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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붙은 '사랑의 체감온도'

64억원 모금 100°c 목표... 1°c도 올리기 힘들다

연말연시 불우한 이웃을 돕기위한 '사랑의 체감 온도탑'이 설치된지 1주일이 지나도록 눈금 1℃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일 경기도청사거리에 '사랑의 체감 온도탑'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성금 모금에 나섰으나 경제난과 국민적 관심 부족에 따라 작년대비 1/5수준에 머물고 있다.
8일 도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온도탑의 눈금을 1℃ 올리는 데 6천400만원의 성금이 필요하나 이날 현재 3천800만원의 모금에 그쳤다.
이에 따라 모금액 64억원을 목표로 100도까지 새겨진 온도탑은 이날까지 온도 표시도 하지 못할 정도의 부진한 모습이다.
도공동모금회는 지난 2004년에는 2개월 동안 52억3천2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한 가운데 모금 개시 후 1주일만에 1억600만원을 모은 바 있어 앞으로의 모금을 더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공동모금의 초반 고전은 장기적인 지역경기 침체와 함께 기업 기부가 본격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공동모금회는 "기업들이 연말결산을 마무리한 후 1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기부에 나서는 추세"라며 기대를 보이면서도 모금 초반 사정이 어렵다며 기업들과 도민들의 이웃사랑 동참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역사회의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는 대기업들이 주로 그룹 차원에서 본사가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회에 모인 성금이 지방 지원에 인색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도공동모금회는 "대기업들이 그룹 차원에서 공동모금회 중앙회에 기부하더라도 일정 부분은 지역의 몫으로 할당해 기부해야 한다"며 "특히 경기도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대기업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공동모금회는 62일간 모금되는 공동모금 성금으로 저소득층의 의료비와 생계비, 장애인의 이동권 확대, 소년소녀가장 교육비, 사회복지관련 단체 프로그램 지원 등 도내 민간복지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이 기간 동안 '사랑의 열매'달기, 고속도로 톨게이트 동전모금, 사랑의 지로모금, ARS(060-700-1212) 모금 등 다양한 모금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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