지 4개, 지방단지 37개 등 41개 디지털 산업단지에 7천526개 업체를 연계하는 한편 아파트형공장 건립 및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산업단지 공급, 지역별 특화농업을 집중 지원하는 선택형 맞춤농정 사업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인적자원 개발과 관련 영어마을 조성과 함께 영어캠프 운영을 활성화했고, 여성인력 개발센터 활성화 및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설립 등을 통한 여성 인력개발에도 적극 나섰다.
여기에 도내 6개 의료원을 통합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공 보건기관 신.증축 및 장비.인력 보강 등 이용자 중심의 보건의료서비스 지원은 손 지사 임기후에도 계속 추진해야 할 치적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약 추진 성과는 예산 집행과 상관관계가 큰 만큼 민선 3기를 마무리하는 2006년 예산은 특히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 “보여지는 성과에 연연하기에 앞서 균형 잡힌 예산 배분으로 관련 사업들이 연착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