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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고배'로 유럽 뚫는다

외국인 기호에 맞춰 재배농가 크게 늘려
경기 배 수출길 활짝...내년 4천톤 '너끈'

경기도내 배 수출이 지난 2004년 3천311톤에서 2005년 4천톤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농산물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도는 올해 '소과(小果) 신고배'를 본격 생산, 유럽 등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 경쟁력을 꾀하고 있어 앞으로의 배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도는 5일 2005년 전량 수출을 목표로 520톤의 소과배를 생산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농가들은 소과 생산과 매출에 대한 데이터 부족으로 소과배 생산을 꺼려 왔으며, 따라서 일반 생산된 배에서 작은 배를 골라 수출이 이뤄졌다.
이렇게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수출한 작은 배는 매년 250톤 규모에 불과했다.
도는 전반적인 배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소과배가 아니면 수출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수출농가를 대상으로 소과배 생산 신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167 농가가 신청하고 도가 수출단지에 6억원을 지원해 소과배를 생산할 수 있었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배 하나로 여려 명이 나눠먹는 정서인 반면 외국은 각자 하나씩 먹는 문화로 소과가 선호된다"며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소과배를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과배는 적과(摘果)를 덜함으로써 배나무에 일반재배보다 2배이상의 열매를 키워 생산된다.
따라서 열매는 작아지는 반면 일반 생산된 작은 배보다 높은 당도를 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또 가격 면에서도 중국산 배에 견줄 수 있을 정도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도와 까르푸사는 지난 1월 농산물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오는 2014년까지 배 수출물량을 2천톤까지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안정적 소과배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또 지난 11월부터 오는 2006년 1월말까지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이태리, 대만 등 까르푸 매장을 비롯해 베트남, 일본, 영국, 독일 등 9개국 대형 백화점 및 할인점 593개소에서 소과배 프로모션에 나서는 등 소과배 판로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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