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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열기 세밑 달군다

출판기념회.강연회 줄잇고 공천경쟁 후끈

내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내 정치권의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도지사 선거와 관련 여야 후보군이 연이어 출판기념회와 강연에 나서면서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기초의원 및 광역의원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경쟁이 치열해면서 현역 의원가운데 "공천만 보장되면 지역구를 바꿀수도 있다"며 '先공천, 後지역'의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 기초의원인 A의원은 최근 공천경쟁에 거물급 인사들이 거명되자 도당 관계자를 만나 "공천만 주면 영입인사를 위해 지역구를 옮기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나라당의 인기를 볼때 공천만 받으면 어느 지역에서나 당선이 가능하다는 계산으로 이러한 자리이동은 도미노게임같은 연쇄이동을 촉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 입문을 노리는 정치지망생들이 몰리고 있다.
의석 수가 아닌 정당별 득표에 의해 결정되는 비례대표의 성격상 열린우리당이 20%가량 차지할 것이라는 자체판단에 따라 비례대표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
시흥시 등 우리당 일부 지역구에서 실시된 비례대표 추천을 위한 각종 공청회는 후보자간 치열한 경쟁으로 본선에 버금가는 열기를 뿜어냈다.
우리당이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지방선거와 관련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에서는 이미 지난 11월 당원과 예비후보자의 만남을 가진 바 있으며, 시흥시에서는 지난 6일까지 8차례의 정책토론회가 열리는 등 지역내 분위기만큼은 지난 10.26 재선거를 무색케 했다.
또 여야 모두 19세 유권자가 첫 투표에 나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정치권의 고교생 표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광역단체급 관변단체 간부인 B씨는 3~4개 고교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타진했지만 학교측으로부터 거부당했고 입시학원을 통한 표심잡기는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측근을 통장 등 행정계선에 심으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데 평소의 경우 공석인 통장을 구하려면 2~3개월이 걸렸지만 최근에는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는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또 단체장의 허실에 따른 물밑 흐름도 빨라져 이천시의 경우 유승우시장이 3선으로 다음 선거에 불출마가 확실함에 따라 현직 공무원 등 4~5명의 예비후보가 벌써붙어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정문 용인시장이 신청한 한나라당 복당신청이 보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직 시장의 눈치를 보던 예비후보들이 공천경쟁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지사 후보군들은 중앙정치와 연계된 공천구도와 정당지지도를 고려한 행보를 진행중이다.
우선 도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에는 단골손님이 됐다.
지난 8일 오후 수원시 광교테크노벨리 산·학·연 R&D단지에서는 황우석 교수의 참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황우석바이오장기연구센터 기공식에 한나라당 도지사선거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의원, 김영선 의원, 전재희 의원이 나란히 내빈석에 앉아 주목을 받았다.
이들 후보들은 지난달부터 차례로 출판기념회를 갖고 도지사출마를 공식선언하며 여론몰이도 시작했다.
또 한나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의 절반 이상을 외부에서 영입하겠다는 발표에는 '당내 우선'이라는 한 목소리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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